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11/03~30) 쿰부 히말라야 160km - 2BC 3Pass 3Ri
(11/23, D-18) 룽덴Lungdhen(4,375m) - 타메Thame(3,800m) - 남체Namche(3,450m). 21.0km 8.0Hrs 31.0천보
- 그동안의 힘든 여정은 마무리 했지만, 아직 멀고 먼 하산길이 남아 있다...
약 1,000m의 고도를 낮추는 계속되는 내리막 길이 쉽지 않을것 같다..
그래도 남체바자르에 도착하면 샤워, 머리를 감을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갖고 830분 출발하다.
- 하산길 계곡에는 출발 부터 짙은 안개로 인해 주변 경치도 안보일 뿐더러, 기온이 무척 낮아 춥다
- 출발 2시간 여 부터는 계속되는 내리막에 바쁜 걸음으로 발가락과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다....
안개와 찬 기온으로 주변 나무들은 상고대가 아름답다...
한참 계곡 아래에서 들려오는 세찬 물소리를 들으며 안개에 묻힌 긴 현수교를 건널 때는 오히려 무서움이 덜하다...
- 오후 부터는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시야가 확보되다... 그래도 여전히 춥고, 발가락 무릎 통증으로 힘들다...
산양.... 역쉬 숫놈은 포스가 남다르다....
드디어 남체에 다다르다...
- 출발 때 묵었던 롯지에 짐을 풀고, 맡겨놨던 가방을 찾아오다.
그런데, 남체바자르 전 지역에 정전이다... 이런... 샤워는 이미 물 건너갔고....
그래도 핸드폰 충전은 보조배터리가 있어 문제 없지만, 인터넷이 불통이다. 친구의 (용산고)총동창회장 취임 축하영상(렌조라 패스Renjo La Pass) 파일을 보내야 하는데....
(11/24, D-19) 남체Namche(3,450m) - 몬조Monjo(2,835m) - 팍딩Phakding(2,610m) - 루클라Lukla(2,850m). 22.0km 8.0Hrs 33.0천보
- 오늘은 어제에 이어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데... 계속되는 내리막이 아닌 오르내리막이 반복되는 힘든 길에,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과 동물(야크/소/말)로 붐빈다.
길에서 먼지도 많이 난다...
-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더 힘든거 같다...
- 남체와 루클라 사이는 크고 작은 마을이 계속 이어진다...
중간에 점심식사를 하며 다행히 '축하영상'을 카톡으로 보낼수 있었다.
- 어둑어둑해 질 무렵 오후 5시 드디어 루클라Lukla에 도착, 공항 바로 옆의 롯지에 짐을 풀다. 이제 진짜 고행은 Bye Bye 구나.....
(몰골이..... 에구.....)
남은 가스를 다 소진하여 난방하다.... 그래도 춥다.
- 가이드와 포터와의 마지막 만찬을 하고, 포터에게 팁을 정산하다. (일당(USD)은 현지 여행사에 사전에 지불함)
가이드는 내일 우리가 떠날 때 까지 같이 있는데..... 문제가 발생하다...
당초 일정과 예약이 25일 오전 루클라 -> 카트만두 행 비행기인데... 현지 여행사 대표가 임의로 26일로 예약을 변경했단다.... 안되여.... 말도 안돼....
긴 시간 강력한 항의 전화 끝에... 어떻게 좌석을 확보했는지는 모르지만, 밤 늦게 다음날 출발 확정 통보를 받고 한시름을 놓다....
(11/25, D-20) 루클라Lukla(2,850m) - (Flight) - 카트만두Kathmandu.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인 루클라Lukla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착륙이 그날 그날 결정된다... 심한 경우, 3~4일 동안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 아침 일찍 일어나, 비행기 운항 정보를 물어보니... 이른 아침에는 불가능했는데, 서서히 날이 갠다고 하여, 카트만두에서 비행기가 늦었지만 출발하기로 했단다...
편도 약 50분 정도 걸리고, 우리 앞의 사람들이 떠난 후에 순서가 돌아오기 때문에 예정 보다 약 2시간 지난 1120분 드디어 비행기에 몸을 싣다...
가이드(Pasang Kaji Sherpa)와는 공항에서 포옹으로 작별을 하고 다음 여행 때의 조우를 굳게 약속하다...
처음 만났을 때, 우리의 나이와 걸음 상태를 보고는 우리가 중간에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악전고투 생사고락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것은 가이드 Pasang의 절대적인 도움 덕분이어서 너무 너무 고맙게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