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http://kr.goal.com)은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리버풀의 현지 팬들의 반응을 게리 오먼드의 도움을 받아 전한다.
축구는 한 사람의 기분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리버풀 팬들이 지난 주말에 느꼈던 실망스러운 기분은 익숙한 것이었다. 리버풀은 자신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공은 결코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선수 하나를 희생양으로 삼아 그를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저메인 페넌트는 시합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솔직히 골이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시합에 나선 선수들 모두는 최선을 다해 잘 싸웠다. 단지 운이 정말로 나쁜 시합이었다.
베니테스 감독이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도 강력한 선수들을 내세운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휴식을 취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세계적인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한 시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골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오른쪽 측면에 더크 카이트 대신 라이언 바벨이 선발로 나섰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카이트는 앞으로 있을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와의 까다로운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 그는 그러한 시합들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선수이다. 그러나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는 분명 바벨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지난 주말에 내세운 선수들로도 충분히 승리를 거뒀어야 한다.
시작 3분 만에 제라드의 리버풀 통산 100호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쉽게 풀리는 듯했다. 그 시점에는 대승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당한 골에 대해 선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프리미어 리그 위원회에서 심판들의 아이큐테스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87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우리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솔직히 지금 이 시점에도 어째서 골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의 공격 전개는 3류 로맨스 소설처럼 뻔했다.
캐러거가 왼쪽의 도세나에게 패스하고, 도세나는 리에라에게 패스를 한다. 공은 다시 도세나에게 돌아왔다가 중앙의 제라드에게 연결된다. 그리고 알론소를 거쳐 오른쪽에서 아르벨로아가 공을 잡는다. 그의 패스는 카이트에게로 향하고 그는 다시 제라드에게 패스한다. 마지막으로 제라드가 도세나에게 패스를 하고 도세나는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긴다.
경기 내내 이러한 과정만이 반복되었다. 의미 없는 크로스가 남발되었으며 실질적인 득점 기회는 중거리 슛이 아니면 스토크 시티 수비수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다행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아스날은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리버풀은 분명 좋은 위치에 올라있다.
첫댓글 "그러나 정당한 골에 대해 선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프리미어 리그 위원회에서 심판들의 아이큐테스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씁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