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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저녁을 묵고나마 소화를 시키기 위해 거의 매일하던 동네 한바퀴를 몇달 쉬었더니 이제는
이것도 몸에 베있는지 밥묵고나마 잠이 실실오는기 밖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목요일 저녁에 과일을 사오라는 마눌 하명을 받잡고 이마트 가는김에 운동삼아 만촌사거리
범어사거리~엠비씨~동부주차장~만촌이마트~화랑공원~구태백공사사거리 코스로 돌아 오기로!~
동부주차장을 지나 코너에 있는 안경점을 돌아나가는데 구석에서 얼굴에 솜털도 안가신
어린것들이 응응카미 비비고 빨고 난리부르스다!~
깜딱 놀래가 이것들이 사람들 내왕도 많은곳에서 뭐하는 짓이고 시퍼가 한마디 할라카는데
헛눈을 파니라꼬 인도부럭에 걸리가 푸다닥!~ 안자빠질라 카다가 오른쪽 다리에 오만상
힘을 주고 접지를 하는 바람에 다행히 쪽팔리는 모양새는 피했는데 엄마야!~다리뼈가 뿌사졌는지
걷지를 못하겠다!~ 졸지에 찐빠리가 되가 통증을 참고 절뚝거리미 우째우째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오니 무릎뼈 아래가 욱씬거리기 시작한다!~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시가 올리놓고 누버있는데 일요일 산에 간다꼬
산정산악회 지대장한테 문자로 답을 보낸기 생각나가 영 찜찜하다!~
그런데 눈치없는 바우아빠 수희씨는 일요일 비온다 카던데 토요일 팔공산이나 안갈란교?~
팔공산이사 손뻗으면 잡힐듯한 곳에 있으니 늘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만약에 산정이나 신암에서 캔슬되마 가꾸마!~ 말이 씨가 되었는지 금욜 오후까지 산정에서
연락이 없는데다 신암까지 우천으로 취소한다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 국립공원되마 못가지시픈 코스를 구석구석 댕기보자 카는 수희씨의 바램처럼
팔공산을 가기로 하는데 하루만에 이넘의 찐빠리 신세를 면할라나???~
하루가 지나니 아직 통증은 남아있지만 하루 사이에 많이 좋아진듯해서 따라 나서기로!~
오늘 코스는 영천 은해사 입구 치일교~수림장갈림길~560봉~신원재~운부봉~은해봉~중앙암삼거리~
백흥암삼거리~태실봉~인조대왕 태실~신일지~은해사로 약 15~6km 정도. 예상시간은 6~7시간!~
은해사 소형주차장에 달구지를 파킹하고 주변을 휘이 둘러보는데 은해사 주변은 대대적인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예전에 궁디가 버지기띠만하던 군위댁의 부산한 호들갑은 어디가고 없고
까칠하지만 칼국시 하나는 잘 끼리던 단골 안동댁의 허름하고 친숙하던 터전은 진한 화장
냄새가 풀풀나는 레스토랑같은 화려한 몸단장을 하고 오늘도 영업중이라고 쫑이 쪼가리를
부치놓았다!~
개발의 바람으로 별장같은 집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동네 입구까지 진입로 확장공사가 한창인 옛도로를
지나 치일교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벌써 4월 초파일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연등이 주렁주렁 달린 동네 어귀 횡단보도 표지판 맞은편쪽
전봇대가 서있는 골목안으로 들어선다!~
맞게 들어왔는지 확인할라카마 청통왕족발집이나 무신보일러 시공전문집에 물어보마 된다!~
친절하게 아랫도리에 연락처가 적혀있다!~전면으로는 쪼매한 치일지 제방이 올려다 보인다~
차단기 왼쪽으로 똥꼬를 살짝 돌리가 올라가서 치일지 제방 직전 세멘 다리를 건너 좌향 앞으로 갓!~
잠시후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무덤군이 보이고~~직진한다!~
직진해 내려가다가 세멘포장 수레길이 끝나는 지점 과수원 입구에서 다시 좌향앞으로 갓!~
물고랑같이 뺀질뺀질한 등로를 올라서면~~
합장묘인지 왕릉처럼 대빵큰 무덤을 만나는데 왼편 희미한 족적을 보니 아까 무덤군에서
둇바로 질러와도 될듯!~ 다시 우측 솔숲으로!~~
고속도로처럼 넓은 평탄한 길을 잠시 이어가다가~~
오른편으로 숲길을 빠져 나오면 수로에 걸치있는 엉성한 나무판자 다리를 만나는데 한덩치하는
수희씨가 무사히 지나가는걸 보고도 뿌싸지까바 판때기를 피해 수로 옆으로 폴짝 뛰넘는다!~
으~윽!~ 다리야!~ 괜찮을줄 알았던 다리의 통증이 시작된다!~ 대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대숲 우측 잘 조성된 무덤을 지나면 나무 울타리가 막아서는데 두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지나갈수
있을 정도의 넓이로 길을 터놓았다!~ 여기서부터 수림장이 시작된다!~
울타리를 넘어서면 이내 왼쪽으로 묘석같은기 보이길레 누구누구의묘라꼬 새기놓은 비석이겠지
시퍼가 다가가 보니 단군성조제단이라고!~ 여는 절 소유지 시푼데 단군이 와 티나오노?~~
잠시후 안부 갈림길에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가 이곳이 수목장터임을 알리고!~
뫼들도 나중에 화장할라카는데 저다 뼉따구를 묻어노코 쪼매한 소나무 거름으로 보시를
할라카이 환장하겠다!~나는 난중에 팔공산 동봉 아래 돌삐 경관 좋은곳에 뿌리뿌라 케야지!~
잠시후 같은 모양의 두번째 이정표를 만나면 운부암 방향으로 직진해 올라선다~~
본격적인 능선길에 들어서서 솔숲을 가다보면 푸~욱 삶은 반고구마를 잘라놓은것 같은
통나무 쉼터를 세군데 정도 연이어 지나게 된다!~통나무에 퍼런 이끼가 끼인걸보니 사람 똥꼬
기경 한지도 오래된듯!~
안부사거리 이정표를 만나면 운부암으로 계속 직진 기래이!~
이 코스가 좋은것이 짱배기가 보이면 헉헉거리미 올라갔다 내리갔다 안하고 계속 사면으로
우회길을 내놓았다!~ 좌측으로 우회하고~~
잠시 솔숲에서 숨을 가다듬으면~~
다시 나타나는 짱배기 갈림길에서 역시 왼쪽 사면으로 눈누랄라!~산악회 표지기가 연이어 달려있어
헤깔릴 염려는 없다!~
산행 시작한지 50여분이 지나 능선길에 들어서니 진달래가 활짝 개화된 쉼터가 나타나서
눈요기도 할겸 간식을 묵으며 10분간 쉬어!~오늘 산행은 산따묵기팀들 기차곰빼 따라가듯
서둘 필요도 없이 놀며놀며 소풍 산행이다!~
물 한모금하고 알사탕 한개씩 빨고있는데 수희씨가 한번 박고 가자고!~ 머시마들끼리
박으마 뭐하겠노?~카미 한방 박고!~
계속 직진해 올라가는데 나무 높은곳에 무언가 천쪼가리 같은기 걸려있어서 공사한 표신가
했더니 누군가 콧수건을 무까놓고 모리고 갔는갑다!~
잠시후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예전에 몇번 답사한 거조암 뒤쪽 능선과 부귀사
능선이 보인다!~ 수희씨가 저쪽으로 좋은 코스를 봐나시 담에 함 갑시다!~ 오케이바리!~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잠시 주춤한다!~ 99클럽 표지기가 붙어있는 우측 좋은길은
나무로 막혀있고 왼쪽 희미한 길은 아무런 표지기가 보이지 않아서이다!~
그래도 명색이 하루 산행대장이라꼬 수희씨가 왼쪽으로 정찰 산행을 하고오디 오우 노우!~
막아놓은 나무를 치우고 오른쪽 99클럽 표지기가 달린 방향으로 올라간다!~ 왼쪽으로 가다가
마른 샘터를 만나면 둇바로 빠꾸할것!~ 99클럽 이준철 회장은 나침판이다!~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마사토 넓은 공터를 만나는데 우측에는 돌삐로 옹벽같이 둘러친
봉분이 누버있다!~
다시 좌측 사면길을 이어가다보면 전면으로 커다란 돌삐봉이 막아서는 안부에 내려서게되고~~
또다시 좌측 사면으로 우회한다!~~
바위 사이를 낑낑대미 넘어서서~~아이고 다리가 와이리 땡기노?~
우측으로 560봉 돌삐 전망봉이 좋아보이는데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70% 정도 왼쪽발에 의지해 올라오니
힘에 부친다!~먼저 올라간 수희씨가 야!~ 조망좋다!~ 직인다!~ 여가 오늘 하일라이트다!~카미
오만상 감언이설로 꼬시기 시작한다!~ 경사도 안신데 올라오소!~케가 절뚝거리미 올라가보니
띵띠아저씨 말이 허언이 아니다!~ 바위 사이로 올라온 생명의 경이로움도 담고!~~
560봉 바위봉에서 올려다 보이는 팔공산 주능선과 봉산제 깊은골, 거조암 입구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탁월한
조망처임이 틀림없다!~ 한동안 넔을 잃고 앉아있다가 찬바람이 어깨를 치는 바람에 서둘러 일어선다!~
좌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는 곳에서는 직진해 올라서고~~
또다시 갈림길을 만나면 표지기가 달린 우측으로 직진한다!~
여기서는 곳곳이 전망대다!~ 사진 박기를 좋아하는 수희씨가 똥폼을 잡고 있어 한방 박는다!~
잠시후 눈사람 바위에서는 뫼들도 쪼그리가 쉬하는 자세로 찰카닥하고!~
바위위를 오르락내리락하니 무릎 통증이 계속되는데 쪽팔리까바 아프단 소리는
목안으로 삼키고 오른쪽 다리를 질질끌며 따라간다!~
오늘 산행중 가장 아기자기한 코스!~ 수석같은 갖가지 모양의 바위도 바위려니와 분재처럼 예쁜
소나무가 지천이다!~ 수희씨는 밑에 뿌리를 잘라놓은거는 도독니미 나중에 파가기 위함이라고
믿거나말거나 하는 이바구를!~
잠시후 이끼같은 풀들이 드문드문 박혀있는 좁은길이 우측으로 휘어지고!~~
밋밋한 봉우리에서는 다시 좌측으로 휘어지는 길!~
완만한 오름길 능선으로 올라서기전 발음하기 어려분 산악회 표지기가 걸려있어
어딘고 자세히 보니 언젠가 들은적이 있는 후배가 다닌다는 고산성당 산악회다!~
쉬엄쉬엄 올라선 능선에서 또다시 우측으로 굽어져 진행하면~~
일부러 뿌려놓은것 같은 바위군들과 무너진 사랑탑, 작은 돌탑을 연이어 지난다!~
잠시후 네갈레길이 뚜렷한 사거리 안부를 만나는데 신원재다!~우측으로는 신원리로, 좌측으로는
중앙암쪽으로 내려가는듯~~ 여기서 냠냠짭짭을 하고 갈까 하다가 직진 오름길이 계속 가파른
길이라 일단 폐휘발유를 빼고 신선한 연료로 교체한후 5분간 휴식한다!~
연료 주입후 직진 오름길로 들어서는데 가파른 오름길이 꽤나 길게 이어진다!~
그런데 누군가 그저께 비가온뒤 처음 밟은듯한 족적이 보이고!~ 그것도 방금 지나간듯 선명하다!~
헥헥거리며 올라서니 커다란 방구돌이 나타나 다친 오른쪽 다리를 조심하며 좌측으로 우회한다!~
방구돌을 우회해 올라서서 가파른 오름길을 다시 진행하는데 조금전 영역표시를 한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영천 완산동에 살고있다는 뫼들 비스무리한 연배의 아저씨는 얼마전 다리를 다쳐
한동안 산에 못간 분풀이를 하고있는 중이라고!~혼자 설악 용아능선도 댕기고 팔공산 가랭이
사이를 구석구석 꿰뚫고 있는걸 보니 산중독자임에 틀림없고~~귤하나 얻어묵고 빠이빠이!~
조가 운부봉인가 시퍼가 둇나게 올라서니 또다른 봉우리 하나가 짜슥이 벌써 할레레를~카미
코웃음을 치고있다!~
500m대의 지능선과 800m대의 주능선과는 색깔부터 확연히 틀린다!~거무티티한 팔공산 주능선!~
엔간하마 팔공산 주능선인 운부봉에 올라가가 민생고를 해결할라 케띠마는 한쪽발을 질질끌며
올라와가 휴식시간이 필요한데다 법정 중식시간을 훌쩍 넘긴터라 뱃가죽이 등따리에 붙어있다!~
어이!~ 수희씨!~ 저쪼 그늘에 자리잡고 한따까리 하고가자!~
불로막걸리를 반주삼아 한잔 받아들고 쭈~욱!~ 카~아!~ 직인다!~ 한잔 더쳐바라!~
바닥이 그린그린 글래스홈인 육군 일색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다!~막걸리에다 김수희표
찌짐을 반이나 축내고나니 배가 짜구나가 로봇처럼 삼단으로 일어나야 된다!~끼릭끼릭!~
40여분의 산중 만찬을 끝내고 이빨을 쑤씨미 조망바위에 올라서서 앞에 보이는 운부봉과 내리가야할
은해능선을 휘이 둘러본다!~~
잠시후 주능선에 올라서서 등산로아님 표지판이 걸려있는 우측을 힐끔 쳐다보고~~
선답자가 운부봉이라카는 왼쪽 봉우리로 올라서니!~~
대구마루금표지기만 걸려있을뿐 아무런 표식이 없다!~여가 운부봉이라는 명찰을 달고있능기
맞기는 맞나?~~ 며칠전 宜山님 블러그에 드가보니 지도나 객관적인 증빙자료에 표식이 없는데도
무신산 무신봉카미 임의로 갖다붙인 표식을 띠고 댕긴다 카던데 누가 띠가뿐나?~~
이정표 역활도 하는 팔공산 긴급구조표시목 30번이 박혀있는 안부로 내려서니 ~
일단의 산꾼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하이!~ 어디서 왔슈?~~ 선본사에서 왔시유!~
뫼들은 메이드 인 부산인지 메이드 인 광주인지 물었는데 이 아저씨는 동문서답을!~
긴급구조목 29번을 지나 전방에 소위 은해능선이라 불리는 동쪽 산줄기를 바라보며 아직도
꽃망울이 개화할 꿈도 안꾸고 디비자고 있는 진달래 궁둥이를 툭툭치며 지나간다!~
잠시후 느패재(800m) 소안부에 내려서는데 아까 운부봉 오름길에 만난 산꾼이 내리간다카던
좌측 계곡길이 희미하게 보인다!~넝쿨 천지의 컴컴한 길을 혼자가능기 무섭지도 안하나?~
느패재에서 몇발자국 옮기면 28번 표지목이 서있는 헬기장!~전면에 은해봉이라는 능성재가 보인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낑낑대미 올라서면 바위지대 철제 난간이 보이는 곳에
27번 표지목이 보이고!~~
팔공골프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큰물나가 누런 황토물이 흐르능거 같은 저 흉물 때문에
팔공산 다 배리났다 그쟈?~ 카미 수희씨를 돌아보는데 아이라요 외국사람들은 800m대에
경치 직이는 굿또 골프장이라꼬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카데요!~ 이 띠바가 진짜가?~~
철난간을 지나면 우리가 능성재라고 부르는 은해봉(897.6m)이다!~ 운부봉은 모리지만
이곳은 재라고 부르기에는 탁월한 조망처이고 예전에 감시초소까지 있었던 곳이니
은해능선 분기봉인 이 짱배기에 이름표를 달아주는곳도 괜찮치 시푸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동쪽)방향 은해사쪽 은해능선으로 고우!~
잠시후 200여m를 더 진행하다가 이정표가 서있는 선본사 갈림길을 만나면 은해사 방향으로 직진!~
은해봉에서 은해사까지 약 6km이니 3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을듯!~
또 다시 만나는 이정표에서도 은해사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소나무가 서있는 넓은 공터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목재 난간으로 안전팬스를 만들어 놓았다!~~
잠시후 갈림길에서 또 다시 만나는 이정표에서는 눈을 질끈 감고 은해사로!~
그흔한 나무데크를 이런데는 와 설치안했는고 싶을 정도로 훼손되어 물고랑처럼 되어버린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이넘의 씰데없는 이정표는 뭐 이리 촘폼하게 박아났노?~
두말하면 잔소리지 은해사로!~
갈림길을 잠시 벗어나면 쉼터 의자가 보이고 그옆 바위 아래에 추모비를 박아놓았는데
고장승남? 아이고 이런 무식한 넘아 故 장승남!~ 우~씨 그라마 "고"자는 한문으로 써놀끼지!~
상다리가 따로노는 이런 쉼터 의자도 있다!~
밋밋한 바위봉을 지나면 풀없는 헬기장을 만나~~
세멘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내림길을 후다닥 뛰어 내리간다!~ 엄마야!~산행시작한지 벌써
6시간이 다되간다!~
하산 시간에 쫒겨 기초공사가 한창인 돌탑이 서있는 전망바위는 그대로 패쑤!~~
대빵큰 바위 봉우리에도 올라가볼라 카다가 그냥 좌측으로 우회해 서둘러 내리간다!~
다음 바위 전망대에서는 도저히 못참고 1분간 찰칵 타임!~ 인물화 보다
뒷배경인 풍경화가 더멋있다!~
좌측 내림길 방향에 서있는 이정표에서는 빨간 연등이 예쁜 은해사 방향으로 내리간다!~
내려서면 이내 좌측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급하게 내려서는 곳은 운부암 가는길!~
태실봉을 갈려면 우측 바위쪽으로 붙어 밧줄을 잡고 내리간다!~
궁디큰 수희씨가 낑기가 히잉히잉 말소리를 내는 상그러분 바위 내림길은 밧줄을 꼬옥 잡고~
밧줄지역은 지그재그로 내려선다!~~~
잠시후 또 다시 나타나는 이정표에서는 이하동문!~ 은해사로!~ 해질라카는 오후 5시에 올라오는
저사람들은 어디까지 가는기고?~ 물어보까?~ 뭘 물어바요?~ 통과!~
등로 양쪽에 빨간 비니루끈으로 무까놓은 송이밭을 지나면 갈림길이 아인데도 이정표가!~
이 띠바야 성질내지마라!~이거는 은해사까지 몇km 남았다카는 거리 안내목 아이가!~오우 쏘리!~
그런데 허벌나게 걸어왔지 시푼데 아직도 3.9km나 남았다고!~
몇걸음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예전 5암자 순례길에 내리갔던 백흥암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번에는 좌측 태실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그때 수희씨가 끼린 맛있던 떡꾹 생각을 하니
다시 시장끼가!~
좌측길로 들어서면 이내 산이 반기는 사람들 표지기가 반기고~우측으로 백흥암
부속건물 파란 지붕집이 보인다!~~
잠시후 부드러운 안부로 다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면 제법 가파른 오름길에 산을 닮은 사람들 표지기가 보이는데 저쪼가 태실봉이지
시푸다 카미 마지막 힘을 짜낸다~~
태실봉인줄 알았더니 저쪽에 봉우리 한개가 더 보인다!~ 아!~ 디라!~ 나도 모르게
산이좋아 이사장님 흉내를!~ 다시 어기여차 올라서니~~
몇발자국 건너편에 헬기장이 보이는 태실봉(460m)이다!~ 쉬고있는 산꾼들의 이바구 소리가
은해사까지 따라왔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을 우측으로 휘감아 돌아서니~~
인조대왕 태실보다 더 찌까번쩍하게 조성해놓은 묘들이 보인다!~
주인공들은 인천 채씨, 안동 권씨 뭐 그런 인물들인데 뫼들 일족도 낑기 있어가 쪼매 민망하다!~
그 옆으로 최근에 보수했는지 신.구 석조물이 공존하는 인조대왕태실이 보이는데
안내표지판을 보니 일제시대에 태실 항아리를 경기도 서삼릉으로 옮기갔다고!~
그러니 여기는 예전에 태실이 있었던 터로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뿐이다!~
이제 목적한 것은 다 밟고 왔으니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간식 타임을 갖는다!~
한방박고 가까요?~ 그래!~ 딸나 박지 뭐!~ 철커덕!~철컥!~산행 시작한지 6시간이 지났다!~
임도처럼 넓은 길은 지그재그로 10여분 바쁘게 내려서니 앞쪽으로 신일지가 보이면서
비로써 산길을 벗어난다!~
쉼터 정자옆에서 수다를 떨던 여인네들이 우리가 다가가니 이바구 전을 거두고 홍~홍~홍카미
이름없는 다리를 건너 걸음아 총총이다!~
세멘포장 도로를 20여분 내려와 은해사 기경을 하고가자카는 수희씨를 따라 절집 안으로 들어서는데
아까 밥묵다가 중이 어떻고 카이끼네 눈동자를 하얗게 만들어가 목사는 어떤데요 카던 띵띵씨가
똥꼬를 바짝 올리고 서가 두손으로 합장하미 삼배를 하고있다!~
일주문을 돌아나오미 관람료를 보니 성인 3천원이다!~ 산에만 가는 산꾼에게는 택도없이 비싼금액!~
수목장을 만들고 화장장을 만들고.. 비우고 비우자!~ 중생이 아닌 중님들아!~ 나무관세음보살!~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치장에 여념이 없는 은해사 집단시설지구에는 분수대와 광장, 그리고
최신 건물의 식당가가 조성되고 있다!~~
산행 시작한지 6시간 55분만에 오전에 출발한 주차장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팔공산에 오마 으례히 연례행사처럼 불로동 시장에 드가가 뜨뜻한 궁물을 놓고 막걸리
한잔을 간단스키하고 갈낀데 오늘은 수희씨가 공교롭게도 친구들 모임이 불로동 시장안에서 한다
카길레 후일을 기약하고 마지막 석별 인사를 카메라 앞에서 비비빅하는것으로 대신한다!~
카메라 세발을 안가와가 배낭위에 언지논 다음 10초짜리 자동셔터에 마차노코 후다닥 띠들어와가
앉아있는데 어!~어!~ 배낭 점마저기 와자꾸 옆으로 눕노?~ 쌔리빼딱 찰카닥!~
첫댓글 팔공산의 동쪽 은해사 자락을 오르내리셨군요~
그러고 보니 은해사쪽은 저도 가 본지가 참 오래되었네요.
예전에 가이더 산악회 시절에 산행이 캔슬되면 늘 올랐던 팔공산은 언제나 우리들의 하이마트! 입니다.. ^^
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로 동참하려던 산악회가 모두 캔슬되는 바람에 자칭 팔공산 매니아인

^^*


미를
콤한 나른함이 꽤나 오래가네요


수희씨를 따라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호젓한 운부능선을 밟고 왔시유
행여나 국립공원이 되면 통제구역이 되까 시퍼가 아직도 가보지 않은 팔공산 자락을 틈만나면
가볼까 계획중입니다
오랫만에 까시덤풀에서 해방되어 눈누랄라 느긋한 산행을 하고나니 맛있는
묵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