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무용 가구시장, 고기능성 제품이 뜬다 - 신규 오피스 빌딩의 건설 및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사무용 가구 수요 확대 -

[짱가]

日 사무용 가구시장, 고기능성 제품이 뜬다

2018-04-18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

- 신규 오피스 빌딩의 건설 및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사무용 가구 수요 확대 -

- 생산성 및 업무 창의성을 높여주는 가구가 특히 인기 -

☐ 다시 떠오르는 일본 사무용 가구시장

  ㅇ 신규 오피스 빌딩 증가에 따른 사무용 가구 수요의 확대

    - 일본 미키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도쿄 도심부에 공급 예정인 대형 오피스 건물은 31채로 전년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했음. 오사카에서도 오피스 빌딩이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건설되는 등 경기 회복에 따라 대형 오피스 빌딩의 건설 증가로 의자와 책상과 같은 사무용 가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최근 5년 신규 오피스 빌딩 공급량(도쿄)

 

자료원: 미키경제연구소

    - 또한 기업들의 실적회복에 따라 채용 인원 증가와 사무실 이전 수요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무용 가구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2556억 엔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임.

일본 사무용 가구 시장규모 추이

 

자료원: 일본 사무용가구협회(JOIFA)

  ㅇ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 개혁'에 따라 사무용 가구 교체 수요도 증가

    - '일하는 방식 개혁'이란 잔업을 줄여 근로자의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려는 일본의 노동개혁으로 일본 정부는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자 노력 중

    - 예전과 달리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도 '일하는 방식 개혁' 흐름에 맞추어 업무 공간을 유연하게 변경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용 가구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

사무실 공간 구성 변경 예시 

자료원: DIME

☐ 최근 일본 사무용 가구시장 트렌드

  ㅇ 사무실에서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고기능성 가구가 대세

    - 최근 업계 선두기업인 고쿠요사가 출시한 '스윙의자(윙)'은 일하는 직원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몸의 움직임에 따라 의자의 좌석면이 전후 좌우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고안됨.

    - 체형 및 자세에 맞게 의자가 자연스러운 각도로 조정돼 오래 앉아 있어도 신체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함.

 고쿠요의 스윙의자(윙)

 자료원: 고쿠요 홈페이지

  ㅇ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무용 가구가 인기 

    - 최근 사무용 가구시장의 히트 제품은 오카무라사의 '스위프트' 시리즈. 겉보기에는 보통 사무용 책상과 차이가 없지만. 스위치를 조작하면 상판의 높이가 65~125cm 사이에서 조절이 가능해 서 있는 상태로 업무를 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임.

    - '스위프트'의 가격은 기존 책상에 비해 5% 정도 높지만 일본 라쿠텐사는 전사적으로 도입했고, 그 외의 대기업에서도 최근 대량 발주를 하는 등 2017년 기준 이미 연간 예상목표를 이미 초과한 상황임.

오카무라의 스위프트 시리즈

 

자료원: 오카무라 홈페이지

  ㅇ 가구가 아이디어를 만든다?

    - 최근에는 사무직 업무에 점차 창의성이 요구되고 있음.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직원들이 의견교환을 쉽게 하거나, 창출된 아이디어를 집중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임. 

    - 이토키사가 만든 회의용 가구 'PiO 프레임'의 경우 회의 공간이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또한, 하단부가 인조잔디로 마감돼서 앉아서 휴식하면서 대화가 가능하며, 가운데 있는 화이트보드에는 회의 아이디어 기록이 가능함.

이토키의 PiO프레임 시리즈

자료원: 이토키 홈페이지

☐  일본 내 주요 사무용 가구 기업 및 동향

  ㅇ 일본의 사무용 가구 시장은 크게 3개 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1위는 고쿠요사, 2위는 오카무라사, 3위는 이토키사가 차지하고 있음.

    - 최근 일본 사무용 가구 기업은 '토탈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는데 생산성을 고려해 사무실 레이아웃을 제안해주고 가구 구입 및 배치, A/S까지 가구 기업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임.

    - 이는 사무용 가구에 대해 단순한 가구가 아닌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도구라는 일본 경영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음.

일본의 주요 사무용 가구 기업

업체명	특징
1위 코쿠요 (KOKUYO)	- 매출액 3065억 엔(연결), 영업이익 154억 엔(연결), 직원 수 6621명 - 주요 제품: ing시리즈, LIVE오피스 시리즈
2위 오카무라 (OKAMURA)	- 매출액 2368억 엔(연결), 영업이익 118억 엔(연결), 직원 수 4785명 - 주요 제품 스위프트 시리즈
3위 이토키 (ITOKI)	- 매출액 1037억 엔(연결), 영업이익 37억 엔, 직원 수 3486명 - 주요 제품 PIO프레임 시리즈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무역관 직접 작성

☐ 일본의 사무용 가구 수입액 및 대한국 수입액 추이 

  ㅇ 일본의 사무용 가구 중 회전 의자(HS Code 940130)의 대한국 수입액은 2017년 약 3억9000만 엔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음. 

    - 일본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금액은 2017년 기준 176억 엔으로, 1위는 중국, 2위는 대만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4위를 기록 중

    - 사무용 가구 바이어인 U사 히가시다씨는 한국 사무용 의자는 일본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는 기능성 의자라면 일본 시장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언급했음.

 사무용 의자 일본 수입액 및 대한국 수입액

 

자료원: 한국무역협회(K-Stat)

  ㅇ 사무실용 가구(HS Code 940310)의 경우에는 사무용 의자보다 대한국 수입액이 적은 상황이며, 2017년 기준 900만 엔을 기록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함.

    - 사무용 가구 기업 Y사 우치야마씨는 사무실용 가구의 경우 단품으로 납품 가능한 의자와 달리, 최근 토털 솔루션이 가능한 업체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감소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답변함.  

사무용 가구 일본 수입액 및 대한국 수입액

 

자료원: 한국무역협회(K-Stat)

    - 사무실용 가구의 경우 단품 위주의 진출전략보다는 일본 중소기업 등 소형 오피스를 대상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점유율을 상승시키려는 노력이 필요

☐ 시사점

  ㅇ 일본 경기 회복 및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오피스 가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 특히 생산성을 높이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기능성 사무용 가구 위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 주요한 특징임.

    - 내용연수가 지난 제품을 소량만 교체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사무실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일괄 교체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함.

  ㅇ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가구 또는 창의성을 높이는 가구 위주로 인기

    - 기능성 설계 도입, 맞춤형 기능 추가, 발상의 전환 제공 등을 통해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샹시켜주는 제품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음.

    -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는 고기능성 가구 또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가구가 상대적으로 일본 시장진출에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KOTRA 오사카 무역관 조사담당 하마다 과장은 기능성 제품의 경우 바이어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의학적인 근거 자료를 갖출 것을 추천함.

  ㅇ 사무실 레이아웃부터 가구 납품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 필요

    - 최근 일본 중소기업도 사무실 레이아웃부터 가구 납품까지 일괄적으로 가구업체에 위탁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임. 이는 경영자가 오피스용 가구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도구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임.

    -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가구 교체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라 생각됨.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일간공업신문, DIME, 일본 사무용가구협회, 바이어(Y사, U사) 인터뷰,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