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서 9년간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카일 리(47)씨는 작년 4월 '예약 부도'를 못 견디고
결국 두 손을 들었다. 그는 "한국식 예약 문화에서 식당 영업은 운(運)에 맡길 수밖에 없다"며
"이제 예약 부도 때문에 겪는 끔찍한 경험은 끝났다. 앞으로도 한국에선 식당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2005년 문을 연 리씨 레스토랑은 20석 규모였다. 규모는 작았지만 개업하자마자 '음식 맛있고 친절하다'는
평을 받았다.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Zagat)'이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소문을 타면서 예약이 물밀듯 들어왔다. 그런데 예약해놓고 정작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노쇼' 손님도 따라 늘었다.
개업한 지 6개월 되자 평일 서너 건씩 예약 부도가 났다. 크리스마스 같은 대목엔 예약 손님의 절반이
나타나지 않았다. 리씨는 "식재료 비용만 하루에 60만~70만원씩 손해를 봤다"고 했다.
카일 리씨가 예약하고는 나타나지 않는 고객들 이름을 공개한 트위터 화면. 2013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이날 역시 한 달 전 예약이 꽉 찼지만 손님 태반이 감감무소식이었다.
리씨는 참다못해 트위터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렇게 썼다.
'해도 너무합니다. 제일 좋은 자리 달라고 신신당부하던 손님 6명이 결국 안 나타났고 전화기도
꺼버렸습니다.' 그 뒤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떤 손님은 예약한 시간보다 두세 시간이나 늦게 나타나
"내가 예약한 테이블에 왜 남이 앉아 있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예약 시간이 지나 다른 손님을 앉혔다'고 했더니
'인터넷에 소문을 내겠다'고 윽박질렀다. 리씨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예약 손님들에게 신용카드 번호와 이름을 받을 궁리도 해봤다. 그렇게라도 하면 약속을 어기는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줄 알았다. 하지만 '식당 주제에 고객 정보를 요구하느냐' '돈 벌려고 환장했느냐'는
손님들 반발에 이내 접었다. 리씨는 "예약은 '시간에 맞게 나타날 테니 믿고 준비해 달라'는 약속인데 한국 사람들은
'자리 맡아두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No-show 사라진 양심 '예약 부도'] [1] 외국인들 "노쇼는 큰 무례" 독일선 5분 늦으면 자리넘겨 "분명히 예약했는데 왜 자리가 없다는 거야!" 이달 초 서울 강남의 한식당. 점심 손님이 가득 찬 식당에서 회사 동료로 보이는 다섯 명이 고함을 질렀다.
이들은 예약을 하긴 했다. 그런데 한 시간도 더 늦게 나타나 주인에게 자리를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이다.
식당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영국인 낸시 베머(여·27)씨는 "영국에선 상상하기도 힘든 장면"이라고 했다. 일본인들에게 예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대표적인 '메이와쿠(迷惑·민폐)'다.
지난 5월 서울에 온 다케모토(여·24)씨는 "예약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는 가게 주인은 물론
다른 손님에게도 폐를 끼치는 대단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1년 넘게 식당 아르바이트를 해본
다케모토씨는 "고객들이 무단으로 취소하는 일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모로코 출신 서울대생 파티 우메이마(여·21)씨는 "한국인 친구가 예약해둔 음식점에 알려주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취소해버리는 걸 보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며 "모로코에선
이런 일은 커다란 사회적 실례(disrespect)여서 식당들이 한 번 예약을 지키지 않은 손님의
예약 요구는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독일인 타냐 엔더(여·24)씨는 "독일에선 예약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5분 내로 다음 손님에게
자리를 넘겨버린다"며 "예약을 무단으로 취소했을 때 자신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예약 문화'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인도 많은 것 같다고 외국인들은 말한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 오누키 도모코(여·39)씨는 "예약 손님으로 가득 찬 미용실에
한 50대 한국인 여성이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앞머리를 잘라 달라'고 요구하는 걸 본 적이 있다"며
"미용사들이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해도 '앞머리 자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그러느냐'며
10분 넘게 큰소리를 치다가 나갔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몇 개의 관련기사가 있습니다마는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아침에 MBC라디오를 듣는데, 한 식당 주인이 보낸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며 듣느라 대강만 들었는데, 요지는 이러했습니다.
식당에 온 한 무리의 손님들이 다른 데서 가져 온 치킨을 먹고서는 뼈와 화장지 이런 것들을 식탁 위에 널부려 놓고는
치우지 않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데리고 온 아이가 *을 싼 기저귀마져도 식탁 위에 두고 가더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 학계 지성인이라는 분과 점심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는 도중, 물수건에 가래를 뱉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 그 분과 만나지 않았습니다.
'만나지 않음'의 대가로 제게 올 수 있었을 어떤 영예는 포기해야 했습니다.
제가 만일 치안책임자라면, 저는 '자동차 끼어들기', '깜박이 켜지 않고 방향 바꾸기', 이런 기초적인 것부터
집중 계도하고 단속하는 조치부터 하겠다는 생각을 갖곤 합니다.
한 차로에서 길게 늘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빈 옆차로를 달려와 슬쩍 기어드는 얌체,
2차로에서 깜박이도 켜지 않고 조회전 하는 무례 함.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바짝 다가와 클랙션 울리고 전조등을 번쩍이는 위협 운전 등...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위법, 무질서, 양심 실종 등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이런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요.
왜 이기심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고 역지사지 하지 않으며, 폐끼치기를 다반사로 할까요?
이러고서도 무슨 선진국 문턱, 민주시민 어쩌고 하는지,
자기 할 일이나, 도리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기 주장만 하는 세태...
'한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하여 까지 생각한다면 비약일까요?
차라리 그렇다면 다행이겠습니다.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요?
그런 희망과 기대가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지워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어제 종합 채널조선에서 IF (만약) 북한의망국을 전재로한 씨나리오. 나는 감짝 놀랄수밖에없었읍니다.
천연색 시뮬레이션 지도로 두만강 하류 청진이북함북지역은 러시아, 중간토막은 중국, 서해 황해도와
평양부근은 UN, 강원도이북 금강산과 함남지역은 미국과 일본. -- 도대채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 방송
하는 것인지. 그래도 모 패널하는 말, 구한말 땅따먹기와 같다고--. 오호 통제라, 할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읍니다. 우리 한국사람들 사고 정말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습니다. 사례 하나, 둘 아니기에 나의
안이비설신의 만 더러워지고, 할말이 없읍니다. 정말 정신차려야함을 왜 자각하지 못할까요. 좋은
사례 소개해 주셨읍니다
정말로 큰일입니다. 세상에 자기나라 역사 교과서가지고 싸우는 나라 에데에 있다합니까?
사람들은 모두 돈돈돈 하고, 사치, 허영, 거만, 음란, 탐욕,노여움 질투---- 대죄의 절대 나라인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살아야 할것입니다. 이상한 생각, 말, 행동 이야기 하기도 싫어집니다.
유정님 신경쓰지 맙시다. 왜사느냐 묻거든 살아있으니 사노라고 대답합시다. 제가 괜한 흥분. 도덕의 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