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와 벚꽃이 어느 샌가 자리를 내어주고 철쭉 꽃이 자기 세상마냥 자태를 뽐내는 4월의 끝자락에 와 있다. 신입생들이 입학한 지도
2개월이 지나 가는 시점에서 학생들도 고등학생의 티를 벗고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는 2년제
학교로서 학생들이 입학하여 개인적인 형편에 따라 1학기 또는 2학기까지 학업을 하다가 국민의 의무인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복학하고 나면 바로
취업에 힘써야 하는 비교적 짧은 사이클이 반복되는 형식이다. 간혹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엿한 회사원이 되어 학교에 취업 설명회를 오는데
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업체에서 요구하는 것은 업무능력과 창의성도 있겠지만 인성교육을 잘 시켜달라는 주문이 주를 이룬다. 조직 속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팀웍에 있어서도 배려와 협력을 할 수 있는 태도를 견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 인성교육을 함양하기 위한 일환으로 몇 년 전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직업기초능력을 키우기 위해 직업윤리능력 및
대인관계능력이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향후 회사에 입사하였을 때 회사생활에서의 기초적인 예절 등을 교육하고 있고 학생들도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관련 교육 자료를 간단히 소개 해 본다.
특히, 공동체 윤리에 있어 직장에서의 예절이 있는데, 직장에서의 인사예절에 대해서 알아보며 다음과 같다. 인사는 사람이 사람다움을 나타내는
가장 아름다운 행위로 타인과의 사귐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예절로서 인사를 할 때는 정성과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예의 바르고 정중한 태도를
갖추어야 하며, 진실을 담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인사는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예의이다.
직장에서 직원끼리 주고받는 인사는 서로 업무를 잘 해나가자는 의욕의 표현이다. 무엇보다 인사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본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건네는 인사는 그 사람의 첫인상을 규정짓는다. 인사를 할 때는 다음을 주의하여야 하는데 상대보다 먼저 인사하고 타이밍을 맞추어
적절히 응답한다. 또한 명랑하고 활기차게 인사하며 사람에 따라 인사법이 다르면 안 된다.
악수는 가장 일반적인 인사법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다. 악수는 과거 손에 무기가 없으므로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수단이었고 현대에는 우호와 화합의 상징이 되었다. 윗사람에게 먼저 목례를 한 후 악수를 한며 상대의 눈을 보며 밝은 표정을 짓는다. 오른손을
사용하고 손을 잡을 때는 너무 꽉 잡아서는 안된다. 손끝만 잡는 행위는 금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악수를 하지 않는다. 명함 교환에 대한
예절도 간단히 소개해 보면 명함은 프랑스의 루이 14세서부터 유래되고 있다. 당시 사교계에서 귀부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카드에 손으로 써서 왕에게
올렸다. 이후 전용의 흰종이에 손으로 이름을 쓰는 것으로 바뀌어 내려왔고 동판 인쇄의 명함으로 발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명함은 현대에
와서는 특히 비즈니스맨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업무상 소도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명함은 받는 사람에게 종종 비즈니스의 첫인상을 줌과 동시에
가장 오래도록 계속될 인상을 남긴다. 명함은 우리가 뒤에 남기고 떠나는 악수와 같은 것이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명함은 반드시 명함 지갑에서 꺼내고 상대방에게 받은 명함도 명함 지갑에 넣는다. 상대방에게서 명함을 받으면
받은 즉시 호주머니에 넣지 않는다. 명함은 하위에 있는 사람이 먼저 꺼내는데 상위자에 대해서는 왼손으로 가볍게 받치는 것이 예의이다. 명함을
받으면 그대로 집어넣지 말고 명함에 관해서 한 두 마디 대화를 건네 본다. 쌍방이 동시에 명함을 꺼낼 때는 왼손으로 서로 교환하고 오른손으로
옮겨진다. 명함은 새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명함에 부가 정보는 상대방과의 만남이 끝난 후에 적는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학습하고
토론하면서 직장인으로서의 갖추어할 직장예절 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의 책임의식, 봉사의식 등도 함양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7/04/30 [14:53]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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