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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임동향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남시학
왔니껴? 왔니더 기주캉 혜숙이가
-영화 <왓니껴>를 보고-
영화 한 편 보기 참 힘들다.
내 고향 안동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왓니껴>가 지난 7월
제18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비젼익스프레스 초청작으로 상영된다고 할 때
시간이 나지 않아 보지 못하고 8월 21일 일반 개봉된다고
하길래 일반 개봉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왓니껴>의 일반 개봉되는 날 나는 기절할 뻔 했다.
상영되는 영화관은 서울에서 대한극장 딱 한군데밖에 없다.
그것도 주중 낮에 단 1회 총 2일 상영이 고작이었다.
영화는 꼭 봐야 하는데 근무시간에 영화 볼 수도 없고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런데 서울서는 좀 멀지만, 인천 주안역 근처에 있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오후 4시 20분 ,8시 10분 하루 2차래 상영하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좀 힘들었어도 그곳에서 관람했다.
요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명랑>의 스크린 수가 한때는 1,500개였다.
아무리 저예산 기획 영화지만 <왓니껴>의 스크린 수는 말도 안 된다.
제작 배급사에서 얼마나 극장 잡기가 어려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왜 서두에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 <왓니껴>가 고향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고
'왓니껴'라는 사투리가 안동 사투리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힘들게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고향이기 때문이다.
고향은 가끔 도회에서 생활이 힘들 때 장롱 속의 보물이 되어 꺼내 보기도 하고
요리에서의 음식재료가 되어 식탁에 올라오기도 한다.
고향 안동은 어떤 곳인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이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요.
우리나라에서 전통주의적 삶의 사고방식이 가장 깊게 뿌리내린 곳이다.
영화 <왓니껴>는 이런 내 고향의 전통주의적 삶의 가치관에 기반을 둔 내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다.
안동시와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안동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기획된 영화라지만
엄연히 타큐멘터리와는 달리 영화 속에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의 스토리 전개부터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왓니껴>는 아래 주인공들의 연관관계 도표처럼
혜숙,기주,택규 세 주인공을 기둥으로 그들의 혈연 지연 인간관계 이야기가
고향 안동을 배경으로 고향 안동사투리를 통해서 풀어나간다.
고향에 안동에 대해서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혜숙(심혜진 역)은
서울의 조그만 분식점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 밖으로 나오는데 핸드폰에서 벨이 울린다.
엄마가 위독해서 안동병원에 입원해있다는 간호사로 보이는 여자의 음성이 들린다.
서둘려 중앙선 열차를 타고 안동으로 내려가 역사를 빠져나오는데
병원에 있어야 할 어머니(이주실 역)가 마중을 나와 있지 않는가?
또 자기를 고향에 붙들어 두려는 어머니의 속셈으로 알고 화가 치밀어오른 혜숙은
안동에서는 죽어도 못 산다고 하면서 엄마가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고 하면서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발길을 돌린다.
그때 혜숙의 어머니는 혜숙의 친구 택규(권재원 역)의 아버지가
돌아 거셨다고 하면서 문상을 같이 가면 다시는 안동에서 살자는 소리를 안 한다고 약속한다.
어머니와 함께 택규의 아버지 장지에 도착한 혜숙은 그곳에서 첫사랑 기주(전노민 역)를 만난다.
혜숙과 기주, 택규는 어려서부터 친한 친구였다,
영화상으로 보아 택규는 있는 집안의 문중이고 혜숙과 기주는 그렇지 않다.
기주의 아버지는 수몰에 고향을 두고 안동 시내에서 택시 운전을 하다 가족 모두가 서울로 올라왔다.
기주는 어려서부터 글 쓰는 재주가 있어서 소설집을 낸 적도 있는 글 쓰는 인물이다.
유년 기주가 이야기하면 혜숙은 그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고 둘은 단짝처럼 지냈다.
서울에 올라온 기주의 아버지는 죽으면 꼭 안동으로 데리고 가달라고 기주에게 말한다.
그러나 기주는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유해를 납골당에 안치한다.
그것은 글 쓴답시고 가정에 소홀한 자기 자신 때문이었다.
아내와 가정에도 아픈 상처를 남겼다.
생활비도 아내의 오빠 도움으로 생활하고 부부관계도 틀어질 대로 틀어져 별거나 다름없다.
기주에게 있어서는 아버지는 정신적 지주였으나 아버지가 죽자 삶의 방향타를 읽고 만다.
납골당에 모시고 있는 아버지에게 제사 한번 제대로 못 지낸 기주는 독한 마음을 품는다.
기주는 손수 아버지의 제사상을 차리고 아버지의 제사를 지낸 다음
납골당의 유해를 품고 안동 고향으로 내려가 생을 마감하려고 한다.
아버지에게 제사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가주의 아내가 나타나 기주에게 타박한다.
아내 : 정말 가지가지 하고 있네 병수발 하다못해 이제는 제사까지 지내라고
그러자 기주는 기죽은 목소리로 아내에게
기주 : 사람 그러는게 아니야 당신 아버지한테는 정성스럽게 제사상 차려주면서
우리 아버지에게는 왜 그래~~ 차가운 납골당에 모셔 놓는 것도 속상한데
아내 : 그렇게 사람도리 잘하는 인간이 글 쓴답시고 제구실도 안 하고 살았니
우리 오빠가 보낸 돈으로 그나마 이렇게 사는 거잖아
기주 : 그래 못난 나 때문에 기 한번 못 피고 돌아가신 분이야.
아내 : 누굴 탓해 당신 동네 창피하게 대리운전하고 동네 돌아다니지 마 핏줄은 못 속인다더니
가진 것 없는 현실에 아내로부터 모욕에 가까운 자괴심을 느낀 기주는
아버지의 유해를 가방 속에 넣고 안동으로 내려간다.
아버지의 유해를 품고 자살하려고 안동에 갔는데 하필이면 택규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혜숙과 기주는 그렇게 운명적으로 택규 아버지 장례식에서 첫사랑을 다시 만난 것이다.
장례를 다 치르고 혜숙은 지긋지긋한 안동이 싫어서 서울로 올라 갈려고 한다.
서울로 올라가는 혜숙을 배웅하려 나온 기주와 택규 그 사이에 혜숙의 어머니가 있다.
혜숙에게 손을 흔들어 배웅 할 즘 혜숙의 어머니는 쓰러지고 만다.
다시 안동병원에 입원한 어머니 때문에 혜숙은
서울로 올라가지 못하고 안동에 묶여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서울에 있는 딸에게 할머니가 아프다고 전화한 혜숙은 딸의 행동에 깜짝 놀란다.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말 한마디에 딸은 아무 대꾸 없이 기다리라고 하면서 금방 내려온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기주도 서울로 올라간다고 택규에게 속이고는 안동댐으로 향한다,
서울로 올라간다고 터미널로 들어간 기주가 다시 나와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을 목격한 택규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기주가 탄 택시를 뒤따라간다.
안동댐으로 간 기주는 아버지의 유해를 안고 물속으로 들어가 죽음을 택하러고 하는 찰나
택규가 와서 구해낸다. 택규는 기주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간다.
택규 집으로 간 기주에게 중요한 사건이 하나 터진다.
택규의 아들이 책 한 권을 들고 나와 책 속의 동화가 무척 재미있는데
이 책을 쓴 사람이 누구냐고 한다. 깜짝 놀란 기주는 택규를 불러 이 책이 어떻게 여기 있냐고 물어본다.
택규는 기주에게 너의 아버지가 너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우리 아버지한테 보여주며
자랑하는데 얼굴에 그런 웃음은 처음 봤다고 얘기한다.
택규의 얘기를 전해 들은 기주는 자살 하려고 했던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이었는지를 반성하고 아버지를 돌려보내기로 한다.
이때 혜숙에게는 서울서 문병차 내려온 딸 연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
양아치 같은 혜숙의 남편 때문에 혜숙은 남편과 부부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고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딸은 가정이란 울타리가 안식처가 아니라 지옥과도 같았을 것이다.
툭하면 가출하고 돈 떨어지면 집에 들어오고 하루는 돈이 떨어져
할머니 식당 계산대 금고의 돈을 훔쳐 나오다 할머니와 맞닥트렸다.
할머니는 모른 체 야야 그 돈 얼마 안 된다 돈 더 가지고 가라 하면서
주머니에 있는 돈까지 더 주시며, 여자는 찬데 앉으면 안 된다 따뜻하게 입고 따뜻하게 먹으라
하시며 그 추운 겨울날 자전거에 태워 안동역까지 손녀 연주를 바래주었다.
연주는 할머니의 자전거 뒤에 타고 할머니의 등에 얼굴을 묻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헉헉거리는 모습에 눈물이 쏟아졌다.
그때 연주는 집 나와서 엄청 무서웠고 세상에 혼자 떨어진 것 같았는데
할머니의 등에 기대는 순간 누군가 자기 곁에 있다는걸 느끼고 그
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어머니에게 한다.
그러면서 딸 연주는 엄마 혜숙에게 묻는다
<엄마한테는 집이 어디야?> 라고 여기서 혜숙은 많은걸 뉘우친다.
그래 !! 서울로 가지 말고 고향 안동에서 어머니와 살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혜숙,기주,택규 세 사람이지만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 두 사람이 있다.
혜숙의 딸 <연주>와 동화책을 들고 등장한 택규의 <아들>이다.
택규의 아들과 연주로 인하여 기주와 혜숙은 후회라는 짐을 내려놓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더 나아가 택규와 의기투합한 세 사람은 이제 고향 안동에서 다른 뭐라도 해보려고 한다.
기주 아버지와 택규 아버지가 근무했던 옛 안동택시 영업소 소장은 놀랍게도 택규 아내다.
기주는 안동 택시운전사로 취직한다.
전통문화를 간직한 안동에 외국인들이 몰려온다.
중국인 관광객을 태워 도산서원을 안내하던 중
도산서원의 광에 난 쥐구멍 얘기를 해줬더니 중국 관광객은 무척 흥미 있어 한다.
기주는 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있다.그래 바로 이거다.
그냥 택시 운전만 해서 영업하는 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 텔러 택시를 하는 거다.
그리고 손님들은 혜숙이 식당으로 안내해서 안동의 전통 별미인 헛제사밥을 맛보게 하면
더할 나위 없는 안동을 알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세 사람은 이제 안동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변화시킬 기대에 부풀어 있다.
먼저 택시회사 상호부터 갈아치운다, <안동택시>를 <안동 이야기택시>로
혜숙은 <공주네 헛제사밥>을 <혜숙이네 헛제사밥>으로 상호를 바꾸고
뭔가 새롭게 해보려고 하는 찰나 불청객이 나타난다.
바로 양아치 같은 혜숙의 남편이 안동에 내려와 혜숙의 식당에서 깽판 치고 난리 법석을 피운다.
보다 못한 혜숙은 남편이 잠든 사이 도망을 가버린다,
택규네 집까지 찾아와 방방을 뒤지며 혜숙을 찾아내라고 난리 법석이다.
택규가 기가 차 깽판 처대는 혜숙 남편을 쫓아내며 순 안동말로 한마디 한다.
<여기는 족보 없는 놈이 와서 해악 하는데가 아니다 이 자슥 아야!!>
혜숙을 찾지 못한 양아치 남편은 급기야 혜숙의 식당에 불을 질러 버린다.
가까스로 불은 껐지만 혜숙의 남편은 방화죄로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된다.
혜숙은 이제 지긋지긋한 남편과 이혼도장만 바랄 뿐이다.
식당을 넘기면 이혼해주겠다고 땡깡피우는 남편을 서울에 있는 딸 연주가 내려와
깔끔하게 아빠의 이혼서류에 싸인을 받아낸다.
그리고는 어머니와 기주사이를 연결해 주고 연주는 마음을 바로잡고 유학 준비를 알린다.
좀 더 넓은 곳으로 가서 많은 곳을 배우고 싶어한다.
기주와 혜숙은 전통혼례로 첫사랑에서 다시 재결합한다.
왜 이렇게 스토리를 유추해서 시간적 순서를 무시하고 장황하게 쓰는가 하면
안동사람이 아니면 이야기 전개에 혼란을 가져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혜숙의 남편 깽판만 해도 그렇다.
유추하지 않으면 해프닝으로 끝날 법도 하다.
기주의 아들은 화면에 등장하지 않지만 기주와의 통화 내용으로 보아
기주가 한국말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걸 보면 외국에 유학가있다.
수입이 변변찮은 기주는 어떻게 아들을 외국까지 유학 보내나 유추하면 다 처가 덕이다.
이렇듯 이 영화는 함축성이 너무 많아 안동사람이 아니면
스토리 전개에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끼어 맞추기식으로 느낄지 모른다.
흡사 이런 것과 같다.
안동 남자들은 워낙 무뚝뚝해서 꼭 사랑한다고 말을 안 하고 스킨십을 안 해도 다 아내를 사랑한다.
궂이 말로 사랑한다고 조잘조잘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 영화에서는 일관되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려면 제일 먼저 결혼이 성립되어야 한다.
결혼이란 어떤 것인가. 서로 다른 유형의 삶의 주체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거
기에는 좋은 인연이 따라야 한다. 한순간의 연애감정에 이끌려 결혼한다고 하면
그 결혼은 슬픈 악연으로 끝날 수도 있다.
기주가 그렇고 혜숙이 그렇다.
문중 법통을 중시하는 안동의 종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혼으로 인하여 가족이 구성되면 자식에 대한 사랑, 부모에대한 효의 문제가 발생한다.
<왓니껴>에서 보여준 혜숙의 어머니가 손녀 연주에게 보여준 내리사랑은
안동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타당한 사랑이다.
가정이 화목하고 따스한 사랑이 감돌 때는 그 가정의 자녀들은
꿈을 가지고 자기가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한다.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는 자녀들은 꿈이 산산조각 날 수도 있다.
혜숙의 어머니가 혜숙과 화회를 하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다가 꺼낸
궤짝 속의 <왕자 크래파스> 속에는 혜숙의 유년 꿈들이 산산조각 부러져 들어있다.
어머니도 딸의 재능을 알고 있었다.
기주가 펴낸 책 속의 그림 삽화가 유년 혜숙이 그린 것이란 걸 단박에 알아낸다.
한 가정의 문화는 곳 그 가정의 전통이 되고 그 전통이 누대로 이어져 오면 종가 종법이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기본이 되는 결혼이 틀어 졌을 때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도 없다.
이제 안동의 전통적인 법도를 지키기 위해 혜숙과 기주는
사모관대에 족두리쓰고 꼬꼬 재배하며 새 출발 한다.
<왓니껴>는 처음부터 고향을 만난다 .
길게 늘어선 상여 행렬에 청승맞게 울려 퍼지는 상여소리
아!~~ 정말 유년에 보아왔던 장면들이 하나하나 기억으로 떠올라
화면에 오버랩 돠어 뭉클한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다.
장지에서 가운데 작대기를 세우고 새끼줄에 돈 매달고 달구 매기는 소리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향의 소리다.
달구매기는 선창자는 망자의 상주부터 사돈의 팔촌까지 보이는 데로 족족 불려내
돈을 달게 하는데 퍼런 돈이 나오지 않고 천 원짜리 지폐가 나오면
이 영화에서 처럼<세종대왕이 아니고요~ 퇴계선생이 왠말이냐~>고 하면서 청승을 떤다.
도산서원,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암산.안동소주, 안동찜닭,안동역, 안동터미널,
구시장,월영교,안동 간고등어.버버리찰떡, 치암고택,경도 재활 요양병원.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안동을 만난다.
다만 저예산 영화다 보니 안동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아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를 만든 기획,감독,제작자 출연배우,스템분들 협찬 하신 분들
장소 제공하신 분들 모두에게 안동인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혜숙 역으로 열연한 <심혜진>
기주 역으로 열연한 <전노민>
택규 역으로 열연한 안동출신 연극배우 <권재원>
<김기주 소설>보다는 <김기주 동화집>라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년의 혜숙,기주,택규
<왓니껴> 영화 스토리 전개 중심축에 중요한 두 사람 혜숙 딸역의 <민지>와 택규 아들역의 <금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