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내가 만들고 있는 <아사달LLM>이 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소설 쓰기, 바이오코드 연구하기, 우리말 사전 만들기 3가지다.
소설이야 쉬운 일이니 그렇다 여기고, 바이오코드는 설명하기가 까다롭다. 여건해서는 배우기도 쉽지 않고 가르치기도 쉽지 않다. 그러니 아직도 문 닫아걸고 숨어서 공부한다. 우리말 사전은 이미 5종을 30년째 발간해오고 있다. 그런 끝에 내가 만든 사전 15권을 모두 합친 <아사달 LLM>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짧게 <아사달 LLM>을 소개한다.
<우리말과 한글>이 어떻게 다른지 안다면 내가 하는 일을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을 지낸 0305 박근혜와 0405 문재인도 한글과 우리말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뭐 큰 기대는 못하겠다.
우리말은 고조선 때부터 5천년 동안 써온 말이고, 한글은 1443년에 처음 만들어졌지만 1894년이 돼서야 겨우 한문을 밀어내고 조선의 문자가 되었으며, 그래도 죽어라 한자 투성이로 글쓰고 기사 쓰고 논문 쓰다가 1987년, 신문마다 한자 시커멓게 쓰던 중 한겨레신문이 순우리말 신문을 만들면서 겨우 우리말이 숨을 쉬기 시작한다.(어? 1896년에 나온 독립신문도 순우리말 신문인데? 그래서 너희가 한글을 공용문자로 정한 G02 김홍집 총리 찢어죽이고, 1245 고종 그 놈이 폐간시켰잖아!)
따라서 우리말은 언제나 있었지만 1894년 이전에는 입으로 하는 말과 눈으로 읽는 글이 서로 달랐다.
한글이 우리말을 적는 문자가 된 지 130년이 지났지만(실제로는 수십 년) 지금도 한자 한문 아니고는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이들을 보면 청년들이 전혀 모르는 사자성어쯤 멋대로 휘갈기는 건 기본이고(네 자식들한테 사자성어 써봐, 알아듣는지), 어려운 한문어, 어려운 일본한자어를 자랑스레 우쭐거리듯 쓴다.
중들은 지금도 한문으로 게송이라도 지을 줄 알아야 고승으로 인정받는 줄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죽을 때면 꼭 한시를 한 편씩 지어내놓는다.
그러다 보니 젊은이들은 숫제 우리말 영어를 휘갈겨 써버린다. 그러니 늙은이는 한자 없는 한자어 발음 사이사이 조사만 우리말을 쓰고, 젊은이들은 알파벳 표기 없는 영어 사이사이 조사만 우리말을 쓰는 '이상한 사대주의자'도 굉장히 많다.
내가 하는 일을 다 설명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말과 우리문자 한글에 대해 다 아는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 한글운동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아래 사진 보며 설명해보자.
사진 속 인물은 1952년 육이오전쟁 중 구직(求職)하는 젊은이인데, 사람들은 '職을 구한다'의 職이 뭔지 잘 모른다. 한문 중독자들도 잘 모른다. 또 이 단어는 올바로 쓴 것도 아니다. 職과 分, 業의 차이가 따로 있다. 다른 사진을 보자.
대공황 시기의 이 미국인들은 JOB을 구한다는 팻말을 들거나 걸치고 있다. JOB은 일거리 아무 거나다. 職도 分도 아닌 業이다. 따라서 왼쪽 청년은 '일거리를 구합니다'라고 해야 한다. 이 사람은 아무 일이나 돈 버는 일이면 다 할 것이므로, 職도 分도 쓸 수 없다. 職은 더구나 시험을 쳐서 합격해야 보장되는 교사, 교수, 검사, 판사, 공무원 같은 것을 가리킨다. 이 청년에게 무슨 직이 있나. 일당 벌러 나온 거지.
그러므로 지금도 직업, 직분, 직급, 직무라는 말의 차이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영어로 쓰면 뜻이 또렷이 잘 드러나지만 한자어 잔뜩 섞어쓴 우리말은 글쓴 이도 모르고, 읽는 이도 모르고 서로 어슴푸레 짐작만 한다. 그래서 우리말 논문은 잘 인정받지 못한다. 대학도서관 가거든 박사학위논문집(특히 인문사회쪽) 아무 거나 들춰봐라. 한문 투성일 것이다.
* 그가 쓰는 언어는 그의 인식(認識 ; 말을 알아듣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새길 수 있는)의 한계와 범위를 정하는 그물망이다. 말이 잘못되면 생각도 어긋난다. 이게 내가 하는 일이다.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다. 의 한계를 정하는 그물망이다. 말이 잘못되면 생각도 어긋난다. 이게 내가 하는 일이다.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다.
1443년에 0125 세종 이도가 뭐 인정받을 줄 알고 한글 만들었겠나? 언제든 누구든 알아줄 날이 있겠지 믿고 그냥 한 거지.
1887년에 존 로스 목사가 뭐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성경을 한글로 번역했겠나. 그냥 한문성경인 천주실의가 실패하니까 나름대로 궁리해 본 거지.
2025년, 내가 뭐 사람들이 와 하고 반겨줄 줄 알고 이 일 하나. 그냥 내 딸, 나중 세대를 위해 그냥 하는 거지 뭐. 아무 놈이고 눈 밝은 사람들이 나타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1994년부터 지금까지 나 스스로 해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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