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팀 포르투갈과 그 이웃나라 에스파냐의 대결이 관심을 끄는 조입니다. 몇달전 에스파냐가 포르투갈 원정에서 0-3으로 대승을 했고 바르셀로나에서 벌인 월드컵 전의 평가전에서는 1-1로 비겼습니다. 이 두나라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언어적 경계도 불분명합니다. ((에스파냐의 갈리시아지방(라 코루냐, 비고 등)은 포르투갈어와 동일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이고 에스파냐어(카스티야, 안달루시아, 산탄데르, 아라곤지방 포함), 카탈루냐(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마요르카 포함)어, 포르투갈&갈리시아어의 세 언어간 관계는 우리나라의 본토방언 대 제주도방언 or 육진방언 간 정도의 차이만 날 만큼 가깝지만 그 만큼 서로간의 자존심과 경쟁심이 강한 지역입니다.))게다가 러시아, 그리스도 얼마든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팀들입니다. D조를 빼고는 죽음의 조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일단 포르투갈은 에스파냐와의 대결에서는 홈어드벤티지가 반감될 것입니다. 에스파냐에서 원정응원오기가 쉽고 기후의 이점도 별반 누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피구, 후이 코스타 등 포르투갈의 골든제너레이션세대의 전성기가 지났고 측면수비불안으로 측면에 호아킨, 데 페드로라는 정상급 윙어가 있는 에스파냐 전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평가전도 썩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홈에서 카자흐스탄에 1-0승, 알바니아에 5-3, 쿠웨이트에 8-0으로 3승이지만 알바니아전에서는 전반에 오히려 밀리는 경기를 하며 1-2로 끌려갔습니다. 스콜라리감독이 앞으로 팀을 어떻게 추스릴지 궁금해집니다.
- 에스파냐는 그리스에게 홈인 사라고사에서 일격을 당해 플레이오프를 거쳤지만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빈틈을 찾기 힘든 막강한 전력입니다. 다만 큰 경기에서 부진한 그들의 전례, 거친 힘의 축구에 약한면이 있는 만큼 이변의 가능성은 항시 안고 있습니다. 라울과 그의 짝이 될 선수(모리엔테스, 트리스탄, 토레스 중 한명)의 투톱의 조합으로 볼 때 그들의 공격력은 세계최강으로 평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 그리스는 유럽9위에 해당되는 국내리그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국내리그 빅3에서 수급되는 선수층으로부터 한바탕 일 낼팀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이웃 터키가 그랬듯이... 게다가 개인기가 뛰어나고 스피드가 좋아 어느팀도 만만히 볼 수 없습니다. 예선에서 유럽 최강중 하나인 에스파냐, 지난 세번의 유럽예선에서 연속조2위를 해왔던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조1위를 차지한 만큼 이변의 확률이 높은 팀입니다.
- 러시아는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스파르타크, 로코모티프, CSKA등 세 모스크바팀에서 수급되는 선수층, 거기에 동유럽3대 미드필더인 '짜르' 모스토보이가 있는 미드필드진은 세계최정상급으로 평가해도 될 정도입니다. 기복이 너무 심한 것과 지나치게 센터포워드에게 슛팅을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을 극복한다면 4강이상도 가능합니다.
B조
프랑스
잉글랜드
스위스
크로아티아
--->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와 그와 같은 팀의 베컴이 이끄는 잉글랜드가 만났습니다. 베컴의 경우 지난월드컵 때도 당시 같은 팀이었던 베론의 아르헨티나와 만난 전력이 있습니다. 다만 스위스와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A조의 그리스, 러시아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98월드컵우승이후 세계최강으로 평가받다가 지난 월드컵에서 1무2패&무득점의 치욕을 당했던 프랑스는 지단으로 대표되는 미드필드(지단, 피레, 비에이라, 마켈렐르), 앙리, 트레제게의 공격진의 막강함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수비라인은 진작 데샹, 블랑, 르뵈프가 은퇴했고 드사이의 모습은 전성기 때와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갈라스, 실베스트르, 튀랑, 리자라쥐의 수비라인은 신구조화가 잘 된 모습입니다.
- 잉글랜드는 최근 3년간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2월드컵예선 독일원정에서 막강 독일을 유린하며 1-5로 대승을 거두는가하면,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수비축구로 1-0승을 거두며 위기를 헤쳐나갔습니다. 맨체스터Utd.의 스콜스를 축으로 리오 퍼디낸드, 베컴, 제라드, 오언 등의 기량이 합친다면 프랑스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 스위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러시아, 아일랜드와의 경쟁을 뚫고 조1위로 8년만에 본선에 왔습니다. 이변을 일으키기엔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요소요소에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헨초츠(리버풀), 파트릭 뮐러(리옹)을 중심으로 마그닌, 베르너, 메이어, 무라트 야킨, 하스 등 선수가 풍부한 수비라인, 비키(함부르크SV), 보겔(PSV), 셀레스티니(마르세유), 하칸 야킨(바젤)의 미드필드, 샤퓌자(영보이스), 프레이(렌)의 공격진은 이들을 무시할 팀으로 생각할 수 없게합니다.
- 크로아티아는 8년만에 진출했습니다. 그 당시보다는 전력이 약하다는 평입니다. 투도르, 시미치, R.코바치, 지브코비치, 시뮤니치, 브라녜스 등의 수비라인은 상당히 견고하나 미드필드의 공격적 성향이 미흡하고 공격진도 우승후보와 비교해 약하다는 평입니다. 모나코의 Dep.라코루냐전 대승을 이끈 프로소, 라파이치, 올리치, 마리치 등이 공격이나 미드필더의 주요요원들 입니다. 그래도 2002월드컵의 맥빠진 경기력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아 길다,,못 읽었습니다,ㅋㅋ
@,.@ 눈에 압박이...
요즘 데 페드로는 국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고 비세테-례예스 이 두명이 주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