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남편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칭찬!" 잠언 31장
초등학교 아이들 앞에서 설교한 적이 내가 언제였던가?
정말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거 같은데 어제는 중고등부 학생들보다 초등학생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약 300명이 참가한 것 같은데 그중 약 200명이 초등학생은 아니었는가 생각된다.
우와! 이 아그들! 주여! 내가 내 중보기도방에 기도 부탁을 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그러한 상황이었다.
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설교 잘 못 한다. 하하하 하여튼 어제는 많은 분이 기도해 주셔서 하나님이 나를 긍휼히 여겨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설교는 내가 했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커다란 기쁨과 위로를 받았다고나 할까?
어쩌면 아이들이 이렇게도 예쁘단 말인가! 서로 손을 얹고 기도해 주고 찬양도 너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니 우와! 정말 이 녀석들이 우리나라의 소망이구나! 이 세대의 소망이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아이들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쁨 그 자체였다. 그들이 설교 말씀을 듣기도 전에 그들의 찬양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도하고 수고를 했을까? 그들의 정성과 시간과 기도와 물질 그 모든 것을 주님께서 흠향하여 주셨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다양한 수양회를 다니면서 수고하고 힘쓰는 많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볼 때에 나도 더 열심히 해야 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갖게 된다.
어저께 찬양을 인도하시는 분은 어느 교회 담임 목사님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딱 맞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찬양을 인도하고 그리고 멘트 하나하나가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멘트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에 맞는 하나님의 종들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많은 주의 종이 우리의 기대치를 못 만난다고 하고 아이들이 은혜 안 받는다고 하고 아이들이 이전과 다르다고 말해도 그래도 항상 동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아이들을 만나 주시고 계심을 나는 어저께 또 보았다!
개역개정 잠언 31장
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Charm is deceptive, and beauty is fleeting; but a woman who fears the LORD is to be praised.
나는 이 말씀을 대할 때마다. 이제는 거의 38년이 되었을까? 남편이 나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했던 날을 기억한다.
그날은 남편이 나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준 날이었다.
내 남편은 무척 가난한 집에서 자랐고 그리고 내가 어떨 땐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 "내 남편은 장점이 있습니다. 일관성입니다! 내 남편은 결혼할 때도 돈이 없었고 지금도 돈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웃어 주시곤 하였다.
내 남편은 데이트할 때부터 정말 가난한 남자라서 결혼을 결정하기 전까지 내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나도 부유한 집 딸은 아니었는데 내 남편은 돈이 없는 가정의 막내아들이어서 이 남자가 나를 평생 책임져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내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했을 때 주님이 나에게 주셨던 질문이 있었다. "세상에는 돈 많은 남자가 많다. 외모가 출중한 남자도 많이 있다. 학벌이 좋은 남자도 많이 있다. 그러나 세상에 드문 남자가 있나니 내 맘에 합한 남자가 참으로 드물구나! 너는 어떠한 배우자를 원하니? 그때 내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나는 세상에서 흔한 남자는 싫습니다. 세상에 흔한 남자보다 세상에서 드문 남자 곧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남자를 원합니다!" 그때 나는 남편 빌하고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사귄 지 오래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하나님이 나에게 "너가 내 마음에 합한 남자를 배우자로 찾는다면 빌리가 바로 너의 남편이다!"라는 말씀을 주셨다. 빌리는 내 남편의 이름이다. 나는 그 말을 정확히 듣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분명히 하나님께 세상에 흔치 않은 남자 곧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남자를 달라고 말해놓고도 "하나님 그러나 빌리는 정말로 너무 가난해요! 그리고 나는 지금 편입생이라 3학년이지만 빌리는 1학년으로 들어왔으니 빌리가 졸업하려면 나보다 2년이나 더 늦게 졸업하게 될 텐데 제가 그것을 기다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빌리가 미국 사람인데 우리 친정아버지가 이 결혼을 승낙할 리가 있을까요? 너무나 많은 갈등이 한꺼번에 스쳐 지나갔다.
하나님이 나에게 빌리가 배우자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주저주저하고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지 않는 나를 하나님께서 못마땅하게 여기셨는지 내가 "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했을 때부터 하나님은 나에게 아무런 음성을 들려주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음성을 평상시에 듣던 나로서는 하나님이 나에게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았을 때의 그 두려움과 그리고 서글픔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일까? 이제는 정말 나에게 아무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실 것인가? 그야말로 하나님은 아무것으로도 나에게 말씀하지 않으셨고 내 마음은 답답하기 시작했고 무섭고 두렵고 그리고 서글프기까지 했다. 하나님이 계속 나한테 말씀 안 하시는 것이 나는 너무나 두려워서 어느 날 주님께 말씀드렸다. "알았습니다. 제가 빌리랑 결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했고 하나님은 그 말을 들으신 후 막바로 나에게 다시 이전처럼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남편에게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받기까지 남편은 학교 방학 동안 열심히 파트타임 풀타임 오버타임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열심히 일해서 나에게 프러포즈하러 온 날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해 왔다.
남편이 나에게 다이아몬드반지를 줄 때 한 말이 바로 이 성경 구절이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남편은 이 성경 구절을 나에게 말해 주면서 자신은 물질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으리라는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최선을 다해서 이 반지를 준비했다고 하면서 그 반지를 내 손에 끼워 주었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우리는 결혼을 했고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약 5년 전 결혼기념일이었는지 남편이 나에게 준 칭찬이 있었다.
많은 여자가 결혼하고 난 다음에 결혼하기 전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퇴보가 된 것을 알고 있었는데 자신은 그 이전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아내를 보게 되어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한테 칭찬해 준 것이 나로서는 그 어떤 선물보다 더 감사한 선물이었던 것 같다.
지금 우리는 37년을 같이 살은 것 같다. 지나간 우리의 결혼생활 가운데 내가 남편에게 감사한 것이 정말 많이 있지만 가장 감사한 것은 남편은 내가 하고 싶은 사역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늘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내가 언제 어디로 설교하러 간다고 하면 남편이 지금까지 반대한 적이 없다. "항상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는 게 아니야! 하나님이 설교하라고 하시면 언제라도 기회가 되는대로 하도록 해!" 외국에서 설교 마치고 집에 오는 때면 한 번도 잊지 않고 공항에 꽃다발을 갖고 나오는 남편!!
그리고 내가 사역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것을 미안해하면 남편이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면서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더 옆에 아내가 있는 것이 편하지만 내가 조금 불편해도 당신이 내 곁을 떠나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게 되면 세계가 변하잖아! 그러니 다녀와!" 이렇게 말해 준다.
그리고 잠언 31장에 나오는 여인이 자기 아내인 나라고도 말해 준다. 내가 "잠언의 여인" 일리가 있을까?
그러나 남편이 그렇게 보아 준다는 것이 나에게는 감사한 일이라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잠언 31장에 나오는 여인이 나라고 남편이 말을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칭찬에 후한 남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남편이 후히 봐 주어서 그런 여인이 아니라 후히 보아주지 않아도 그러한 여인이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은 제 멘티 가원쌤이 디모데 캠프에서 아침 순서에 세미나를 하는 날입니다.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일 텐데 이 시간을 탁월하게 잘 인도하도록 도와주시고 저도 저녁 시간 설교인데 우리 아이들이 집중 잘하고 교사들도 부모님들도 다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잠언 31장
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