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헤헤- 한수빈은 고바우랑 사귄대요. 얼레ㄹl 꼴레리-"
"으아아앆!-_-"
후우- 꿈이구나. 꿈 치고는 너무 생생했어.
아직도 김용철이 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유치원 때, 우리반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남자. no1. 고바우랑
사귄다고 맨날 놀려댔으니까 말이다.ㅠ_ㅠ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그 녀석이랑 나랑 1학년때부터 지금, 2학년인 순간까지
계속 같은 반이라는 거다.=_=
"수빈아~ 학교 안 가니? 늦겠다!"
"네, 엄마. 가요~"
고양이 세수를 마친 뒤, 옷을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로 나섰다.
우리집과 학교는 좀 멀다. 우리 집에서 학교는 30분이나 걸리기에
아찜 일찍 나서야 한다.
"어...? 수빈아!"
지은이었다. 나랑 같은 동네에 살아서 맨날 학교를 같이 갔지만 내가 늦잠을
매일 자는 바람에 같이 안 간지가 꽤 됐다.
"지은아, 학교 같이 가자!"
"그래!^-^"
나긋나긋하고 예쁘고 착해서 남자애들이 모두 지은이만 좋아한다.
지은이와 나도 1학년때부터 같은 반이었는데, 1학년때도 남자애들이
지은이만 좋아하니까 내가 더 이쁘게 보이려고 엄마 화장품을 훔쳐 바르고
학교를 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수빈아, 너 내일 시간있니?"
말투도 너무 이쁘다. 배우고 싶은데 요 말버릇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말투가 싸가지 없다고 선배들한테 찍히기도 여러번.
"어...? 있어."
"그래...?^-^ 그럼 오늘 남자 아이들이랑 *방방 타러 가기로 했는데 갈래?"
(여기서 잠깐! 방방이란 놀이기구를 아시는 분도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지역마다
이름이 틀려요. 콩콩이라고 하는데도 있구요^0^ 스카이콩콩, 스마일 방방. 하여튼 여러가지
예요. 용수철의 탄력을 이용해 방방 뛰는 놀이기구예요^-^ 30분에 500원이니
가까운데에 가서 한 번 타보세요~)
"방방...? 타고 싶은데 남자 아이들이 날 좋아할까...?"
"수빈아. 괜찮아. 나하고 놀면 되지. 응? 내일 갈꺼지?"
"그래...-_-"
갑자기 시무룩해졌다. 아까도 말했지만 남자아이들은 지은이만 바라볼 뿐,
나는 오히려 거들떠 보지도 않고 무시한다.ㅠ_ㅠ
"수빈아, 뭐해? 안 들어가?"
지은이와 얘기를 하는 사이에 벌써 교실에 도착했다.
지은이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얘들아~ 좋은 아침^-^"
"지은아, 안녕!"
"지은아, 안녕^-^ 좋은 아침이야~"
여러명의 아이들이 지은이에게 인사를 건넨다.
뒤따라 오는 나는 더욱 시무룩-
"풉- 푸하하하하하! "
아, 참! 이 녀석을 잊고 있었다. 김용철..ㅠㅁㅠ
" 왜 웃는데?! 기분 나빠. 너 선생님한테 다 이를거야!"
"얘들아, 내가 쟤보고 웃었니?"
어깨를 으쓱하며 애들에게 질문하는 김용철.-_-
김용철은 힘이 세기에 무조건 김용철의 의견이
맞다고 대답한다.
"얘들아, 모두 조용히 해. 옆반에 피해가 되잖니?"
또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하는 지은이.
지은이의 형태를 설명하자면.=_=...
나긋나긋한 목소리+ 착함 + 예쁨+ 반장 + 성적좋음 + 아이들에게 인기 많음.
진짜 울어버리고 싶다..ㅠ0ㅠ
그리고...ㅠ_ㅠ 더욱 서러운 건, 지은이의 말 한마디에 모두 조용해 졌다는 사실...ㅠ_ㅠ;;;
"으아아아악!-_-"
화를 참지 못해 그만 소리를 질러버렸다.
"지금 이렇게 소리 지른 사람 누구야?"
"선생님~ 한수빈이요!"
또, 또..ㅠ_ㅠ 저 얄미운 김용철!
"한수빈! 너는 수업 끝날때까지 1층, 2층, 3층 까지 복도 다 쓸고! 정수기 청소!
쓰레기 300개씩 주워와! 알았어?"
"흐윽...ㅠ_ㅠ 흑! 으아아아앙!! 다 미워! 다 미워...ㅠ0ㅠ 후아아앙"
"아니, 이 녀석이. 뭘 잘했다고 울어!"
"흐아아앙! 흐흑흑!"
"한수빈! 이리 나와...-_- 어서!"
"싫어, 선생님도 싫구...ㅠ_ㅠ 흐윽.. 김용철도 싫어!"
책가방을 들고 교실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그리고 바보같게도 슬그머니 책가방을 내려놓고
빗자루를 든 뒤, 복도를 쓸기 시작했다.
그냥 학교를 나가버리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선생님의 복수가...-_- 무서웠기에.
다행히 오늘은 학교에 특별한 행사가 있어서 2교시 밖에 하지 않는다.
2교시= 즉 2시간을 수업한다는 얘기.
2시간 동안만 쓸면 된다. 야호!
((1시간후-♥))_그런대로 열심히 쓸고 있음.
((1시간 30분후-♥))_ 지쳐서 청소 하기 보다는 놀고 있음.
((2시간후-♥))_ 다 쓸었다고 의기양양하게 교실로 들어가고 있음.
"선생님! 다 쓸었어요!>_<"
내가 이렇게 크게 외쳤을 때는=_=
아이들이 모두 가고 선생님마저 없었다.
그래서 나도 책가방을 메고 가버렸다.
2교시만 해서 학교에서 점심도 주지 않으니
배고파 미치겠다.ㅠ_ㅇ
떡볶이라도 사먹어야지+_+
"랄랄라-♥ 아줌마>_< 떡볶이 500원어치에 김말이 하나 넣어서 주세요~"
"야!"
뒤에서 누가 날 불렀다.=_=
뒤를 돌아보니... 헉, 우리 학교 일진 언니라는 유지영 언니잖아..?ㅠ_ㅠ
난 이제 죽었따..ㅠ0ㅠ
------------------------------------2편에서 만나요♥
꼬릿말은 저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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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2학년 꼬마들으l 좌충우돌 연ㅇH 스토리+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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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네요^^
2학년이라니까 재밌어요 ^^ㅎㅎ 색다른데요..
제목에끌렸어요 > ㅁ< 앞으로도 마니올려주시구 저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