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30코스 2023.11.29 무전동해변공원 16,3km
무전동해변공원 ㅡ>채석봉 ㅡ>발암산 ㅡ>관덕저수지 ㅡ> 통영원산리바다휴게소
어제 걸었던 29코스는 해가 떨어지는 관계로 80%지점에서 마무리를 하고 버스를 타고
아침에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들어왔다
핸드폰의 앱에서는 29코스 완주스템프를 받을수 있었다
하루동안 한 동네를 한바퀴돌아 다시 어제 묵었던 곳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30코스 시작점인 해변공원이 있어 출발선으로 가보니 29코스
나머지 구간을 걷지 않은게 살짝 후회가~~~~
길지 않은 해변을 따라 도심과 맞닿아 있기에 해변과 도심을 함께 느낄수 있는 지역이었다
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해변을 지나니 길가의 가로수들이 빨간 열매로 그득하다
찻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는 길이다
길을 걷다 바닥을 보니 가을 많이 보았던 도토리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 나무를 보니 열매가
그득하다
여기 도토리는 못먹는 것인가????
언덕을 올라가는 내내 이 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열매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달려있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마을 안쪽으로 길을 잡으니 지붕위에 커다란 부처상이 보인다
절 앞에서 바로 산으로 오르는 길로 이어진다
오늘도 여전히 등산길이다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걷는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 드문드문 바다의 모습이 보이는데 동해와는 전혀 다른 아기자기한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잠시 숨도 고를겸 바다의 섬들을 바라본다
남쪽의 산을 오를때 힘듦은 이 경치를 보는것으로 그 값을 다한다
바다쪽 반대편으로는 전혀 다른 도심의 모습이 그려진다
오늘 오르는 산은 발암산~~~
흙길을 걸으니 힐링은 되는데 힘이든다
잠깐 한눈을 팔면 저만치 멀어져 가는 남푠님~~
사람도 없는 한적한 산길이라 멀어져가는 남푠님을 따라 실룩실룩 뒤따른다
같은 풍경같지만 조금씩 다른 남해의 섬들~~~
발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보는 풍경이 많이 이쁘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첩첩산중의 도시의 모습도 보인다
산을 오르느라 힘들고 더웠는지 살짝이 속살을 보인다
한뿌리에서 두가지로 자란 나무도 보이고~~~
한쪽으로는 도심의 모습이 한쪽으로는 바다같지 않은 섬들에 둘려쌓인 풍경이~~~
이 높은 꼭대기에 이런 탑의 납골당이 있다니 신기하다
산악회의 다녀간 흔적이 여기도 보인다
많이 앞서간 남푠님~~~
뭐가 있다고 살며시 살며시~~~이제 정상이 눈앞인것 같다
정상즈음에 집나온 흑염소 가족들이 모여있어 가만히 가만히~~~~
요것들이 어디서 이 높은 곳까지 온 것일까???
발암산 정상에서 하늘을 한번보고~~~
바다쪽 배경으로~~
발암산 정상에 산불감시초소에는 감시원이 있어 흑염소 이야기를 하니 지인의
흑염소라며 가끔 집을 나와 산속을 거닌다며 흑염소 주인과 통화후 찾으러 나선다
올라왔으니 이젠 내려가는길~~~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어느새 산아래이다
산을 내려오니 도로로 길이 나 있다
도로를 지나니 천변길이 끝도 보이지 않는다
천변길이 끝나갈 즈음에 위치한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데 몇 가구 안되는 동네의
할머니 한분이 사람구경하려고 나오셨다고 한다
할머니와 동네 이런저런 사정 이야기도 듣고 간식도 함께 나누고~~~
다시 산으로 올라야 하는 길이다
산을 넘어서니 저 멀리 바다가보이는 것이 30코스도 이젠 끝나간다
코스 마지막 지점에는 30코스를 알리는 표지판만 보이고 31코스를 알리는 표지판은
한쪽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다~~~이건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