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가로운 일요일, 겨울이라면 벌써 밖이 캄캄할 시간인데 6시 30분인데도 여전히 해는 산 한참 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내가 저녁은 산책하고 밖에서 먹고 들어오자고 해서 우리 아파트 바로 뒤 안산에 오릅니다.
아파트를 나가자 마자 산 밑에 있는 집 옆에 핀 예쁜 접시꽃이 우리를 반깁니다.
집에서 얼마간 올라가면 큰 바위가 있는데 바위틈에 고사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에서 안산을 얼마나 잘 가꿔두었는지 양쪽으로 꽃을 심어두었는데 요즘 보기 어려운 꿀벌이 보입니다.
옛날 마당 비를 만들 때 쓰던 비사리나무와 비슷한 것인데 외래종인듯합니다.
내려오는 길 주택 화분에 작년에 우리 사무실 앞 화단에 심어서 피었던 족두리꽃이 보입니다.
서대문 홍제폭포 다리 위에도 서울시 어디 길가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 심겨 있습니다.
아래 자세히 보면 잉어가 보이는데 그야말로 물반 잉어반입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 도입한 것이 참으로 잘한 것 같습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구청장들이 참 잘합니다. 다음에 또 재선을 해야 하니까.
홍제폭포에 저 앞쪽에 자세히 보면 물레방아도 보이고 갈대도 무성합니다.
그냥 피어나는 들꽃도 참 아름답습니다.
야생화 나팔꽃인데 해가져 가니 꽃망울을 닫았습니다.
다리를 예쁜 색으로 단장하니 운치가 더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물 위로 약간 상어지느러미처럼 올라온 것들이 잉어 지느러미들입니다.
갈대사이에 피어난 애기똥풀꽃입니다.
홍제천 옆 옹벽을 타고 자란 담쟁이 잎이 마치 손바닥 같습니다.
왜가리가 고기를 잡아 찍는 모습을 순간 포착했습니다.
장미철이 약간 지났는데도 장미들이 여전히 예쁩니다.
이렇게 좋게 안산과 홍제천을 가꾸주신 서대문구청 직원님들과 구청장님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지방자치를 도입했던 정치권에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맞아요. 지방자치제 도입하고 시민들에게 엄청 신경씁니다. 꽃들도 넘 아름답습니다.
한국은 점점 더 산책하기좋은 곳이 많아지고 어디든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