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이 간다
겨울이 간다
나의 육십대도 보내고
이월도 보내었다
하늘엔 미인의 눈썹 같은 그믐달이 뜨고
파란바닷길만 다니다
밤바다 파도소리 들으며 벌렁 드러누워 하늘의 별자리도 찾아보고
새벽이면 일어나 해뜨는 풍경도 담고
갈매기와도 놀다가
울산까지 와선 멈추고
결국
밀양 깊은 산속을 찾아들었다
날이 더워 준비해간 겨울윗옷은 들고만 다녔는데
여기선 추운거 같아 입었다
이름조차신비한 밀양
밀양 얼음골 아닌가
얼음골은 신기하게도 봄부터 처서까지 얼음이 얼고 겨울엔 녹는단다
그 기상 이유를 알아보니
* 얼음골의 특이한 기상현상의 이유 *
얼음골과 같은 곳의 특이한 기상현상은 기상관광의 대상이 되는데, 지질학상 이러한 지형을 애추(崖錐,talus 혹은 scree)라고 한다. 단애면으로부터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풍화 산물이 단애 밑에 쌓여 만들어진 지형을 애추라고 한다. 얼음골에서 냉기가 나오는 곳은 이 애추 사면인데 주로 주빙하 기후하에서 풍화작용에 의해 발달한 화석지형으로서, 구성물질이 모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다. 여름철에 이 애추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도로의 교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결빙현상이 계절과 정반대인 것은, 암석 속에 틈이 많이 생겨서 일어나는 것이다.
올라가는 걸음 걸음 얼음이 얼려 있지만
여름에 오면 환상의 피서가 될거 같다
가는길 곳곳에 사과가 진열됐는데
얼음골 사과라 한다
너무 이쁘다
천황산 숲이던가
얼음골 올라가는 길
호텔도 있는거보니
봄여름 가을로 손님들이 맗은가 보다
자그마한 사찰이 하나 있어
앉았다
이렇게 겨울을 보내드립니다
봄은 환희로 또 다가 옵니다
희망의 꽃소식과' 함께..
첫댓글
밀양까지 갔었군요...
고딩때 밀양에서 대구로 유학을 온 친구들이 몇몇이 있어 우짜다가 놀러 간 기억이 나네요...
영남루도 가보고 오세유~...
4년전에 나의 흔적이 아직?...ㅎㅎ
한 여름에 가서
얼음을 보아야 신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