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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 곰재산 - 사자산 보듬기 언 제 : 2007.05.06 누구랑 : 청명산악회 40여명 철쭉보다 바위가 좋았더라. 바위보다 운해가 좋았더라 운해보다 사람이 더 좋았더라.....
다녀온 길
07:38 호남고속도로의 여산휴게소의 팔각정이다. 갈 길 바쁜 사람들이 어떻게 팔각정에서 느긋하게 쉬었다 갈 수 있을런지?... 괜히 돈만 쳐들인거 아닌지 모르겠다.
휴게소 팔각정에서 흔한 솔꽃을 자세히 드려다 본다. 나이탓이리라!... 요즘은 심상한 것들에게도 자주 마음이 자주 가니...
10:50 오후 늦게나 올줄 알었는데?... 우장을 걸치고 부드러운 봄비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11:33 굵은 침목으로 만들어 논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감나무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게 된다.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능선을 오르다 보니 운해가 걸쳐 있다. 흠!...산에서 운해 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니 비가 온다고 궁시렁거릴 일이 아니다.
함초롬히 비를 맞고 고개 숙인 저꽃이 무슨 꽃인지 천천히 알어봐야지!
11:37 암릉지역을 통과하면 떡허니 제암산이 버티고 서있다
촛대바위
제암산 전경 - 높이 779m로, 소백산맥 끝에 위치하며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룬다. 큼직한 골짜기와 샘이 많고,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여 임금바위(제암)산이라고 불린다.
달라 붙으면 못오를 것도 없지만...
한손에 우산 들고 다른 손에 지팡이 들고 거기다가 우장까지 걸친채 암벽에 달라 붙는다는 것은 어째 좀 껄쩍찌근 한 일이다...ㅋㅋㅋ
형제바위 - 가난한 형제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떨어져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바위다. 형제바위 50m 아래 좌우에 의상암자와 원효암자가 있고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으며, 멀리 무등산·월출산·천관산·존제산과 남해가 보인단다.
야?...기 죽지마!...니 꼬라지나 내 꼬라지나 똑 같은디!...ㅋㅋㅋ
오~잉!...얼굴도 똑 같네?...ㅋㅋㅋ
남의 운해는 능선을 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비에 젖은 철쭉을 보고 "비에 젖은 낙엽" 이란 말이 생각나는 것은?...
짜석! 좋아 죽네!...ㅋㅋㅋ
푸하하하!!!.....테니스 10년 지기다.
철쭉 제단
나는 지금 소인국에 와 있다는건가?...복장도, 움직임도, 가지각색이라 찬찬히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측에 보이는 밋밋한 능선의 끄트머리가 사자산 두봉이다
남해의 섬들이 지척이다.
일림산이다
일림산으로 갈껴?....말껴?...우리는 지금 회의중
유구무언?....회의고 나발이고 필요 없다!...
일림산의 철쭉 능선
오~잉?...지팡이가 몸살을 했나 끝이 휘어졌네?....
아쉬운 일림산
측백나무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장시간 운행 하느라 고생하신 진근님,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허기진 배를 채워준 봉훈님의 사모님,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회원들을 챙기신 선우 회장님의 고마움이 용추골 노거수의 그늘처럼 짙게 드리운 하루였더라!.... (끝) |
첫댓글 ㅎㅎㅎ.. 진흙탕길에서의 아이의 모습, 테니스 10년지기 친구분의 장난끼 어린 사진을 보며 한바탕 웃음 짓습니다.
짜석! 좋아 죽네!...ㅋㅋㅋ / 푸하하하!!!.....테니스 10년 지기다. 딱 이 두 문장으로 산행기 완성.......? 아아들 말로 얼반 지기네요. 한 마디만 더 보탠다면 바로 이 말이지요 / 유구무언?....회의고 나발이고 필요 없다!..... 마지막 마을 당산나무 같이 늘 너른 맘을 잡수시고 늘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