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미끄러지지 않아 비오는 날 부담 없이 선택하게 되는 캔버스 소재 운동화야 말로 실상 물을 쉽게 흡수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비에 젖은 뒤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집에서 쓰는 샴푸로 가볍게 비벼서 세탁해주면 되는데 너무 강하게 힘을 줘서 닦거나 물속에 오랜 시간 담가두면 신발의 모양이 변형되고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비에 젖은 신발을 모두 말린 뒤 냄새제거 용품을 뿌리거나 10원짜리 동전을 신발 속에 넣어두면 남아있던 미세한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냄새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신발 안쪽에 골고루 뿌린 뒤 1시간 이상 말린 다음에 신발을 신는 편이 좋습니다.
비에 젖은 신발을 제대로 말렸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습한 신발장 냄새가 신발에 고스란히 베어버릴 수 가 있기 때문이죠. 장마철에는 2주에 한 두 번은 신발장 먼지를 말끔히 닦아내고 탈습제를 넣어두거나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곰팡이와 습기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신발이 비에 흠뻑 젖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해 슈즈의 수명을 늘려보세요^^
2. 합성피혁 소재 운동화
합성피혁 제품일 경우 깔창을 빼낸 나머지 부분만 비눗물로 가볍게 닦은 뒤 말려줘야 합니다. 또 칫솔처럼 얇은 솔을 이용해 부드럽고 꼼꼼하게 닦아 관리해주면 본연의 모양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운동화도 강한 햇볕에 말리게 될 경우 세탁시 스며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형태가 변할 수 있으니 그늘 아래 천천히 말려야함을 잊지 마세요~!
3. 가죽 소재 신발
비가 온다고 해서 직장인들이 양복 아래로 레인부츠나 운동화를 신을 수는 없죠~! 그렇다보니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가죽구두를 꺼내 신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비에 젖은 가죽구두는 마른 천으로 안과 밖의 물기를 꼼꼼하게 닦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야 합니다.
또 말끔하게 말린 구두에 구두약을 발라 장마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간혹 젖은 가죽구두를 급하게 말리기 위해 드라이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 가죽의 형태를 뒤틀리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스웨이드 소재 신발
스웨이드 소재는 물에 닿는 순간 색이 변함과 동시에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비오는 날 스웨이드 소재를 일부러 선택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려 스웨이드 슈즈가 젖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촘촘한 솔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쓸어줘야 합니다. 다음으로 제습에 탁월한 신문지를 구겨 넣어 구두 형태를 잡은 뒤 서늘한 그늘 아래 말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스웨이드 슈즈에 흙탕물이 튀게 되면 구두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칫솔에 적당량 샴푸를 묻혀 한 방향으로 쓸어내는 것도 효과적인 세탁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