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공휴일이 된 건 1975년부터입니다.
이때부터 가족이 함께 나들이 가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받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경제 사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 선물이 본격 등장한 건 1980년대부터입니다.
당시 최고의 선물은 제과회사에서 만든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커다란 박스 안에 껌, 초콜릿, 사탕, 과자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 장난감 선물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다마고치’가 인기였습니다.
일본어로 ‘달걀’을 뜻하는 ‘다마고’와 시계를 뜻하는 ‘워치’의 합성어로
가상으로 반려동물을 먹이고 재우며 키우는 달걀 모양의 휴대용 게임기입니다.
1997년 교육부에서 초중고교생들의 다마고치 학교 반입을 금지한 적도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드론 등이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였습니다.
어린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장소는 창경원(현재 창경궁)이었습니다.
창경원은 일제가 창경궁을 훼손해 만든 유원지였습니다.
1983년 창경원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1986년 현재의 창경궁 모습으로 재개관했습니다.
창경궁 내 동물원과 식물원은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전 하였습니다
이후 에버랜드(1976년 개장), 롯데월드(1989년 개장) 등이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