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째맛집..이번엔 토속촌...
이름부터가 토속적이지 않는가..ㅋㅋ
이집은 삼계탕집이다...
아주 유명한...
서울시 지정 전통음식점이며..
외국인 관광객도 상당히 많이 찾으며
현대통령과 전대통령이 단골로 찾는 집이기도 하다..
또 무더운 삼복더위날...
특히나 복날인 날은 이 일대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이니..
그 맛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랴...
아마도 서울 제일 가는 삼계탕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조류독감으로 모두 발길을 돌리는 이때에도...
이집은 언제나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격은 다른곳에 비해 비싼 편이다..
삼계탕한그릇이 11,000원이면...흠~~
그래도 비싼 생각을 하다가도...
일단 한그릇 해치우고 난 후에는 그런 생각보다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몸보신했다..하는 뿌듯함이 절로 난다...
삼계탕외에도 옻계탕과 오골계탕이 있고..
이는 약간 더 가격이 더 비싸다...
오골계탕같은것은 17000원이다...
우선 가게에 들어서면 뭐랄까...
조선시대 어느 양반가에 식객으로 들어선..기분이 절로든다..
아니나 다를까...이 집은 전통한옥을...
네채를 터서 만든 집이니 말이다...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약 400석규모...
일단 그 내부가 내가 삼계탕을 오늘 제대로 먹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삼계탕을 주문하면..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나오는데...
깍두기와 맛김치..쌈장과 마늘,풋고추가 나온다..
이어서 삼계탕이 내 앞에 노이면..
그 양이 상당히 많음을...그리고 그 진국의 색에..
흠찟 놀랄 것이다...
보통..삼계탕은 영계를 쓰는데...
사실은 옛 자료를 보자면 영계는 young계를 뜻하는것이 아니라..
연(軟)계가 옳바른 명칭이다...
곧 어린닭이 아니라 연한닭을 뜻하는것이다..
보통의 삼계탕집보다 닭이 약간 더 큰데..
이 집에서 쓰는 닭은 40일이상 키운 와룡닭을 직접 운영하는 농가에서 쓴다고 한다..
삼계탕으로 쓰이는 닭은 일반 삼계탕집처럼 약 25~35일 가량 자란 어린 닭을 쓰지만..
40일가량 약 700g가량 나가는 닭이 더 맛이 좋다 한다..
또한 실제로도 이집에서 내는 닭이 어느 삼계탕집의 닭보다 더 맛이 좋다..
사람들은 어릴수록 더 연할거라 생각을 하지만..
이집닭은 다른집 닭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럽고 연함을 먹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양이 넉넉한지라 건장한 남자한명이 먹어도 포만감을 쉬이 느낄수 있을것이다..
처음 서브 될 때에는..커다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송송썰은 탕파에 흑임자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다..
또한 육수는 뽀얗다 못해 사골육수마냥 진해 보이고 묽은 미음마냥 걸직해 보이기 까지한다...
얼마나 육수를 진하게 뽑으면 이런 국물이 나오는것일까..
한술 국물을 떠마시면...너무 진해보여 비리고 느끼할것 같은 육수가
아주 구수하고 담백한 진한 육수에...적잖이 놀라움을 느낄것이다..
이것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노대통령도 청와대조리실장을 보내어 이 비결을 알려달라 했으나..
비밀이라하여 알아내지 못 했다는...ㅡㅡ;
내가 생각하기를..아마도
기본육수와 양념육수를 같이 섞어쓰지 않았나 싶다..
기본육수는 닭 잡뼈와 닭발을 넣어서 삶은것 같다..
닭발을 넣으면 콜라겐 성분이 빠져나와 이 집 육수처럼 걸죽해 지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집은 자칫 비리기 쉬운 육수를 보완하기 위해..
한약제 30가지를 넣는다 한다..
이집 사장님이 몇년간 연구를 해서 만든 걸작이라 하니...
과연 걸적은 걸작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계 안에는 찹쌀과 생률,잣,대추,수삼 등이 들어있는데..
닭이 크니 들어간 찹쌀의 양도 넉넉하다..
닭죽을 좋아하는 이는 이 만으로도 닭죽을 먹을수 있을것이다..
생률은 밤을 말하는것인데..
이집은 생률을 껍질을 까지 않고 반을 가른것인데..
껍질의 텁텁한 맛도 그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껍질채 넣은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깍두기와 김치는 맛있을때는 맛있고...아닐때는 아니라...
그것이 약간 흠이기는 하다...
또한가지 흠이 있다면 갈때마다 맛이 미세하게 약간씩 차이가 난다는것..
항상 똑같은 맛을 낸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말이다..
추운겨울에도 든든한 것이 생각나면 찾아가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위치는 경복궁역 2번출구방향으로 약 80미터 가량 올라가면
LG25 편의점이 나오고 그 옆의 골목 입구부분에
토속촌이 있다...
첫댓글 회사근처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가는데 솔직히 맛은 그냥 유명하다구 해서 맛있게 느껴지는 정도~암튼 한그릇다먹구 나면 배는 부르다~
저는 내일 맛평가(?)하러 가는데..실은 제친구가 워낙 맛있다고 사준데요^^
위치가..ㅡㅡ;
3호선 경복궁역하차 2번출구(?). 파파이스쪽으로 걸어 나와서 편의점 엘지 25시 골목. 바로 보여요. 글구 파파이스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알려줄겁니다.
우와 접때 얘기하시던 그곳이군요+_+ 긍데 설명을 너무 맛나게 하시네용 +_+ 막막 연한 닭살- _-이ㅋ 막 느껴져요ㅋ
움.. 삼계탕 한번 먹으러가봐야겠군요 +_+
고등학교가 이 근처라 한번씩 갔었는데 맛있죠~~ 정말 야들야들하고 인삼주인가?? 그것두 한잔씩 주는데 건강을 위해서~~ ㅋㅋ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