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芳台山)
산행일자는 2022년 6월 5일, 산림청지정 100대명산이며 인기검색순위는 57位의 명산이다. 방태산은 강원도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가칠봉(1,241m), 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주걱봉(1,444m) 등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있다.
어제(22.6.4) 춘천 용화산을 등산하고 이곳 방태산 인근 현리에 있는 모텔에서 1박하고 아침 일찍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곳 관리사무소가 아직 이른시각이라 근무자가 없어 차를 가지고 들어갈수가 없어 만부득 입구에 주차료 5천원을 내고 파킹했으며 아침 7시경 여기서 부터 장장 약 2.5km를 제2주차장까지 걸어갔다.
오늘의 방태산 산행계획은 왼쪽 매봉령 - 구룡덕봉 - 주억봉 - 제2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인데 그 거리가 무려 11km 가 되고 더하여 매표소에서 부터 제2주차장까지가 2.5km에 왕복거리 5km를 합하면 총 16km를 걷는 강행군이다.
오전 8시 10분 부터 제2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다행히 아름다운 하천에 폭포가 걷는 지루함을 달래준다.
제2주차장 산행코스 시작점에 이 안내도가 있어 좌로부터 우로 돌아 원점회귀 하기로 마음먹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다른건 몰라도 구룡덕봉 이정표가 부실함을 겪었다.
야트막한 대나무 조릿대들은 한창 꽃이 피어 있었고
매봉령 해발 1,249m 오전 10시에 올랐다. 그런데, 매봉령에서 주억봉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구룡덕봉으로 가는 길이 임도길을 한참을 가다가 이름없는 전망대에서 다시 600m를 주억봉 반대쪽으로 가리키고 있으니 그곳을 갔으면 좋겠지만 왕복이면 1.2km요 산길로 그 거리면 나는 녹초 될거고 ~ 아서라 갔다 온 셈 치자하고 패씽했다.
저 멀리 올라온 산등성와 운해를 바라다 본다.
주억봉 해발 1,444m 오전 11시 30분에 등정했다. 주억봉은 멀리서 보기에 주걱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방태산(芳台山)의 이름에 대한 정의는 구하지 못하였지만 내 추측하기에 태(台)는 별을 뜻하며 신성시 되는 하나의 세상을 함유하기도 한다고 보는데 정감록에서 이 산을 피장처(避藏處),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地處, 물·불·바람 세 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 곳)로 꼽은곳이니 더욱 그렇게 유추하는것이다. 삼둔(三屯)의 의미도 그렇지 아니한가.
국립공원 방태산 정상표시가 어찌 이렇게 부실한가 ~ 이 보다 작은 산들도 정상석이 그럴싸 한데 말이다.
내 이제 100대명산 68좌에 등정을 마친 뜻깊은 이 날이 무한히 기쁘다.
요즘 방태산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오늘 산행을 마치고 이 다음 산행을 어디로 정할까 생각하니 아직도 가야할 산이 많다. 부산으로 금정산을 찍고 영남알프스 어느 산 하나를 갈까 아니면 지리산을 가야하나 또 아니면 광양 백운산을 갈까 마련이 많다만 이런 걱정자체가 즐거운 일 아니랴 ! 아름다운 산과 풍광에 흠뻑 물들어 다닌 행운을 하늘에 감사드리면서 오늘의 산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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