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세상에 어쩜 이런 부모가 있는건지...
코카콜라08 (bcdf06k) 님께서 2001/04/25 오후 11:39 에 작성 · 조
회 : 6 · 추천 : 0
세상에 어쩜 이런 부모가 있는건지...
정말...너무 슬프구...너무나도 화가나네여....
이거 복사해서다른 카페에 띄우기만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복사해서
붙이는거 힘든일 아니니깐 이런 작은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네여....
우리가 좀 도와줍시다!!!
: 탄원서
: :
: : 주민등록번호 : 810xxx-111xxxx
: :
: : 성 명 : 이준호
: :
: : 주 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 구 우 동 460-42 17/5 3층 건물의 2
층 일부..
: :
: : 학교명 : 세종대학교
: :
: : 학 번 : 992284
: :
: : 작성일 : 2001년 1월 23일
: :
: :
: :
: : 저는 현재 21살의 휴학생이고, 올해 2월 6일에 입대를 앞두고 있
습니다.
: :
: :
: : 저를 포함해 네 명의 구성원(아버지, 어머니, 누나, 본인)을 가
진 가정의 둘째입니다.
: :
: :
: : 저는 이 글을 통해, 요즘 세상에 아직도 이런 아버지 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 :
: :
: : 저는 태어나서부터 부산에 살았습니다.
: :
: :
: : 제가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실은, 어린 시절이 그다지 행
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
: :
: : 어린 시절부터 맞고 살았으며, 하고 싶은 것들, 먹고 싶은 것들
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 :
: :
: : 심지어 잠조차 제 의지대로 자질 못했습니다.
: :
: :
: : 제 아버지 인 이창화 세무 회계 사무소 의 소장, 이창화 는 저를
어릴 적부터
: :
: :
: : 개를 다루듯 취급했습니다.
: :
: :
: : 목욕탕을 같이 가본 적이 없고, 손잡고 다정하게 어딜 가본 적도
없습니다.
: :
: :
: : 다섯 살 때, 동네에서 놀다가 자전거 밑에 깔려 오른쪽 이마 윗
부분이 크게 찢어진 적이 있습니다.
: :
: :
: : 이마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고, 너무 아파서 말도 제대로 못 했
었습니다.
: :
: :
: : 저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엄마, 엄마.. 하면서 어머니를 찾
았었습니다.
: :
: :
: : 집에 돌아온 순간, 저를 본 아버지는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 :
: :
: : 이 새끼! 왜 자전거 밑에 깔려가지고 지랄이야?
: :
: :
: : 제가 맞으면서 아버지에게 들은 단 한마디 말이었습니다.
: :
: :
: : 뒤늦게 나온 어머니는 피투성이로 아버지에게 맞는 제 모습을 보
시고 기겁을 하셨으며,
: :
: :
: : 아버지를 밀쳐내고 저를 병원으로 데려가셨습니다.
: :
: :
: : 그 결과 일곱 바늘을 꿰매었으며, 그 흉터는 아직도 제 이마에 있
습니다.
: :
: :
: : 저는 이마가 찢어진 그 상황에서 아버지에게 보호받지 못했고, 따
뜻한 말 한마디 듣지를 못했습니다.
: :
: :
: : 누가 잘못을 했건, 자기 자식이 다쳐서 아주 위험한 상황인데도
자식의 상태는 뒷전이고 자식이 그렇게 된 데에 대한 행위에의 잘잘못
만을 따지는, 그런 아버지 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
: :
: : 저희 누나 역시, 저와 마찬가지로 구박, 학대, 구타 등의 가정 폭
력을 당했습니다.
: :
: :
: : 여자를 때리는 남자는 야만인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여
자 쪽이 확실히 잘못을 했다면 현실에서 때릴 남자가 없진 않겠지요.
: :
: :
: : 하지만, 저희 누나는 그런 어떠한 잘못도 없이, 맞기만 했습니다.
: :
: :
: : 심지어는 한 겨울에 찬물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거울을 깨뜨렸
다거나 군것질을 했다하면 자주 있는 일이었지요.
: :
: :
: : 덕분에 누나는 그 당시 감기가 잘 떨어지지 않아, 항시 휴지를 가
지고 다녔었습니다.
: :
: :
: : 누나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저와 한 방을 썼습니다.
: :
: :
: : 그 어느 날, 아버지는 시험기간이라 방에서 공부하는 누나에게 심
부름을 시켰습니다.
: :
: :
: : 누나는 시험을 앞둔지라,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얼떨결에 싫어요
라고 대답했지요.
: :
: :
: : 그러자 아버지는 괘씸하다면서 방문을 부수려 했고 그 소동에 잠
을 깬 저는 누나를 보았습니다.
: :
: :
: : 누나는 책상에 엎드려 서럽게 울며 떨고 있었고, 시계는 11시를
넘어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 :
: :
: : 아버지의 요구사항은 술 심부름이었습니다.
: :
: :
: : 이것은 시험을 앞둔 누나를 격려하기 위한 행위도 아니었
: : 고,자기 자신을 위한 행위였습니다.
: :
: :
: : 자식이 어떤 심정인지는 헤아리지도 못하고, 상관도 하지 않으
며, 단지 자기 자신을 위해
: :
: :
: : 자식을 부리는, 그런 아버지 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
다.
: :
: :
: : 누나가 이런 일들을 당하게 된 데에 대해 단지 하나 잘못한게 있
다면, 위대한 가장(?) 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런 위대한 가장(?)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 :
: :
: : 자식만을 개 취급한 것도 아닙니다.
: :
: :
: : 아버지는 어머니를 하루가 멀다하고 때렸습니다.
: :
: :
: : 어렸을 적 기억에, 어머니의 얼굴이 성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
다.
: :
: :
: : 아버지는 세무사 라는 직업에 대해 아주 큰 자부심을 가지고있었
습니다.
: :
: :
: : 이 나라에서 대단한 자격증이라고 했으며, 돈을 많이 번다고 했었
지요.
: :
: :
: : 아버지 자기자신은 자기가 돈 잘 번다고 큰 소리 쳤지만, 우리 가
족이 결코 풍족하게 산 것이 아닙니다.
: :
: :
: : 아니, 경제형편이 일반 그런 자격증을 가지지 않은 아버지들의 이
하였습니다.
: :
: :
: : 다른 일반적인 가정에선 가장이 스스로, 받은 월급을 아내에게 모
두 맡긴다 합니다.
: :
: :
: : 그리고 나선 차비, 용돈 등을 아내에게 조금씩 받아서 쓰고,생활
비를 뺀 다음, 나머지는 저축을 한다더군요.
: :
: :
: : 돈 씀씀이가 좋지 않은 가장일 경우라고 해도 아내가 가족들의 생
활비를 관리하겠다고 하면 가장은 그것에 대해 썩 내키진 않지만 월급
을 맡긴다고 합니다.
: :
: :
: : 물론 여건이 그렇게 안 되는 가정이라고 해도, 가족을 아끼는 마
음을 가진 가장이라면 가족들의 생활에 대한 금전적인 문제에는 최선
을 다한다고 합니다.
: :
: :
: : 하지만, 제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
: :
: : 월급을 어머니에게 맡긴 적이 없었습니다.
: :
: :
: : 그렇다고 어머니가 생활비 명목으로 일정하게 받았던 돈이 있었
던 것도 아닙니다.
: :
: :
: : 온 가족이 아버지에게 사정을 해야 만 욕설, 구타와 함께 아버지
의 지갑에서 10만원씩 돈이 나오곤 했습니다.
: :
: :
: : 아껴써....
: :
: :
: : 한 가정 네 가족이 10만원으로 한 달 동안을 생활할 수 있을까요?
: :
: :
: : 전기세, 수도세, 도시가스, 전화세와 같은 정기적인 세금만 해도
한 달에 10만원을 넘지 싶습니다.
: :
: :
: : 한 달의 첫 주는 그렇게 받은 돈이 몇 몇 세금 납부로 날아갔습니
다.
: :
: :
: : 그 외에도 해결해야 할 세금은 또 많이 남아있었지요.
: :
: :
: : 결국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에게 사정을 하십니다.
: :
: :
: : 그 돈 모두 어디다가 썼어?!
: :
: :
: : 한 달의 두 번째 주 역시 아버지의 구타와 함께 10만원이 떨어 졌
습니다.
: :
: :
: : 기본적인 세금은 해결이 되었고, 쌀, 찬거리나 어머니와 저희들
의 생활비가 남았지요.
: :
: :
: : 어머니는 이번에도 아버지에게 사정하셨습니다.
: :
: :
: : 하지만, 그 지갑에서 더 이상의 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
: :
: : 아버지가 쌀은 직접 사오셨지만, 그 외의 금전적 지원은 전혀 없
었습니다.
: :
: :
: : 차비가 없어서 어머니는 마음대로 외출 한 번 못하셨고, 몇 천원
도 없어서 반상회 한 번 제대로 못 하셨습니다.
: :
: :
: : 누나와 저는 어릴 적부터 군것질 한 번 제대로 못했으며, 생일 파
티에 가도 선물이 없었기에 푸 대접 받기 일쑤였죠. 빈부격차를 그 당
시부터 느끼게 되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세금과 같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것에만 금전적인 지
원을 했고, 인간적인 면에서
: :
: :
: : 나오는 생활비에는 일체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 :
: :
: : 어머니는 그로 인해 아버지와 거의 매일이다시피 싸우셨습니다.
아니, 따지고 보면 일방적으로 맞은 것이지요.
: :
: :
: : 당신이 한 번 그 돈으로 가정 유지해봐!
: :
: :
: : 그럴 때마다 어머니께 돌아오는 건 아버지의 주먹이었습니다.
: :
: :
: : 내가 돈을 버는데 왜 그런 짓을 해야 하나? 이 집도 내 돈으로
산 집이니 싫으면 당장 나가!
: :
: :
: : 어머니와 누나, 저는 그런 식으로 집에서 쫓겨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 :
: :
: : 쫓겨나면 저희 가족은 갈 곳이 없었습니다.
: :
: :
: : 저희 어머니는 친정이 없습니다.
: :
: :
: : 우리가 갈 곳이 없다는 걸 아는 아버지는 억지로 우리를 굴복 시
키기 위해 그런 식으로 쫓아냈습니다.
: :
: :
: : 어쩔 수 없이, 어머니, 누나와 저는 그렇게 굴복했습니다. 그런
날 밤은 서러움에 울다 지쳐서 잠들곤 했죠.
: :
: :
: : 어머니는 그런 영향으로 나가! 라는 말에 노이로제가 걸리셨습니
다.
: :
: :
: : 언젠가는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단지 쉬고싶다는 이유로
: : 그 어떤 말도 없이, 한 두달간, 쌀도 사놓지 않고, 어떠한 돈도
주지 않은 채로 떠난 적이 있습니다.
: :
: :
: : 그땐 어머니가 다른 집으로 쌀을 빌리러 다니시곤 하셨고 대략 열
흘 가량을 굶으신 적도 있습니다.
: :
: :
: : 저희는 굶기지 않으시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셨지만 그것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울다 지쳐 쓰러지신 적도 있습니다.
: :
: :
: : 가족들의 눈은 개 눈 보듯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눈만을 의식 하
는, 그렇기에 가족을 개같이 여기는 이런 아버지 가 세상에 얼마나 있
는지 모르겠습니다.
: :
: :
: : 소위 사춘기라고 불리는 반항기 시절, 저는 사춘기가 지났다고 애
써 생각하려 했습니다.
: :
: :
: : 넌 사춘기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지났다.
: :
: :
: : 아버지는 이런 말을 하면서 제 행위에 대한 모든 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 :
: :
: : 저는 누나와는 달라서 모범생도 아니었고, 공부를 그리 잘한것도
아닙니다.
: :
: :
: : 하지만 그 시절, 학생의 신분에서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
요.
: :
: :
: : 단지, 어느 정도 자아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생기게 된, 남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그런 이유 없는 반항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제게 했
던 행위에 대해 느낀 감정과 겹쳐서 조금 강하게 표출되었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그런 저를, 정말 개 다루듯이 다뤘습니다. 특히 먹는 음
식으로서, 자기의 마음에 들면 음식을 주고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지
않으면 쌀마저도 집에서 없애는 그러한 개 훈련 시키는 듯 우리 가족
을 습관화 시켰습니다.
: :
: :
: : 학교에서 사용하는 문제집을 사야하니, 책값을 달라는 요구에
도 "아버지는 돈 없다, 거짓말 마라"와 같이 반응하셨고, 자식도 의심
한다고 중얼거리기라도 하면 또 구타를 당했습니다.
: :
: :
: : 하지만, 미숙했던 자아 속에서도 아버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았기에, 맞으면 맞을수록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
다.
: :
: :
: : 저는 아버지의 횡포에 참 다 못해 가출을 한 적이 있습니다.
: :
: :
: : 이틀 정도 집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갈 곳이 없었기에 집에 돌아
갈 수밖에 없었죠.
: :
: :
: : 왜 벌써 왔어? 다시 나가라!
: :
: :
: : 아버지에게 들은 말입니다.
: :
: :
: : 그 후로 한 시간 정도 계속 맞기만 했지요.
: :
: :
: : 후에도 얼마나 걱정했는데.. 라는 말 한마디 듣지를 못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랬던 겁니다.
: :
: :
: : 돌아온 후에도 아버지에 대한 불신, 배신감에 반항은 계속 되었습
니다.
: :
: :
: : 그런 반항기의 절정, 저는 아버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허리를 맞
았습니다.
: :
: :
: : 저는 그 자리에 쓰러져 몇 분 동안을 나뒹굴었습니다.
: :
: :
: : 어머니는 울면서 그 자리를 수습하셨고, 저는 그 날 너무나 아파
서 잠을 못 잤습니다.
: :
: :
: : 저는 그때 쇠파이프에 맞았던 허리가 훗날 영향을 미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 :
: :
: : 제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덩치가 좀 커지고, 어느 정도 완력
도 생기던 무렵부터
: :
: :
: : 아버지는 저와 저희 가족에게 직접 손을 대지는 않았습니다.
: :
: :
: : 하지만, 더욱 더 소유권 을 가지고 가정을 정신적인 폭력으로 다
스렸죠.
: :
: :
: : 이 집은 내 집이야. 당장 나가!
: :
: :
: : 이 물건은 내가 산 것이다. 네게 선물한 거라고 해도 내돈으로
산 내 물건이니 마음대로 해도돼!
: :
: :
: : 내 돈을 내가 마음대로 쓰는데 왜 그러냐?
: :
: :
: : 제겐 컴퓨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 :
: :
: : 그 컴퓨터는 고 1 초, 반항을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손에 부셔
졌습니다.
: :
: :
: : 내 돈으로 산 컴퓨터야. 내가 내 물건 부수는데 왜 그러냐!
: :
: :
: : 한창 비디오게임에 빠져있을 무렵, 용돈을 모아서 산 게임기 역
시, 써보지도 못하고
: :
: :
: : 아버지의 손에 부셔졌습니다.
: :
: :
: : 사라고 한 적 없다. 공부도 안 하는 놈이 무슨 게임이냐! 그리고
용돈은 내가 준거야!
: :
: :
: : 아버지가 쓰는 것도 아니고, 내게 선물해 준건데 왜 부숩니까?!
: :
: :
: : 그게 싫으면 이 집에서 나가! 네가 나가서 돈 벌어서 사면 될거
아니냐!
: :
: :
: : 난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나이가 안 되는데 어떻게 일한단 말입니
까?!
: :
: :
: :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촌구석 공장을 가던 앵벌이를 하던 나가
라! 식비도 아깝다!
: :
: :
: : 그런 식으로 제가 아끼던 물건들은 아버지의 손에 의해 하나씩 없
어졌습니다.
: :
: :
: : 지금까지 제대로 남아있는 물건이 없군요.
: :
: :
: : 어머니 역시, 학생 시절의 사진과 일기장, 소중했던 물건 등을 아
버지에게 빼앗겼습니다.
: :
: :
: : 과거는 필요 없고, 현재는 어머니가 자신의 소유라는 것을 나타내
기 위해 그랬을 거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 :
: :
: : 그렇게 빼앗은 물건은 아버지가 불에 태워버리셨다고 합니다.
: :
: :
: : 이와 같은 소유권 에 관한 아버지의 횡포는 저희가 태어나기 전부
터 어머니의 일상이었다 합니다.
: :
: :
: : 어머니는 아버지와 결혼하시면서 20 여 년, 누나와 저는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20 여 년을
: :
: :
: : 그런 횡포와 가정 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 :
: :
: : 남도 아닌, 가족에게조차 소유권 , 법이나 다름없는 것을 따지
고, 가족을 귀찮은 혹 덩어리로만 여기는 이런 아버지 가 세상에 얼마
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
: :
: : 어느 정도 지나, 누나가 고 3, 제가 고 1인 96년의 일입니다.
: :
: :
: : 누나는 모범생이었지만,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못 나온지라, 대학
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 :
: :
: : 누나는 어렸을 적 아버지의 횡포가 너무나도 무서웠는지라,꼭 서
울에 가고 싶어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돈이 많이 들어서 반대하셨을 뿐 아니라, 대학에 보내
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질 않았습니다.
: :
: :
: : 누나는 재수를 원했지만 그 역시 반대하셨지요.
: :
: :
: : 9급 공무원 시험 쳐서 동사무소 가라. 돈 벌어서 적당히 시집가.
: :
: :
: : 96년도, 돈이 없어서 대학에 못 보낸다는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 :
: :
: : 돈 잘 번다고 하는 세무사라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는 그런 말을
하셨습니다.
: :
: :
: : 그러던 중, 누나는 운 좋게 동국대에 추가합격을 하였습니다.
: :
: :
: : 누나가 어렵게 대학에 가게된 후, 어머니는 누나와 저를 공부시키
기 위해 직접 돈을 버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 :
: :
: : 어머니가 일을 하시게 된 후로, 저희 가족은 예전과 비교도 못
할 풍족한 생활을 했습니다.
: :
: :
: : 저도 서울 쪽에 있는 4년 제 대학에 붙어, 서울에서 누나와 같이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 :
: :
: : 저희는 생활비, 학비 등을 아버지 눈치 없이 받을 수 있었고, 어
머니 역시 그 동안 돈이 없어 드시지 못했던 음식도 드시고,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실수 있어서 기뻐하셨
: : 습니다.
: :
: :
: : 그렇게 일년 여 동안은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 :
: :
: :
: :
: :
: : 하지만 대학 1학년 1학기가 끝날 무렵, 어머니는 회사 직원에게
사기를 당해, 큰 금전적 손실을 입으시고, 어머니는 큰 빚을 지게되셨
습니다.
: :
: :
: :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회사의 돈은 어머니 명의로 빌리고, 아버지
가 보증을 선 대출금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금융기관의 대출만이 아버
지의 명의 였습니다.
: :
: :
: : 이에 관해 어머니와 아버지는 크게 싸우셨고, 어머니는 차를 타
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 :
: :
: : 사고 당시 차는 폐차하였고, 어머니는 허리, 목, 다리 등 온 몸
에 디스크 판정을 받고,
: :
: :
: : 눈을 잃으셨습니다. 현재 어머니는 시각 장애인입니다.
: :
: :
: : 어머니는 몇 달간 서울과 부산을 왔다갔다 하시며 치료를 받으셨
습니다. 의료 보험, 자동차 보험에서 얼마 정도의 보험금이 나왔지요.
: :
: :
: : 아버지는 그 보험금으로 자신의 빚을 갚아달라고 했습니다.
: :
: :
: : 저는 보험금이 해당 대상자가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고알고
있습니다.
: :
: :
: : 어머니는 온 몸이 성하지 않으셨기에, 더 이상 사업을 하실수도
없었고, 치료비 역시
: :
: :
: :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빚이 없었다고
해도 어머니의 회복에 드는 치료비를 아까워했을 겁니다.
: :
: :
: : 그래서 아버지의 요구사항을 거절했지요.
: :
: :
: : 넌 그 사고로 죽었어야 했어..
: :
: :
: : 아버지가 어머니께 한 말입니다.
: :
: :
: : 결국,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신 이후로, 아버지는 보험금만을 노
렸지, 어머니의 상태는 중요치 않았던 것입니다.
: :
: :
: : 제가 자전거에 깔려 이마가 찢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
: :
: : 큰 사고후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고마워할 수 있는 인
격은 애초에 없었던 사람입니다.
: :
: :
: : 그 이후로, 아버지는 자신이 진 빚이 어머니의 계획적인 행위였
고, 이제는 이혼을 하려하는
: :
: :
: : 아주 나쁜 여자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 :
: :
: : 그렇게 말하고 다닌 결과, 아버지 주변의 사람들은 어머니를 좋
지 않은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 :
: :
: : 저는 상황이 좋지 않아, 2학년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여기고는 휴
학 후, 군대를 가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 :
: :
: : 생일이 빨라 2000년 내로는 육군을 갈 수 없었기에 몇 달간 쉰
후 해군을 가기로 했습니다.
: :
: :
: : 부산에 내려온 이후로, 아버지는 일체의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 :
: :
: : 차비조차도 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
: :
: : 마침 친구가 일하고 있던 신발 공장에 자리가 있어서 그 곳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 :
: :
: : 2000년 1월, 저와 친구는 버스로 두 번 갈아타서 두 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공장을 매일 같이 다녔습니다.
: :
: :
: : 친구에게 빌린 6만원으로 월급 전까지 차비는 겨우 낼 수 있었지
요.
: :
: :
: : 그렇게 한 달간을 공장에 다녔습니다.
: :
: :
: : 아버지는 제게 힘들지? 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 :
: :
: : 오히려 네 쓸돈은 네가 벌어써라! 했습니다.
: :
: :
: : 전 더러워서 내 돈은 내가 직접 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미친
듯이 일을 했습니다.
: :
: :
: : 대략 5개월 정도를 공장, 오락실 등을 전전하며 겨우겨우 돈을 벌
었고, 집에선 밥을 제대로 못 먹기에 친한 친구 집을 돌아다니며 밥
을 얻어먹었습니다.
: :
: :
: : 그리고는 6월에 입대, 하지만 입대 일주일만에 다시 귀가 조치를
받고 나왔습니다.
: :
: :
: : 허리불량 판정이었습니다.
: :
: :
: : 중학교 때 아버지에게 쇠파이프에 맞은 허리 때문이었습니다.
: :
: :
: : 집에 돌아온 후, 어머니가 집에 계시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 :
: :
: : 이상하게 여긴 저는 누나에게 전화를 했고, 경악할 정도의 말을
들었습니다.
: :
: :
: : 아버지 회사에서 가장 어린 직원이 어머니를 욕 보였다는 것입니
다.
: :
: :
: : 마침 누나는 서울에서 잠시 내려왔었습니다.
: :
: :
: : 어머니가 집에서 통곡을 하시는걸 이상하게 여긴 누나는 어머니
께 자초지종을 듣고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
: :
: : 어머니에게 거울을 집어던져 깨뜨린 직원을 왜 탓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누나에게 아버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
: :
: : 지금 내겐 돈 벌어주는 직원이 소중하지, 너희 엄마는 필요없어!
: :
: :
: : 20년 이상을 같이 살아온 사람이고, 우리 가족을 위해 살아온 어
머니를 어떻게 그리도 비참하게 만들 수 있냐고..누나는 그 직원을 만
나서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 :
: :
: : 네가 봤나? 안 봤으면 그딴 소리하지 마라! 그 여직원 털끝 하나
도 건드리지 마라.
: :
: :
: : 손대면 네 학비는 그날부터 없다!
: :
: :
: : 아버지는 여기서도 '소유권 을 가지고 협박했으며, 물증을가지고
자신을 방어했습니다.
: :
: :
: : 사실이 분명함에도 물증이 없으니 직접 보지 않은 누나와 저는 대
놓고 따질 수도 없었습니다.
: :
: :
: : 지금까지도 아버지는 그 날의 잘못이 자기에겐 없다고 합니다.
: :
: :
: : 자기 자신이 어머니를 직원과 주변사람들에게 욕하고 다닌 결과
그런 일이 생겼거늘, 자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자신의 확실
한 잘못이면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런 아버지가 세상에 얼
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
: :
: : 어머니는 그 후에도 정 안될 경우에는 너 죽이고 난 도망갈거다.
: :
: :
: : 난 절대로 안 잡혀! 라는 말을 수 없이 아버지에게 들어왔으며,
정말로 칼을 들고 위협했던 적도 있었기에 정신적인 불안, 공포감으
로 결국 집을 나와 지금도 예전에 일 하셨던 오피스텔에 계십니다.
: :
: :
: : 어머니는 오피스텔에 계시고, 누나는 서울에 있기에, 결국 집에
남은 건 저와 아버지 뿐이었습니다.
: :
: :
: : 저는 결국, 2000년 입영을 포기하고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
니다.
: :
: :
: : 7월,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경험을 쌓고 싶어서
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그때부터 남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 :
: :
: : 같은 집에 산다고는 하지만 금전적, 인간적으로 오고 가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
: :
: : 집에 있는 냉장고는 텅텅 비어있었고, 먹을 수 있는 거라고는 쌀
과 김치가 전부였습니다.
: :
: :
: : 아버지가 특별히 새로 사오는 부식이나 먹거리는 하나도 없었고,
가끔씩 술집에서 먹고 남겨온 안주 같은 것들은 눈에 띄었습니다.
: :
: :
: : 개도 아니고, 자기가 먹다 남긴 걸 먹으라고 자식에게 주는 그런
행동은 역시 가족을 개 취급한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 :
: :
: : 저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 같은 건 전혀 느끼지 않게 되었고, 아
버지와 같은 어른들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
: :
: : 내가 커서 저런 사람이 되지만 않으면 돼..
: :
: :
: : 전 이런 생각을 하며, 그냥 묵묵히 제 자신을 위해 일만 했습니
다.
: :
: :
: : 그렇게 4개월 가량을 일하고 번 돈으로 저는 컴퓨터를 하나 장만
했습니다.
: :
: :
: : 직접 번 돈으로 산, 확실한 제 물건이라 너무 기뻤습니다.
: :
: :
: : 하지만..
: :
: :
: : 아버지는 어머니가 보증을 선 자신의 빚을 일부러 내지 않고, 어
머니에게 넘겼습니다.
: :
: :
: : 내 빚은 모두 너희 엄마 때문에 생긴 빚이다! 내가 왜 그걸 갚아
야 하나!
: :
: :
: : 하지만, 어머니는 교통 사고 이후로 사업상 가지고 있던 부동산으
로 거의 모든 빚을 갚고 있던 상태였고, 남아있던 아버지의 빚은 어머
니가 사업을 하시기 이전부터 아버지가가지고 있었던 빚이고, 그 빚
이 시세에 따라 상승했던 것입니다.
: :
: :
: : 어머니는 자신과 회사의 빚을 대부분 처리한 상태였지만, 아버지
의 빚까지 떠맡게 되어, 한때는 오피스텔과 자동차까지 압류 당할 뻔
했습니다.
: :
: :
: : 결국 살고 있던 집마저도 경제적 여건 때문에 팔아야만 했고 2000
년 11월 말경에 집이 팔렸습니다.
: :
: :
: : 어머니는 얼마 후, 이삿짐 센터 사람들과 함께 물건을 빼고 집을
비워줘야 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는 자신이 갈 곳이 없다는 핑계로 저를 끌
어들였습니다.
: :
: :
: : 이런 저런 법을 토대로 집에서 버티자는 말을 하더군요.
: :
: :
: : 저는 내키지 않았지만, 역시 갈 곳이 없었기에 버텨보기로 했습니
다.
: :
: :
: : 집을 넘기기 전날 밤, 저는 편의점에서 일을 오랫동안 했고, 집
에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 :
: :
: : 하지만, 제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아버지는 저를 믿지 못하고,
제 컴퓨터를 부수었습니다.
: :
: :
: : 집이 넘어가는 당일, 저는 제 컴퓨터가 부셔진 것을 보고, 너무
나 화가 나서 따졌습니다.
: :
: :
: : 이거는 내가 번 돈으로 산 것이고, 명백한 내 물건인데 왜 부셨습
니까?!
: :
: :
: : 내가 안 부셨다. 증거 있냐?
: :
: :
: : 결국, 이번에도 사실이 확실하지만 아버지는 물증 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부정했습니다.
: :
: :
: : 그 날은 물건을 빼러 온 이삿짐 센터의 사람들과 아버지가 크게
다투었고, 어머니와도 큰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 :
: :
: : 결국 물건은 옮기지 못하고, 이삿짐센터 사람들은 보냈습니다.
: :
: :
: :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후에도 계속 싸우셨고, 제가 일을 갔다온
후에는 경호원이 와 있었습니다.
: :
: :
: : 아버지의 동생인 변호사 이기열 이 부른 경호원들인데, 아버지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사람들을 불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
: :
: : 제 컴퓨터를 부순데 대한 보복이 두려워서 불렀을 거라고 조심스
럽게 짐작합니다.
: :
: :
: : 그게 맞다면 결국은 자기가 컴퓨터를 부수었다는게 맞겠지
: : 요..
: :
: :
: : 이런 치사하고 더러운 아버지 가 세상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
니다.
: :
: :
: : 제 아버지, 이창화 의 동생(삼촌)인 변호사 이기열 은 자신의 장
인을 상대로 돈을 뜯기위해 법정에서까지 싸운 것으로 알 고 있습니
다.
: :
: :
: : 같은 변호사 사이에서도 이기열 변호사의 이러한 행태는 잘 알려
져 있다고 합니다.
: :
: :
: : 제 아버지는 삼촌의 권유로 인해, 울산에 있는 어떤 절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그 절에 다니게 되면서 삼촌이 있는 하숙집에 자주 머물
게 되었습니다.
: :
: :
: :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 절을 다니면서부터 아
버지의 악행은 더욱 더 심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 :
: : 집이 팔고 이사하는 동안 아버지는 12월초, 어머니와 화해를하셨
습니다.
: :
: :
: : 그 과정이 어찌되었는지 모르지만, 아버지 쪽에서 어머니에게 모
든 걸 사과하셨다고 합니다.
: :
: :
: : 그리고 제 앞에서, 올해 2월 초중순 경, 아버지는 어머니와 재혼
을 하신다고 하였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 :
: :
: : 어머니는 일단 살던 집이 팔렸으므로, 새 전셋집을 찾아보기로 했
습니다.
: :
: :
: : 그 당시에는 정말, 행복한 가정 이라는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 :
: :
: : 어머니는 아버지와 제가 살, 방 두 칸 짜리 집을 물색하셨고, 부
동산에서 계약도 했습니다.
: :
: :
: : 2천 5백 만원 짜리 전셋집이었습니다.
: :
: :
: : 어머니는 제가 군 제대 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그 집의 명
의를 제 이름으로 하고, 상황이 안 좋을땐 제가 전세금을 찾을 수 있
도록 하자고 하셨습니다.
: :
: :
: : 하지만 아버지는 명의에 등록된 사람의 신변에 이상이 있으면 안
되고, 미성년자라서 안되니,
: :
: :
: :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하자고 하였습니다.
: :
: :
: : 부동산 주인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 :
: :
: : 제 명의로 등록한 후, 군대를 갔다와도 상관이 없다고 했었습니
다.
: :
: :
: : 그 당시, 어머니는 아버지를 믿었기에..
: :
: :
: : 절대로 그 전세금 빼먹으면 안됩니다. 명의는 당신 앞으로 해도,
전세금은 아들에게 줍시다...와 같이 아버지께 당부하셨고, 아버지 역
시 절대로 그 돈을 빼먹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 :
: :
: : 하지만, 이것이 전세금 2천 5백 만원을 빼먹기 위한 아버지의 연
극이었다는 걸, 당시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 :
: :
: : 아버지는 그때의 새 출발하는 기분으로 라는 말은 온데 간
: : 데 없이, 새 집에 정착하자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 :
: :
: : 그리고, 얼마 후, 아버지는 집의 명의를 울산에 있는 한 여자에
게 넘겨주었습니다.
: :
: :
: : 그 여자는 삼촌이 묵고있는 하숙집 주인입니다.
: :
: :
: : 동생 이기열은 변호사이고 형 이창화는 세무사이니 합법적인 방법
을 동원해 행해졌으리라 봅니다.
: :
: :
: : 재혼 문제는 당연히 흐지부지 되었지만, 아버지는 이번에도 자신
의 잘못이 없고,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재혼을 거부했다고 주장합니
다. 정말이지 말도 안됩니다.
: :
: :
: : 어머니는 전셋집을 살 때까지만 해도 아버지를 믿으셨거늘.. 아버
지는 재혼, 새 출발이라는 미끼로 어머니를 유혹해서, 마지막까지 돈
을 떼어먹었습니다.
: :
: :
: : 그렇게 쉽게 마음을 돌리고, 순전히 돈 때문에 사람에게 아무렇지
도 않게 상처 줄 수 있는, 저런 사람이 정말 가장이라는 아버지입니
까?
: :
: :
: : 아니, 그걸 떠나서 한 사람의 가장이기전에 인간이라고 할 수 있
을까요?
: :
: :
: : 명의가 양도되었다는 걸 알게된 그날, 저는 아버지에게 따졌습니
다.
: :
: :
: : 이런 말을 하더군요.
: :
: :
: : 내 돈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참견이냐? 내 명의로 등록되었으
니 내 돈 아니냐?
: :
: :
: : 일부로 그 여자한테 넘겨놨다!
: :
: :
: : 세 사람이 부동산에서 계약하면서 했던 약속은 무엇이었을까요?
: :
: :
: : 저런 말을 아주 당연한 듯이 하는, 세무사 이창화 .
: :
: :
: : 이 땅에 가족을 가진 한 남자로써 살 수 있을 자격이 과연 있을까
요?
: :
: :
: : 전 2월 6일에 입대를 합니다.
: :
: :
: : 당연한 얘기겠지만, 제가 입대하면 아버지는 지금 있는 집을 팔
아 넘기고 울산에 있는
: :
: :
: : 하숙집 여자에게 갈 것입니다. 이젠 자신이 자진해서 이혼 서류
에 도장을 찍어주겠다고 하는군요.
: :
: :
: : 사고이후 생활 능력이 없는 어머니를 돌보지 않은 채, 빚을떠 넘
긴 채로 말입니다.
: :
: :
: : 그렇게 되면 저는 제대 후, 갈 곳은 고사하고 당장에 움직일 수
있는 차비조차도 없게될 것입니다.
: :
: :
: : 어머니는 저를 걱정하시는 마음에 가진 돈을 모두 털어 2천 5백만
원을 제게 주기로 하셨었지만 세무사 이창화는 그런, 자식을 생각하
는 부모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한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도둑질,
사기나 마찬 가지인 행위를 가족에게 저질렀습니다.
: :
: :
: : 가족을 돌보는 아버지로써, 평범한 인간으로써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 :
: :
: : 아직은 저는 미성년자로서 보호자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
다.
: :
: :
: :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보호자라고 불리는 아버지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였습니다.
: :
: :
: : 이제, 제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은) 는 쌀도 사놓지 않
습니다.
: :
: :
: : 쌀통은 비어있고, 냉장고엔 반찬 하나 없습니다.
: :
: :
: : 얼마 전, 46년만의 기록적인 폭설, 추위가 부산에 온 적 있습니
다.
: :
: :
: : 그 여파로 인해, 제가 사는 집의 수도는 동파 되고, 보일러는 고
장났으며 난방조차 되질 않았습니다.
: :
: :
: : 물은 4일 여간 나오지 않았으며, 그 동안에는 손을 씻기는커녕 양
치질조차 하질 못했습니다.
: :
: :
: : 보일러가 고장나서, 4일 동안 추위에 떨면서 보냈고, 그 때문에
감기몸살에 호흡기 질환까지 생겼습니다.
: :
: :
: : 하지만, 그 사람은 4일 동안 집에 들어오질 않았고, 대책하나 마
련하지 않았으며, 어떻게 지냈냐는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 :
: :
: : 결국, 자신은 그 4일 동안 울산 동생하숙집에서 따뜻하게 자고,
밥도 잘 먹고, 목욕도 잘 하고 지냈던 것입니다.
: :
: :
: : 지금도 집에는 쌀이 없습니다.
: :
: :
: : 결국, 그 사람은 쌀도 자식을 위해서 산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을 위해서 샀습니다.
: :
: :
: : 그 사람에게서 이제, 가정을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감정은 하
나도 없습니다.
: :
: :
: :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합니다.
: :
: :
: : 그런 아버지를 생각하면 할수록, 수많은 구박과 폭력에도 저와 누
나를 먹여살리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 피눈물 나도록 노력하셨던 어머
니가 정말이지 불쌍합니다.
: :
: :
: : 지금도 저희 어머니는 눈이 거의 보이질 않고, 뜨거운 물 한방울
나오지 않고 난방 하나 되지 않는 오피스텔의 차가운 공간에서 정신
적, 육체적 충격에 떨면서 계십니다.
: :
: :
: : 저는 한 가족의 일생을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만들어놓은, 세무사
이창화 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고발하려 합니다.
: :
: :
: : 그 사람은 약한 사람에게만 강한 성향이라, 잘못을 지적하면 지적
한 사람만을 원망하지 자기 자신의 잘못은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죽을
때까지 살아갈 사람입니다.
: :
: :
: : 제가 입대를 하게되면 저희 어머니는 세무사 이창화 에게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됩니다.
: :
: :
: : 자신의 동생인, 변호사 이기열 과 계획을 짜서는 그때처럼 경호원
을 불러, 어머니께 해를 가할지도 모릅니다.
: :
: :
: :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 :
: :
: : 이 사실을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세무사 이창화 와 그의
동생 변호사 이기열을 이 땅에 편안히 얼굴 내놓고 다닐 수 없게 만들
어주십시오..
: :
: :
: : 제가 쓴 이 글이 다소 두서가 없고, 정리된 느낌이 없겠지만, 확
실한 사실만을 썼습니다.
: :
: :
: : 저희 어머니, 이렇게까지 된 데에 대해 조금이라도 잘못을 따진다
면, 자식들 먹여 살리고, 시대에 뒤쳐지지 않게 대학을 보내기 위해
돈을 버셨다는 것 뿐입니다.
: :
: :
: : 저희 어머니, 보호해주십시오..
: :
: :
: : 제 바램은 이 글이 우리 나라 전체에 퍼져, 세상 모든 사람들 이
세무사 이창화 와 변호사 이기열 의 잘못을 지적해주셨으면 하는 것입
니다.
: :
: :
: :
: :
: : 이창화 세무 회계 사무소
: :
: :
: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6가 3번지
: : 10/1 신천지 백화점 3층
: :
: : 이창화 세무사 사무실 Tel. 051) 248-9510 ,255-1584
: :
: : 세무사 이창화의 휴대폰 : 017-556-9510
: :
: :
: :
: :
: : 이준호 (글 작성자) : 016-576-3820
: :
: :
: :
: :
: : 여기까지 귀한 시간 내주시며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
이 깃 들길 기원합니다.
: :
: :
: :
: :
: : 편의점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옵니다.
: :
: : 아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들어오는 남자..
: :
: : 편의점에 들어와서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남자..
: :
: : 어, 나야. 뭐 먹고 싶은 거나 필요한 거 없어?
: :
: : 아들은 어때? 별 일 없지?
: :
: : 여보, 나 월급 탔어. 갖고 싶었던 향수 사 갈게.
: :
: : 다정하게 들어오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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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에서 몇 개월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바
로..
: :
: :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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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나와 저 둘다 지금껏 학비 적게 준다고 불평한 적이 없고, 모자
라면 우리가 아르바이트해서 보태었으며 지금껏 우리가 바래온 것은
가정의 화목함이었을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 :
: : 가족이란게 정말로 무엇인지 아버지 이창화 에게 깨닫게 해 주셨
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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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이준호씨의 글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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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기가 막히지 않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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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에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저런 상황에
: : 빠져 있다고 생각하고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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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도와주는 일은 그리 힘든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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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을 다른카페나 모임에 띄워 주시기만 하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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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의 힘을 한번 보여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