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136ihm/sorry_larry/
번역: 가튼야시한테그러캐말하면earthquake
의역 많음다,, 재밌게 읽어주세욥
미안해, 래리.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 이건 내 친구 얘기야. 내가 전에 했던 내 이야기만큼의 진실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이야. 내 친구는 내가 레딧에 올렸던 이야기들을 보고 내가 그의 이야기를 여기에 얘기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그는 내가 앞으로 묘사할 사건들에 대해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고 있어. 너희 중 몇몇은 그게… 역겹다고 생각할 테지만.
그건 내가 사는 작은 동네의 큰 화젯거리였어. 여러 사람들이 의심할 여지 없이 관련되어 있었고, 모두 하루 사이에 죽었지. 별개의 독립적인 사건들로 인해서 말이야. 경찰은 이걸 “미친 우연의 연속”이라고 부르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내 친구, 내가 지금부터 래리라고 부를 친구는 이 사건을 다르게 설명하고 있어.
래리는 좋은 삶을 살았어. 그는 이웃 동네의 제일 좋은 대학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엄청 큰 은행에 정말 좋은 직장을 얻었지. 그는 아직 22살이었지만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었어.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그의 성공과 외모, 성격과 두뇌를 합해서 보면 넌 그가 실제로 존재하기엔 너무 완벽하다는 걸 단박에 깨닫게 될 거야. 여자들이 걔한테 모여드는 건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지. 아마 넌 래리 주위에 그를 질투하는 적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두가 래리를 사랑하는 것 같아 보였어. 대체로, 래리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거든.
래리는 전형적인 싱글의 삶을 살았어. 쩌는 주말들과, 며칠 만에 한번씩 그의 침대로 데려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여자들. 그리고 그는 린다를 만났지. 그녀의 외모는 만점 짜리였고, 성격도 훌륭했어. 모두에게 사랑 받는 여자였지. 래리도 그녀에게 푹 빠졌고. 걔들은 딱 세 달만 사귀었어. 래리가 오천 달러짜리 반지로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전에 말이야(우리 동네에선 엄청난 거였어). 그녀는 울면서 승낙했고, 엄청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어. 나는 래리의 동생 테리와 함께 신랑의 들러리를 섰었어.
래리와 린다는 9개월 후에 예쁜 여자아이를 가졌어. 이름을 마야라고 지었지. 래리는 은행에서 승진을 했고 일이 이것보다 잘 풀릴 수는 없어 보였어. 그리고, 그가 변하기 시작했어. 그는 언제나 피곤해 보였고, 심지어 슬퍼 보이기까지 했어. 그는 뭐가 잘못된 건지 나에게 절대 말하지 않았어. 그냥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뭉뚱그렸지. 걔는 내 면전에 대고 거짓말을 했어.
래리가 변하기 시작한지 세 달 뒤에, 우리 동네 역사책에 영원히 기억될 밤이 왔어. 24시간 사이에, 서로 다른 사건에서, 래리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의 동생 테리, 아버지 릭, 그리고 린다가 모두 죽었어. 지금까지 했던 말은 내 관점에서의 이야기야. 이제부터는 래리의 관점에서 얘기하려고 해.
그건 10월의 늦은 밤이었어. 래리는 기분이 좆같았지. 린다는 딸을 데리고 고모를 방문하러 근처 동네에 나가있었어. 그는 술을 마시고 있었지. 엄청 많이. 잭 다니엘은 최근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 큰 병을 반쯤 비웠을 때, 그는 총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어. 그의 아버지가 물려준 글록 자동권총을 말이야. 총은 비어 있었지만, 그는 총알을 장전할까 생각했어.
“아마 이게 모든걸 멈춰주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했을 거야.
래리는 계속 술을 마셨어. 술을 마실 땐 불행하게도 멍청한 생각들은 더욱 유혹적이게 느껴지지. 잔 몇 개를 더 비운 뒤에, 래리는 총알을 장전했어. 그는 언제나 죽음을 두려워했었지만, 그 순간에는 그게 최고의 선택인 것처럼 보였어.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었어. 그건 그에게 너무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이었지만 그는 지금 그걸 고려하고 있었지. 하지만 입에 총구를 넣을 용기는 없었어. 그가 말하길, 가끔 방아쇠를 당기면 자살에 성공하는 게 아니라 네 피에 네가 질식해서 죽거나, 더 끔찍하게는 그냥 그대로 죽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수 있다는 거지. 뇌 손상과 함께 말이야. 래리는 그걸 원치 않았어. 그래서 심장에 대고 쏘기로 결심했지. 래리가 읽기로는, 그건 아프겠지만 정확히 조준한다면 빠르게 끝날 거라고 했대. 그는 무서웠어. 하지만 그걸 원했지. 잭 다니엘 세 잔을 더 마셨고, 때가 왔어.
그는 가슴에 베개를 올렸어. 총구를 베개에 대고 눌렀지.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어.
래리는 죽기 전에 주마등이 스쳐 지나간다는 건 다 거짓말이라고 했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생존”이라고 했지. 자연스럽게도 말이야.
나중에 경찰이 말하기로는 래리의 권총이 발사될 때 부자연스러운 반동을 일으켜서 총알이 심장에 정말 가벼운 손상만을 입힐 정도로 왼쪽으로 치우쳐 벗어났대. 래리는 거의 바로 혼수상태에 빠졌어. 적어도 경찰과 의사들이 하는 말은 그래.
지금까지는 이 이야기가 형편없는 연속극에서 편집된 장면 같았겠지만 이제부터가 노슬립 게시판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변하는 것 같아, 내가 봤을 땐.
래리는 자기가 혼수상태에 빠진 적이 없다고 주장해. 그는 총알이 발사된 이후, 그가 느꼈던 것은 빌어먹을 고통뿐이었다고 했어. 갑자기 죽음의 공포를 느낀 래리는 앰뷸런스를 부를까 생각했지만, 그냥 이대로 끝내기로 결심했어. 그는 총을 쏠 때 앉아있었던 소파 옆 바닥에 누워서 죽음이 얼른 자신을 데려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고 그는 뒷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를 들었지.
“빌어먹을, 누가 총소리를 들었나 보네.” 그는 반쯤 무섭고 반쯤 행복한 채로 생각했어. 그는 죽고 싶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삶을 바라는 부분이 있었으니까. 아마 이웃이 그를 발견하면, 그들이 911을 불러줄 거고 그를 구해주겠지. 살아남은 다음에 그는 모든 문제를 직면하고 고쳐야겠다는, 모든 좋은 상상들을 했어.
그는 뒷문을 향해 바닥을 기어가면서 “들어와요!” 라던가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것 따위의 시도를 했지만 응답은 없었어. 노크는 다신 반복되지 않았고, 래리는 그 사람이 떠났을 까봐 무서워졌어. 이게 시작이야.
래리는 첫 노크가 들린지 5분 만에 겨우 문에 도달하는 데에 성공했어. 문 손잡이에 거의 닿지 않고 문을 받쳐 열었지.
한 남자가 그 앞에 서있었어. 이웃 중 어느 누구도 아니었고, 친구도 아니었어. 하지만 그건 상관없었어.
“이리 와, 도와줄테니.” 남자는 래리의 오른팔로 손을 뻗었어. 그는 래리를 일으켜 세우고 주방 테이블까지 데려다 준 다음 래리를 앉혔어.
“도와주세요… 911좀 불러줘요” 래리는 남자가 놀라지 않음에 다소 충격을 받은 상태였어.
“넌 그게 필요하지 않을 거야, 래리.”
래리는 그 남자를 극단적으로 평균이라고 표현했다. 178정도의 키에, 적정체격, 흰 블라우스 위에 검정색 정장, 그리고 얇은 검정색 타이. 그를 길거리에서 마주쳤다면 다시 뒤돌아 볼 일은 없을 거라고.
“무슨 뜻이에요… 전 다쳤다고요!” 래리는 가슴에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소리쳤어. “난 죽어가고 있다고요.”
“맞아, 죽어가고 있지.” 남자는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어. 그리고 그는 소파로 걸어가서 잭 한 잔을 따르고 래리에게도 권하는 듯 쳐다봤어. 그도 한 잔 마시고 싶은지 궁금해 하는 표정으로.
“전 죽기 싫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래리, 말해봐. 네 삶을 얼마나 사랑하지?”
“나는..나는 내가 살아갈 준비가 됐다는 걸 이젠 알았어요. 내가 멍청했어요. 도와줘요, 제발, 제발요. 나 딸이 있어요…”
“좋아, 래리, 좋은 대답이었어.” 그 때 래리는 남자가 팔 밑에 얇은 박스 같은 것을 끼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어. 그는 그걸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은 천을 들춰 안에 들어있던 물체를 꺼냈지. 체스 판이었어.
“대체 뭐야? 나 좀 도와달라고요!” 래리는 그가 언쟁할 마지막 힘까지 잃기 전 마지막으로 애원했어. 래리는 그 시점에 출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거든.
“넌 아직 죽지 않을 거야.” 남자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어.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데, 래리.”
“대체 무슨 말 하는 거냐고요?” 래리의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어 거의 속삭이는 지경이었어.
“너랑 체스 한 판 하고 싶어서.” 남자가 판 위에 체스 말들을 정렬하기 시작했어.
“난 죽어가고 있다고, 이 역겨운 개자식아.”
“게임을 끝낼 때까진 충분히 살아있을 거야. 날 믿어.”
모든 말들이 제자리로 정렬되었어.
“너 살고 싶다고 했잖아. 그게 진심이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넌 지금 죽어가고 있어, 그것도 엄청 빠르게. 내가 멈춰줄게, 적어도 잠시 동안은. 만약에 네가 지금 앰뷸런스를 부르면 그게 도착하기 전에 네가 먼저 죽을 거야. 내가 네 마지막 희망이야.”
“당신 누구야?” 래리 입에서 기침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
“지금 이 상황이랑은 관련 없어. 여기 게임 규칙들이야. 네가 이기면 넌 살아. 네가 지면 넌 죽고.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해도 넌 어차피 죽을 거니까, 뭐.”
“그럼 안 할 이유가 없잖아?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남자가 래리의 말을 잘랐어.
“물론 벌칙이 있지. 너희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나? 벌칙이 있다고? 그래, 음, 벌칙이 있어. 네가 말을 잃을 때마다, 네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어.”
“난 못해.” 래리는 자기가 죽어간다는 사실과 자기가 처한 상황의 이상함이 그 남자가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느끼게 했다고 말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일 수는 없어."
“좋아.” 남자는 일어서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어.
“잠깐.” 래리가 중얼거렸어.
“뭔데?” 남자는 내 친구에게 몸을 굽혔어.
“그 게임, 할게.” 래리는 그의 이기심에 극도로 수치스러워하며 말했어. 근데 너희, 인간의 살고자 하는 욕구는 거의 모든 도덕적 딜레마 위에 선다는 건 알아둬.
“잘 생각했어. 시작할까?” 남자는 다시 자리에 앉았어.
“좋아.”
래리는 흰색 말을 놓게 되었어. 첫 번째 수. 체스 시합에서 플레이 하는 압박감을 생각해 봐. 한 번의 잘못된 수가 널 패배하게 만들지. 이번엔 네 가족들의 목숨을 걸고 플레이 한다고 상상해 봐. 견딜 수 없을 정도일 걸.
래리는 남자가 게임을 정말 잘 할 거라고 생각했어. 당연히 그랬고. 래리가 첫 번째 폰을 잃는 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
“좋았어, 어디 보자.” 남자는 명백한 만족의 웃음을 띄우며 말했어. “너희 아빠, 몇 살이더라?”
“제발, 안돼. 그냥 날 데려가, 내가 항복할게.” 래리가 빌었어.
“일이 그렇게 돌아가진 않아, 래리.” 남자는 점점 열이 받는 것 같았어. “너희 아빠, 릭이, 한 65살?”
“66세야.” 래리가 눈에 눈물이 고인 채로 말했어.
“떠나기 좋은 때네.”
경찰은 자연사라고 했다. 부검 결과, 심근경색 말고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릭은 그의 심장이 멈출 때, 좋아하는 브랜드의 맥주를 마시며 심야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 우편배달부가 아침에 그를 발견했고, 릭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띤 표정을 하고 있었다고 했어.
“계속 할까?” 남자가 체스 판에 양 손 끝을 세우며 말했어.
래리는 최선을 다했어. 그는 플레이하고, 전략을 짜고, 계산했어, 그것도 아주 끔찍한 고통이 가슴을 강타하는 와중에 말이야. 래리는 어떻게 자기가 여전히 의식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 아니면 살아있을 수 있는지 조차 의아해했어. 그리고, 그는 퀸을 잃었지. 만약 네가 체스 게임에 대해 뭐라도 알고 있다면, 이건 게임이 거의 끝나간다는 걸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겠지.
“아이고, 퀸을 잃었네. 그럼 더 중요한 사람이어야겠어, 래리.”
“제발, 멈춰. 멈춰주세요.”
“하나 알려줄까, 이번엔 네 선택에 달렸어. 네 동생 테리, 아니면 네 아름다운 아내 린다.”
“안돼요, 제발, 제발요…”
“내가 고르게 하지 마, 래리. 테리야, 린다야?”
“난 안해요..아니 못해요.” 래리는 고개를 들고 남자의 얼굴에서 굉장한 실망과 분노의 뒤섞임을 응시했어. 그는 그가 선택해야 한다는 걸 알았지.
“테리.” 래리가 크게 울기 시작하며 말했어.
“옳지, 그렇게 힘들지 않았잖아.”
신문 기사에 따르면, 테리의 차가 철도선로 근처에 들이 박혔을 때, 테리는 아마도 취한 채로(경찰은 절대 기사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차를 몰고 있었다고 했다. 그가 선로 근처의 가장 가까운 역으로 다가가서 도움을 구하려고 했던 것이 명백해 보였다. 막차가 다가오고 있을 때 그의 발이 끼었고, 그는 충격이 덮치기 이전에 최대한 빠져 나오려고 노력했지만, 열차는 그의 하체를 완전히 끊어냈다. 뉴스는 테리가 죽기 전에 몇 분 동안 살아있었다고 보도했다. 그가 고통 받다가 죽었다고. 모든 상황을 지켜 본 한 노숙자가 말하길, 테리가 누군가에게 빌고 있었지만 맹세컨대 그 곳엔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래리는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었어. 더 이상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았지. 그는 만약 그가 살아남더라도 아빠와 동생을 죽인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알았어. 하지만 래리는 남자가 너무 두려웠어.
남자는 래리가 차라리 죽고 싶어한다는 것을 아는 듯 했어.
“있잖아, 래리. 죽음은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어. 만약 네가 죽는다면 네가 갈 곳이 많다는 얘기야. 만약 네가 지금 멈추면 네가 가게 될 곳이 마냥 기쁜 곳은 아닐 거야.”
“상관 없어. 난 그냥 죽고 싶어.” 래리는 이미 게임이 끝났다는 걸 알았어. 심지어 아마도 게임이 시작하기 전부터.
“최근에 도중에 게임을 그만둔 여자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줄게. 난 걔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으로 보냈어. 난 그걸 “아무것도 아닌 곳”이라고 부르지. 봐, 래리, 지옥보다 더 나쁜 곳들이 존재해. 어둠 속에서 떠다니는 걸 상상해 봐, 그것도 영원히. 아무 소리도, 빛도, 땅도 없는 곳에서 넌 그저 떠다니는 거지. 영원히. 이게 네가 원하는 거야?”
래리는 무서웠어. 빈 곳에서의 영원함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보다 더 무섭게 들렸지.
“게임을 끝내자.”
래리는 게임을 다시 원상태로 돌리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건 힘들었어. 이겨야 하지만, 더 이상의 말을 잃을 수도 없어. 벌써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그리고 남자가 대단한 수를 뒀고, 래리의 폰을 쳐내면서 아주 효율적으로 게임에서 이겼지.
“미안해, 래리. 네가 졌어, 그리고 내가 네 말을 하나 더 가져와버렸네. 하나가 더 죽어야 해.”
“아니, 난 졌고, 죽은 목숨이야. 죽게 해줘. 또 다른 사람을 데려갈 필요는 없잖아. 제발.”
“미안. 거래는 거래잖아. 누구로 할래? 네 엄마는 이미 죽었고… 그럼 선택지에는 아내랑 딸밖에 남지 않네. 근데 누구로 할거야? 린다 아니면 마야?”
거기서 어떻게 선택을 내릴 수 있겠어?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냐고? 넌 못 할거야.
“난 못해.” 래리가 저항하는 낌새를 보이며 애원했어.
“좋아, 내가 고를게. 마야는 아직 어리고 나는 잔인한 괴물이 아니니까, 뭐,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둘째 치고. 나는 린다를 고를게.”
“제발….” 래리는 그의 일생의 사랑을 데려가지 말라고 남자에게 비는 데에 남은 힘의 마지막 분자단위까지 짜내고 있었어.
“미안해, 래리. 정말로 그래.”
린다의 죽음에 관련된 증거들은 여전히 대중들에게는 불확실할 거야. 그녀는 이웃 동네에 위치한 고모네 집에 있었어. 그 다음 날, 고모가 침대에서 죽어있는 그녀를 발견했지. 그녀의 얼굴에는 마치 죽기 전에 끔찍한 것이라도 본 것 마냥 공포가 서려 있었어. 공식적인 사인은 그녀의 폐에 있던 혈전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걸 믿진 않았지.
“음, 래리, 내가 너한테 해줄 말이 있을까? 넌 내가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과 똑같아. 이기적이지. 너는 네 가장 가까운 세 명의 사람들을 죽였어. 그리고 넌 이제 나와 함께 가야 해.”
갑자기 래리가 웃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기침 후에 으레 따라오는 실룩거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건 점차 광적이고 참을 수 없는 웃음으로 변했지.
“너 뭐 잘못됐니?” 남자가 아마도 그에게 처음일 놀란 표정을 지었어.
래리는 간헐적으로 피를 토하면서 그냥 계속 웃었어.
“너 방금 네 가족 거의 모두를 죽였어, 이 미친놈아.” 남자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듯 했어.
가슴에 느껴지는 고통이 래리의 웃음을 방해하며 멈추게 만들었어.
“너, 가족이라고 했지.” 래리가 웃음과 기침으로 망가진 문장으로 말했어. “가족이라.”
“근데?” 남자가 흥미를 느낀 듯 다시 앉았어.
“들어봐, 내 아버지… 릭. 난 아홉 살 이후로 그 새낄 아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 왠 줄 알아? 내가 그 나이 때, “같이 놀자”면서 내 방에 오기 시작했거든. 그 개자식… 그냥 죽이는 건 그 새끼한텐 너무 아까웠어.”
남자는 충격 받은 듯 보였다. 래리는 맹세컨대 그의 턱이 쩍 벌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내 다른 “가족” 린다, 내 아름다운 아내. 너 내가 세 달 전에 뭘 찾았는지 알긴 하냐? 잠깐,만, 네 이름 좀 알 수 있을까?”
“얘기나 계속 해.” 남자는 확실하게 놀란 듯 보였어.
“됐다. 린다, 그래, 린다가 내 친구랑 떡치기 시작했어. 걘 바람 피우는 쌍년이었다고. 솔직히 오늘 밤에 내가 죽을지 그년을 죽일지 확실하지도 않았어.”
“너.. 너…그럼 테리는? 네 동생은?” 남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테이블 뒤를 손톱으로 할퀴고 있었어. “걔도 무슨 짓을 한 거야?”
래리는 다시 크게 웃기 시작했어. 래리는 남자의 반쯤 찬 유리잔을 들고 한 입 맛봤어. “린다가 떡치던 상대가 누구라고 생각해?”
래리는 남자가 모든 것을 이해하는데 몇 초 정도 걸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어. 그는 다시 몸가짐을 정리하고, 타이를 고쳐 매고, 코트에서 한 가닥의 머리카락을 떼어 냈어.
“넌 네가 방금 뭘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신경 안 써. 아직도 모르겠어? 내 삶에는 아무 가치가 없어.”
남자는 래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어. 내 친구는 그의 눈에서 끝없는 분노의 한 부분을 봤다고 말해. 그 다음에, 한 번의 노크가 있었지. 래리가 한 시간 전 정도에 들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노크가. 남자는 처음에 놀란 것처럼 보였지만, 곧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숙였어.
“안녕, 래리. 너… 잘 있어.”
래리는 누가 문을 두드렸는지 볼 수 없었어. 남자가 걸어나가고, 문이 그 뒤에서 닫혔고, 이게 내 친구의 마지막 기억이야.
래리는 이 주 뒤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어. 그는 한 군단의 의사들, 가족들, 그리고 미디어로부터 환영 받았지. 그는 가족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에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어. 래리는 모든 게 그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지만, 그 누구도 믿지 않았지.
요즘 래리는 잘 지내. 마야는 아주 아름다운 소녀로 자랐고, 내 친구는 다시 삶을 되찾고 있어. 마치 그가 비극이라곤 겪은 적도 없는 것처럼.
첫댓글 와... 악마를 속이는 연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네 악마새기 개빡쳤다가 제한시간 다돼서 빈손으로 갔구만
기회가 온다면 래리처럼...
와 대박이다 가족들 얘기 진짜가 아니라 시간을 끌기 위해서 연기한거야??근데 넘 슬프다 래리가 죄책감 쩔 것 같음
래리 똑목하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튼야시한테그러캐말하면earthquake 사탄:와 이건 좀... 의 소설버전인건갘ㅋㅋ워후
와 설마 래리... 체스도 일부러 진 건가...?
와 찐엘리트...
와우
오우 재밌다
악마가 게임에서 이기면 살려주고, 지면 죽이겠다고 했는데 래리가 마지막 고백으로 인해 게임의 진정한 승자가됐으니까 죽이지못하고 간것같음... 존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