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행하여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늙으신 어머님만 홀로 남게 되었다. 뒷날 남해로 이사 간 나는 시장에다 땔나무를 팔아 아주 어렵게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떤 손님이 그의 가게에 땔나무를 부리게 하였다. 나는 땔나무 값을 받고 그 가게를 나오다 경을 외우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이 "집착 없는 마음을 쓴다." 고 하는 내용을 크게 소리 내어 외우는 것을 듣고 나는 바로 마음이 활짝 열렸다. 나는 너무 기뻐서 그 사람에게 물었다.
혜능 ; 무슨 경을 외우십니까?
손님 ; [금강경 金剛經] 입니다.
혜능 ; 어디에서 이 경전을 갖게 되었습니까?
손님 ; 기주 황매현 동선사(東禪寺)에서 가져 왔습니다. 그 절은 오조 홍인큰스님께서 머무시는 곳인데 그 분의 제자들이 일천 여명이나 됩니다. 내가 그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이 경을 받아 지니게 되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늘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금강경만 받아 지니면 '스스로 참 성품을 보고 바로 부처님이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육조단경] 에서-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혜능스님은 금강경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을 외우는 거사님의 독경소리에 마음이 열려 제 5조이신 홍인대사를 만나러 가게 되는 인연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3. 바쁜 사람은 할일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A busy person is not someone who has lots to do.
동시에 너무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A busy person is someone who does too many things at the same time.
바쁜 사람은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산사는 이제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님들 여전히 막바지 정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매 순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해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