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6권 1편
금후의 우리의 자세
1975.01.19 (일), 한국 서울 용산구 청파동 전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5년 1월 19일, 새해를 맞이하여 세번째 맞는 안식일 아침이옵니다.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새해 들어 세번째로 경배드리는 자리자리에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축복과 가호가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당신의 역사적인 섭리를 바라보게 될 때에 현재 저희들이 처하고 있는 이때는 지극히 심각한 하나의 고개를 넘는 시기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섭리의 뜻을 연하는 승리의 한 날을 고대하고 그 승리의 때를 한 민족을 중심삼고 한 나라를 중심삼고 얼마나얼마나 다짐지어 나왔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 통일의 무리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온전히 산 제물로서 묶어 바쳐지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사명이 있다는 것을 절감하옵니다.
아버지여, 저희는 지금까지 인도하시던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고대함과 동시에, 저희를 보호하시고 뜻하시는 목적의 곳으로 저희를 채찍질하면서 인도하시던 당신의 자비의 손길을 저희들은 다시 바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님이 안 계시면 저희들은 소망이 없는 것이요,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현재 저희가 처해 있는 위치가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없는 불쌍한 무리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랑의 아버님, 지금까지 인도하신 당신의 뜻에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제3차 7년노정을 앞에 놓은 이 시점에서부터 역사적인 사명을 다짐지어야 할 저희들, 각자가 얼마나 엄청난 자리에 있는가를 자각하는 통일의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국에서 몰리던 무리, 핍박받던 무리, 스스로의 입장을 말하지 못하던 불쌍한 이 무리들이 이제 이 민족 앞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하늘의 아들딸의 모습이라고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때가 저희 앞에 다가오면 올수록, 이제부터의 저희들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 하는 것을 각자가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개인이로되 개인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이때요, 가정 혹은 교회, 저희 통일의 무리들이 가는 거동에 따라 금후의 이 민족의 생사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그야말로 저희들 각자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담판기도를 끝내고 십자가의 고갯길을 향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늘의 뜻 앞에서의 십자가의 고개를 넘고 새로운 역사적인 사명을 다시 분부받는 하늘의 아들딸의 모습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되겠사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소망의 실체가 되는 동시에 땅에 있어서도 효성의 도리를 다하고 충신의 도리를 다하여 역사적인 자녀의 사명과 역사적인 충신들의 사명을 책임지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스트 가든에 있는 어린 것들도 이날을 추앙하면서 고국 땅에 있는 부모가 돌아올 날을 고대하면서 남아진 바쁜 이 기간에 하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당신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는 이제부터 낮이 오나 밤이 오나 새로운 봄이 찾아오는 이 절기에 있어서, 역사적인 하늘의 새로운 운세권을 몰아 세계적인 운세와 더불어 민족적인 운세의 고개를 넘어야 할 천의의 사명을 앞에 놓고 있사오니, 가야 할 이 과정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지난 1월 16일 조선호텔 뱅퀴잇(banquet)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사 하늘이 가는 방향을 깨달을 수 있게 하여 주옵고, 이제 2월 8일에 있을 행사를 위하여 세계의 젊은 자녀들이 찾아오게 될 때에도 그들의 마음 앞에 소망의 빛을 전하는 이 민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는 민족적 수치를 가리울 수 없던 불쌍한 환경의 나라를 이제 이들이 와 가지고 마음의 조국이요, 자기들의 신앙의 본향땅으로서 생각해 왔던 이상의 한국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역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또한 4월에 올 국제기동대의 모습들을, 아버지, 지켜 보시옵소서. 이 나라에 새로운 풍토를 조성하여 이 남한 땅에 하늘의 새로운 광명한 빛을 비출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럼으로 말미암아 하늘 앞에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 민족이 새로운 소망의 세계로 향진할 수 있는, 당신 앞에 기억될 수 있는 민족이 되고, 당신의 사랑의 품에 품길 수 있는 대한의 땅, 삼천만 민족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렇게 되기를 저희들이 얼마나얼마나 고대해 왔던가 하는 사실을 당신은 잘 알고 계시옵니다.
그 한 때를 위하여 피어린 슬픔의 길을 극복에 극복을 하면서 참아온 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이들의 갈 길을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철이 없고 자기 자신을 갖추지 못할 때는 어떠한 핍박을 받고 어떠한 조롱을 받아도 좋지만, 철이 들고 자기 자세를 갖추어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때에는, 중심의 자리에 서고 상대적인 존재들을 거느리고 하늘의 기대 가운데 서는 그 날에 있어서는 책임을 못 해 가지고, 아버지께서 염려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그런 사실을 각자가 깨닫고 이제 이 3차 7년노정에 있어서 민족적 사명을 다시 하고, 세계적 사명을 다시 할 수 있는 한국의 식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 가지고 피를 흘려 십자가의 도리를 세운 그때서부터 지금까지 2천 년이 가까와 오는 이 역사 기간에, 수많은 피의 대가를 치르며 역사적인 탕감의 길을 거슬러 왔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버릴 수 없는 당신의 심정이 얼마나얼마나 딱하겠는가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저희들은, 아버지여, 이제부터 그들을 품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는,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를 중심삼고 가인 아벨의 한을 풀고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봄날이 통일의 무리들이 가는 길 앞에 찾아오는 것을 직시하면서, 지극히 겸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우리의 자세가 어떠한가를 내적으로 외적으로 스스로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내일의 소망 가운데 빛나고, 당신의 마음에 소망의 자극을 더해 주는 참다운 자녀의 모습을 갖추어 늠름하고 담대하여 당신의 나라에 건국의 용사로서 흠이 없는. 당신 앞에 축복을 받는 동시에 사랑을 받는 동시에 만민 앞에 내세워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아진 기간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아침에도 당신의 자비와 사랑이 저희의 가슴 깊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