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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에서 742번 지방도로를 통해 임실로 들어서는 초입에 관촌면이 있다. 강을 오른쪽으로 두고 길을 따라 가며 좌선교, 단천교(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된다.)를 지나면 왼쪽에 '사선대 관광지'가 나타난다.
임실군 관촌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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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산 휴양림을 나와 사거리에서 27번 국도를 버리고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직진한다. 그러면 곧 아까 사라졌던 섬진강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의 오른편에 있는 마을이 김용택 시인을 통해 많이 알려진 물우리, 진메마을 등이다.
717번 국도에서
장구목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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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목요일
04:00 출발
구례까지 이동
곡성의 섬진강 중류를 찾는 길은 아주 쉽다. 그저 17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내려가면 된다. 곡성군 들머리의
기찻길과 함께
이 길을 따라가다 강 위에 놓인 다리를 훌쩍 건너면(우리랑은 '두가교'-오곡면과 고달면을 잇는 다리. 지금은 다닐 수 없다.-옆에 있는 낮은 '가정교'를 건넜다.) 산기슭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다. 이 길을 따라서 허름한 나룻배 한 척 있는 살골나루터-배를 탈 수는 없다.-작은 갈대밭, 아늑한 가정리가 자리잡고 있다. |
여기서 18번 국도로 구례로 향하면 지리산 피아골로 갈 수 있다. 구례에서 다시 19번 국도로 옮겨 남으로 향하면 이제 하동이다. |
8월 5일 금요일
04:00 출발
화개장터, 평사리 지나 하동까지
큰 강들이 그렇듯, 섬진강 또한 중류를 지나면 강을 따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곡성 압록역을 나와 17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구례구역이 보이고, 구례 땅을 지나 19번 국도로 달리면 하동포구 80리길이 시작된다. 하동으로 들어서면 곧 화개장터를 만난다. 왼편으로 지리산 쌍계사로 들어서는 길의 시작 부분이 곧 장터이다. 유명세만 기대하고 갔다가는 실망하기 딱 좋은, 장날이 아니라면 장터가 어딘지도 모르고 투덜대며 돌아나올지도 모르는, 그런 자그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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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에서 계속 남으로 향하면 악양면 평사리가 보인다. 이 앞의 강은 너른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잠시 차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강으로 내려서면 탁 트인 섬진강에 발을 담글 수도 있다.
다시 19번 국도를 타고 계속 내려가면 '하동송림'이 나온다. 드넓은 모래 사장과 솔밭이 여름철 유원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강 위에는 전남 광양으로 이어진 '섬진교'가 있고 그 아래로는 '섬진철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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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토요일
04:00 출발
남해바다 망덕포구에서 점심을 먹고, 전세버스를 타고 마량으로....
그리고 생일도
하동 송림에서 섬진강 위로 놓인 섬진교를 건너면 전라남도 광양시이다. 다리를 건너 오른편으로 꺾어 861번 국도를 따라 오르면 곧 다압면 '섬진마을' 간판이 보이고 바로 뒤에 섬진강 유래비와 두꺼비상, 수월정이 나타난다.
한편, 이 마을은 '매화마을'로도 불리운다. 이 곳에 매화나무가 많이 자라고 또 그 열매인 매실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홍쌍리의 청매실농원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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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은 재첩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재첩이 전라, 경상을 경계로 하는 건 아니므로, 맞은 편 하동에서도 재첩은 유명하다. 섬진교 부근에서는 재첩잡이 배와 바구니를 들고 물 속에 들어가 재첩을 잡는 아주머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광양제철소 탁 트인 바다를 기대했다면 아쉬울지도 모른다. 이곳은 섬과 도로로 막혀 있고, 멀리 광양 제철의 굴뚝이 우뚝하다. 멀리 진안에서부터 온갖 인간의 때를 씻으며 흘러내려온 섬진강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문명의 때를 씻으며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
강물따라 떠나는 정보원 동문 여행 | |
번호 : 838 글쓴이 : 한덕연 |
조회 : 171 스크랩 : 0 삭제 요청 : 0 날짜 : 2005.07.25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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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가고 싶다~ 정보원이 해체될 것이 있나요? 확실히 가겠다는 동문은 없더라도 가고 싶어하는 동문들은 좀 있는 듯 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죠?
앗..; 선생님 저...간다고...적어놨는데..ㅠㅠ 적극적이지 못했나요..? 휴가 비워뒀습니다. 그리고 가영언니도 전화가 와선 참가할거라고하네요^^(일요일부터요^^), 덕종오빠도 참가한다고 적은 글이었답니다...^^;;호호
참, 그리고 선생님~ '7월 30일 토요일 새벽부터 (일요일은 쉬고) 짧게는 7월 29일까지, 길게는 8월 2일까지 걸을 생각입니다. '라고 하셨는데..잘 이해가 안가서요..30일부터 2일까지 걷는다는 말씀이세요?
가고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선뜻 간다고 말씀드리지 못했네요. 저는 일요일부터 참가하려구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슬기야~ 가영아~ 수정공지했다. 8월1일 월요일부터 6일 토요일까지로 / 7월31일 주일은 이곳에서 쉬고, 월요일 첫배로 나갈 예정이다. 진안에서 만나자. 대중교통이든 전세버스든 8월 1일 월요일 오후 2시경이면 진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선생님 저는 왜 자꾸 빼세요 ㅠ.ㅠ 전화도 아니 받으시고.. 문자도 대략 삼키시고 ㅠ.ㅠ 저도 간다고요...헐헐~~
가고픈 마음은 굴꾹같지만.. 저의 기관에서 5,6일 캠프가 있어서.. 어쩔수가 없군요.. ㅠ.ㅠ 참 안타까워요.. 앙~~~~~
아..2일까지비워뒀었는데 같이 일하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서 쭈~욱 비웠습니다. 기대됩니다.^^
이런 이런..29일부턴 줄 알고 휴가를 거기다 맞췄는데..헉~~일정이 바꿨네요..그 주는 다른 샘 휴가라 바꾸기도 힘든데..적극적이지 못 했던 내 잘 못인가 봅니다..^^;;
미안해요. 여러가지 사정이 생긴데다, 신청동문이 없어 마음대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선생님, 태국 잘 다녀왔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직원들이 휴가일정을 잡아뒀네요. 도보여행 기간엔 다른분이 휴가를 잡아놓으셔서 제가 참석이 어렵게 됐습니다. 선생님..힘내세요~
태호 열심히 일하는 모습, 언제나 내게 큰 자랑이고 또 나를 위한 자극이 되기도 한다. 고맙다 태호야~
실습기간이라 참석은 못해도 ...... 정보원 동문들의 무사귀환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기원합니다^^
와우 이거 정보원 동문이 모여서 섬진강 물줄기를 후루룩 다 마셔버릴랑가 몰르겄네요. ^^
누가 내전화 받아줄까.......
와~ 정말 재미있겠어요^^; 저도 함께가고 싶지만..ㅠ.ㅠ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가지못하는 아쉬운 심정을 달랠길이 없습니다. 저는 마음으로라도 함께 걷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