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에 가면 국보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를 만나게 된다.
6세기 중엽 신라는 대외적으로 크게 세력을 확장했다. 진흥왕(眞興王, 재위 540-576)은 새로 확보한 영토를 돌아보며, 여러 곳에 비를 세웠다. 북한산신라진흥왕순수비는 그 가운데 하나이다. 553년 신라는 백제로부터 한강 하류지방을 빼앗아 신주(新州)를 설치하였고, 555년 10월에 진흥왕이 이 지역을 돌아보았는데, 이를 기념하여 지금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비봉에 비를 세운 것이다. 조선시대에 이 비가 무학대사의 비로 알려져 있었는데, 1816년 금석학자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이 비를 조사한 후에 진흥왕순수비임을 밝혀내고, 그 내용을 비 왼쪽면에 기록해 놓았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출처-
원위치에 대한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되었다.
산행 코스는 독바위역 1번출구~불광사~향림폭포~진관봉~향로봉삼거리~관봉~향로봉~사모바위~비봉능선~비봉(560m)~진관사계곡~삼천리골 8.8KM
초보자도 올라갈수 있다는 꾐(?)에 빠져 올라가는데 유독 바위가 많았다. 물고기 바위, 관모바위, 코뿔소바위등이 반겨주었다.
헉헉 거리며 올라간 비봉 아래에서 순수비는 제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았다. 험난한 바위길을 엉금엉금 기어서 오르니 감탄사 저절로 나온다.
위치는 명당이다. 여기에 세워지기까지의 수고로움과 영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역사 현장은 머리로 이해하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을 만들게 한다.
첫댓글 여길 다녀오시다니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