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두 개의 태양이 떠있다?!
-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 나란히 125점 기록하며 공동1위 등극
강호들이 지배하는 무림(武林)의 세계에서 언제나 1인자의 자리는 관심의 대상이다. 각 지역에서 내로라는 실력자들이 서로를 찾아 결투를 벌이는 스토리의 무협지는 언제나 인기 만점이었다. 헌데,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두 개의 태양이 떠있어 관심이다. 바로 KRA 부경경마공원이 발표한 「2011년 경주마 1차 능력평가」에서 국내산마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한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를 일컫는 말로, 두 경주마는 레이팅에서 나란히 125점을 받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능력마에 올랐다.(외산마 부문은 ‘선양용사’, ‘크래프티루이스’가 125점)
이로써 객관화 된 자료에 의해 부경경마공원에 강자로 군림하게 된 두 마리 마필의 2차 평가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얄궂게도 ‘그럼 둘 중에 누가 강할까?’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2차 평가는 상반기가 지난 7월에나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예단할 수는 없지만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두 마필을 분석해본다.
나날이 강해지고 있는 ‘미스터파크’
‘미스터파크’는 2011년도 1차 능력평가에서 125점의 레이팅 점수를 부여받았다. 부경경마공원 핸디캡 전문위원은 “2010년 그랑프리(GI) 우승마로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1년 현재 2연승을 포함해 통산 13연승 중인 부분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스터파크’는 평가기간 중 2번의 경주에서 2위마와 평균 8마신의 큰 차이로 우승하는 등 출중한 경주능력을 발휘 중이다.
또한 한국경마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포경선, 새강자 타이기록) 돌파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현재의 경주력이라면 결코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한 경마전문 블로거는 “별정경주가 꾸준히 편성되는 부경의 환경에서라면 15연승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으며 경마전문가 K씨는 “현재 보이고 있는 능력상 경주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것 같아 분명한 전성기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직전 평가보다 +6, 뒷심 무서운 ‘당대불패’
나란히 125점으로 공동 1위에 오른 ‘당대불패’는 순수 국내파다. 포입마인 ‘미스터파크’와 달리 부마와 모마 모두 순수 국산혈통으로 국내산마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 ‘당대불패’는 평가기간 중 총 3회 경주에 출전해 2승, 2위 1회를 기록해 복승률 100%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경 핸디캡 전문위원은 “근래 보기 드문 61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2위에 안착하는 등 부담중량 극복능력도 탁월한 마필”이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오픈 경주로 치러진 4월 뚝섬배(GⅢ)에서 부경·서울 최강마들을 물리치며 우승하며 큰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경경마에서 작성된 나머지 1승의 가치는 오픈경주 승리 못잖은 가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부경의 내로라는 외산마들과 당당히 겨뤄서 얻어낸 승리였기 때문이다. 기본능력이 탁월한 '당대불패'는 높은 부담중량을 피해 국산마 감량혜택이 있는 혼합경주를 택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부경의 외산 대표마격인 ‘선양용사’, ‘중원제패’, ‘두드림’들과의 정면대결에서 올린 승이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두 강호, 정면대결은 언제 볼 수 있나?
앞서 살펴본 두 마필의 대결은 지금까지 한차례 있었다. 바로 작년도 그랑프리대회였는데, 결과는 ‘미스터파크’의 압승이었다. 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스터파크’와 달리 ‘당대불패’는 12두 중 11위로 골인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그랑프리처럼 경주거리 2300m가 아닌 경주라면 ‘당대불패’도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두 마필의 정면대결은 언제쯤 가능할까? ‘미스터파크’가 포입마인 관계로 국산 대상경주에서 ‘당대불패’와 맞대결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겠고, 일반경주에서도 서로간의 경주력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대결을 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오는 하반기, 두 마필의 정면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7월로 예정된 부산광역시장배(GIII)와 연말에 치러지는 그랑프리(GI)가 두 능력마의 맞대결의 장이될 가능성이 짙다. 그 중에서도 2000m 경주거리인 부산광역시장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언젠가 읽어봤을 법한 인기 무협지처럼 두 고수가 무림을 평정하기 위해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결과는 뻔하다. 둘 중 하나는 승리하고 또 하나는 패배하는 것. 두 고수가 맞붙을 것으로 지목되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7월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어린이 날” 부경경마공원으로 가족과 함께 오세요
- 말 테마파크와 어린이 행사 풍성
- 해마다 3만여 명 입장, 어린이 날 축제장소로 자리매김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말 테마파크 개장(4월1일)으로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는 가운데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풍성하게 개최하여 지역 내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말 축제는 금년 들어서 6회째로 해마다 3만여 명이 입장을 할 정도로 어린이 축제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어린이 날 축제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 공원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 테마파크 개장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평일에도 유치원 또는 초등학생 소풍 및 나들이 장소로 많이 방문하고 있지만 이번 5월 5일 어린이날 축제에는 그 어느 해보다 가장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들은 행사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부산경남경마공원 일원에서 시행되는 어린이날 축제는 “Happy Smile with KR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 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중심의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행사 시행으로 사회적 공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린이 및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각종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해주는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캐릭터 쇼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해 어린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연대회는 ‘경주로 마라톤’, ‘경마공원 사생대회’, ‘퍼즐 맞추기’, ‘스타일 경연스타킹’, ‘가족사랑 3종 경기’, ‘동요 부르기’가 준비되어 있다. 무대행사는 ‘도전 골든 벨’, ‘레크레이션’, ‘말 캐릭터쇼’, ‘선플 사랑운동’, ‘차이나 매직쇼’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체험행사는 ‘버블버블 체험’, ‘나무요요 만들기’, ‘에어로켓 만들기’, ‘물 풍선 올림픽’, ‘얼쑤 탈 만들기’ 등 유료행사들이 준비되었으며, 어린이 키 크기 체조 등 무료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는 양상국과 허민의 ‘개그맨 팬 사인회’, ‘캐릭터 퍼포먼스’, ‘나는야 K1격투’ 등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특히 분수광장에서는 500인분의 대형비빔밥 만들기 행사와 관람대 대형전광판에서는 아동을 위한 영화도 상영한다. 이와 함께 각종 대회별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이 지급되며 퍼즐 맞추기와 사생대회는 대회 종료 후에 별도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말 테마파크의 시설인 호스토리랜드와 에코 랜드를 둘러 볼 수 있고 슬레이드힐을 비롯하여 어린이승마장, 뜀놀이 동산, 세계 말 문화관, 꽃마차, 이색바이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유모차, 돗자리, 휠체어도 제공한다. 특히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도 개방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비스팀 김한수 과장은 “부산·경남지역에서 어린이 날 행사가 여러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타 기관과는 차별화된 행사 시행으로 지역 내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산서비스팀(051-901-7521, 8352)로 문의하면 된다.
<단신자료>
장애인 바로알기 체험행사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23일(토) 경마공원 바닥분수 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부산지부 14개 기관이 주최하는 “제6회 장애인 복지관 네트워크 캠페인”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또한 4시 부터 어울림 마당 행사인 ‘장애인 합창단’, ‘태권도 시연’, ‘보호자 수화공연’ 등도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애예방과 인식개선은 “차이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경마공원 말 테마파크를 방문한 학부모와 어린이 2,000여명을 대상으로 ‘칼라클레이 체험’ ‘내 귀는 짝짝이’ ‘장애인 보장구 전시’ ‘페이스페인팅’ ‘종이공예’ ‘점자스티커제작’ ‘시각 장애인을 바로 알기위한 오감체험’ 등의 행사를 개최하여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어 참가자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우찌다, 김동영 기수 100승 달성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24일(일) 제 4경주 종료 후, 관람대 전면 시상대에서 우찌다와 김동영 기수에 대한 100승 달성 시상식을 개최했다. 프리기수로 활동하고 있는 우찌다 기수(49세)는 2008년 5월 부산기수로 데뷔하여 지난 4월 8일 2경주 ‘모던스프린트’에 기승해 우승하면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고, 김동영 기수(31세)는 2002년 9월 데뷔하여 지난 4월 8일, 7경주에 ‘벨로로드’에 기승해 우승하면서 100승을 달성하였다. 우찌다와 김동영 기수는 현재 승률이 각각 20%, 8.2%로 상·중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경주마 개체 식별 개선
경마공원에는 현재 860여두의 경주마가 상주하고 있다. 이들 경주마들은 매주 경주에 출주하거나 경주마 금지 약물 검출 등 말을 진료하기 전에 해당 경주마가 맞는지 개체 확인을 한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주민등록증을 보고 확인하는 것과 같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개체 오인으로 경주마가 바뀌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기존 경주마의 개체별 특징(모색, 다리, 낙인 등)에 의존했던 개체식별 방법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개체 식별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말의 특징을 파악한 후 말의 목덜미에 장착되어 있는 마이크로 칩을 개체식별리더기(숫자)로 중복 확인하여 말이 바뀌는 등 개체 오인 사고를 예방하고 수의사가 진료마 착오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경마공원은 조교사 및 관리사를 대상으로 개체식별 리더기를 공급하고 경주마 개체식별 개선 내용을 교육하였다.
자료제공 : 한국 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