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3 그린카드를 리뷰하려다 보니 왠지 예전에 쭉 시리즈로 썼던 것들이 있어서
그 뒤에 숫자만 늘려봅니다. 전체 카드 리뷰는 아니고, 매우 주목받는 카드의 성향 분석과
그에 따른 덱 구성방안을 검토해보는 장이 될 듯 합니다.
1. M13 그린카드 3대 키워드 - 원한, 예바, 큰엄니 야수
많은 카드가 나오고 상당수의 카드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가장 핫한 카드 세 가지를 꼽으라면 저 세 장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저 세 카드는 모두 각각의 성향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2. 원한 - 뒤는 없다, 닥치고 공격!
1마나 부여마법. 공격력 +2, 돌진 부여. 이것만 해도 아주 준수한 수준의 부여마법인데,
이걸로도 부족해서 사족이 붙습니다. '원한이 전장에서 무덤으로 가면 다시 손으로 돌아옴. 우왕ㅋ굳ㅋ'
간단히 얘기해서, 붙이는 데에만 성공하면 일단 때리고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초반부터 후다다닥 패고 싶은 덱을 짜야 원한의 효용성이 극대화됩니다.
램프처럼 뒤를 보는 덱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그래서 보통 독덱이나 그린 기반 위니 어그로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라기보단 위니 어그로라면 그린을 섞고 원한을 4장 꽉꽉 채워넣어야 되겠죠. 그정도 가치가 있는 카드입니다.
3. 예바 - 그린 생물 컨트롤덱이라고, 들어봤나?
2GG, 4/4, 플래시로 등장. 자체로도 준수한 능력입니다. 괜찮은 배틀트릭을 보장하죠.
여기에 보너스로 다른 그린 생물들을 모두 플래시로 나올 수 있게 해줍니다.
테페리의 그린 생물판이라 보시면 되요. CIP가 있는 생물이라면 그 효율이 더욱 좋아집니다.
매우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으나,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CIP 능력이 준수한 녹색 생물은 발비가 높거든요.
어그로보다는 미드레인지 그린 - 즉 램프계열 - 쪽에 어울려 보입니다. 다만 상대의 메인 메스 디나이얼을 피하고
어택을 하기 위한 용도로 어그로덱에서도 충분히 채용 가능합니다.
끔찍한 상황 1 - 예바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버드밖에 비행 막을게 없다! 복천 어택!'
했는데 손에서 은심장이 등 to the 장!
끔찍한 상황 2 - 절체절명의 상황, 칼같은 미라클 존재의 종점! 했더니 갑자기 큰엄니 야수가 번쩍 튀어나와서
5점과 3/3 비스트를 주고 서고 밑으로 갑니다...
4. 큰엄니 야수 - 나는 때리는 생물이 아니다. 막는 생물이지.
4G, 5/3, 나올때 5점 게인, 게임에서 떠날 때 3/3 비스트 제공.
매우 훌륭합니다. CIP 능력도 강하고, 뭔 생쇼를 해도 반드시 3/3 비스트가 하나 나오는 것은 정말 강합니다.
그래서 M13 레어중 최고가를 달리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녀석의 제약이 하나 있으니, '방어력이 3'이라는 것입니다.
즉 의외로 쉽게 죽는 녀석이라는 거죠.
게다가 공격을 돕기 위한 무언가가 '전혀' 없습니다. 방어력도 별로인데 상대 가드 해체도 못시켜요.
하지만 얘가 가만히 서있다면? 상대 입장에선 정말 피곤한 상황입니다.
공격력이 5나 되서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1:1 교환을 해야 하고, 나올때 이미 상대방은 피가 5점이 늘어났으며,
교환하고 나면 상대에겐 또 3/3의 벽이 생깁니다. 진짜 '뭐 어쩌라고 ㅅㅂ'스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미 포드를 활용한 덱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제 생각에도 이녀석은 포드같은 덱이나
미드레인지 계열 덱에 특화된 녀석입니다. 특정 생물과의 연계성이 매우 훌륭하며(복천과 함께라면 10점게인+3/3 토큰!)
디나이얼 내성, 판쓸이 내성 모두 최상급입니다.(얘 자신이 잘버티는 게 아니라 3/3 비스트가 나와서 어쨌든 도움이 됨)
추후 컨트롤 덱에 녹색을 섞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해줄 가치가 있는 녀석이에요.
5. 빅3만 카드냐, 나도 있다!
- 부싯돌발굽 멧돼지 : 2턴부터 3/3 신속으로 때리는게 가능한 무시무시한 녀석입니다.
RG 위니 어그로에서 써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이러려면 산의 비율이 많이 높아야겠죠.
- 몬블리 야수추적꾼 : 녹색에 잘 붙어있는 능력을 가진 카드의 튜터링 능력을 가진 훌륭한 생물입니다.
다만 아직은 녹제니쓰가 있다는게...녹제니쓰가 짤린 이후 튜터링 용도로 활용할만합니다.
- 레인저의 길 : 커먼카드중 가장 눈여겨보는 카드입니다. 4턴 7마나(=본파이어 3점 하드캐스트!)를 안정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부스팅 카드죠.
종합 결론은...
이번 M13은 정말 축복받은 그린입니다. 짤 수 있는 덱도 많고, 짜고 싶은 덱도 많아요.
희망섞인 예측을 하자면 델버를 누를 탑덱 모노그린이나 그린 베이스 덱들이 충분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 녹색덱짜세요.
첫댓글 미믹뱃으로 큰엄니 한번 잡아보고 싶어여~ㅋㅋ
이러지마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 카드의 가치를 아직 잘 모르는데 도움이 됐어요~
랜커 정보가 잘못됐어요~
Enchanted creature gets +2/+0 and has trample.
When Rancor is put into a graveyard from the battlefield, return Rancor to its owner's hand.
Rancor 붙은 생물이 무덤에 가면이 아니고 Rancor 가 전장에서 무덤으로 가게 되면~ 입니다.
으악 ㅈㅅ; 정줄놓고 쓰고 있었네요..수정하겠습니다.
4와 2가 함께라면..?
으악!!!
7/3 돌진 비스트가 한 번 달리고, 다음턴에 5/3 돌진 비스트가 또 달립니다(...) 이건 원한의 위엄인가 야수의 위엄인가;
좀 애매하지만... 업킵에 손으로 돌아가는 4/4(3g)님은... 별로일까요 ?
DotP에서는 무섭긴 한데.. 으음~
ETB 효과로 이득을 보는 덱에서는 좋을지도 모르겠으나,
최대한 빨리 많이 깔아서 두들겨패는 모노그린 본연의 컨셉과, 매턴 내 생물을 강제로 손으로 올려버리는 능력은 거리가 있을듯요...
CIP 능력이 있는 생물과의 연계가 좋긴 한데, 자기 자신의 특수 능력이 부족해서 어태커로 훌륭하지 못합니다.
예전 영양들의 쇄도(똑같은 능력이 달려있는데 5/4에 돌진)와 비교하면 정말 나약하죠. 아무런 특능이 없는 4/4는 어그로에 쓰기도, 그렇다고 미드레인지에 쓰기도 애매합니다.
여러분 야수추적꾼으로 생물 찾아서 '손'으로 가져가시면 안되어요 ㅠㅠ 목격한것만 세건.ㅠㅠ
랭커야 뭐 검증된 카드니까. 차후 RTR에서 어떤 카드가 나오든 장난 아니게 쓰일것 같고. 큰엄니야수는 현재는 벤서나 포드가 있지만 3개월 한정이라는게 아쉽군요.. RTR에서 최소한 스플린터 트윈같은거라도 재판해주면 좀 더 가지고 놀 수 있을지도...
미래에서 왔습니다. 역시 큰엄니는 될성부른 떡잎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