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월 22일은 3월의 4번쩨 수요일, 초봄이 아닌 초여름 같은 하루였다.
오전 10시 반에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13인(10+3)이 출발하여 서울대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8KM를 걸었다. 아스팔트 길이 편해서가 아니라 “산림욕장” 길이 출입통제가 되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작년 8월의 폭우로 인하여 길이 망가져 복구 공사를 하고 있는데 5월 중에 통제가 풀릴 것이라 한다.
아스팔트 길은 안쪽으론 철조망을 통하여 볼 수 있는 서울대공원, 바깥 쪽으로는 청계산의 숲이 있어 그 자체로 좋은 산책 길이지만, 명품인 산림욕장 코스에 비할 바가 아니다.
우리가 바랬던 점심 겸 휴식을 위한 좋은 자리들은 이미 선점이 되어있었다. 식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목제 테이불들이 산림욕장 코스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곳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아스팔트 도로 코스에는 서너개 정도로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테이불은 없지만, 꽃이 갖 피기 시작한 왕벚꽃(겹사꾸라)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너른 평지를 발견했다. 그곳에서 남식 형님댁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겉절이 배추와 파김치에 힌 쌀밥을 주 메뉴로 하여 실컷 배를 불리면서, 마당바위가 전주에서 사온 걸쭉한 모주, 석회장의 프랑스 명품 와인, 사기(사랑과 기쁨)당수 성민의 매실주에.. 또 막걸리에.. 술을 못하는 나도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여 한잔 두잔..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 잔치를 벌렸다.
사당역 13번 출구 쪽에 있는 “속초어시장” 식당에 오후 4시경에 예정된 이른 저녁을 겸한 뒤풀이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대공원의 호숫가로 돌며 소나무 그늘 아래에 놓여있는 테이불에서 쉬기도 하고, 길가에 설치된 철봉 에 메달려 턱거리도 해보면서 여유를 만끽했다.
참가자: 김성민/김윤겸/김종국(+1)/김준호(+1)/김호석/백남식(+1)/석해호/송주은/유태식/장재훈
당일수지(천원):
-회비: 200 (20*10)
-식비: 277(팁 10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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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뒤풀이 저녁에 유태식님 제외 12인 참석.
식후, 謙山이 스폰한 노래방에 7인 참석/ 노래방 비로 130과 100점 점수를 받은 3인에게 20씩 포상하여, 총 19만양의 거금을 쾌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