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살리기
1.영화 [변호인] 살리기가 한창이다. 현재진행형이다. 드러내놓고도 하고 은밀하게도 한다. 드러내놓고는 매일의 방송에서 관객 현황을 보도하는 경우이다.
2. 이 세상의 일 제대로 되려면 (또는 대박터뜨리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또는 이렇게 돼야 한다) 사실, 지금 세상에서는 (지금 세상은 아직도 김대중 노무현 세상이다) 영화 [변호인]은 "사방이 우군"이다. 유사한 사회 현상을 예로들라면, 예컨대ㅡ 우리 미디어가 MLB의 류현진이나 추신수의 현황을 보도하고, 프리미어 리그의 기성룡이나 LPGA의 박인비의 매일의 현황을 중계헤주는 경우와 같다.
3. 이 나라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이 무릇 얼마인가? 지금 교실에서는 전교조 교사들이 "영화 [변호인] 관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변호인] 보고 (영화관람권과 함께 감상문을 써내도록 한다) (그렇게 추정된다.) 믿지 못하겠거든 "조사해보자!"고 나는 주장하는 바이다. 지금은 겨울방학 중이라 주요 과제물이 아마도 "[변호인] 관람하고 감상문 써오기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4. 이런 지원들만으로 영화 [변호인]이 "1천만 관격 동원 대박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포지티브적 또는 네거티브적 선전 선동이 다 동원"된다. "송강호가 국밥집에서 국밥 먹는 장면 쥑인다." (서민적이다: 사실, 송강호는 국밥을 못먹는다!)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운운. (박탈감을 갖고 살아가는 많은 기층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다.) "송강호 죽이기가 이미 시작되었다" 카드라. (증오의 선동) "송강호에게는 차기 영화 섭외 전화가 끊겼다" (영화의 흥행을 위하여 일부러 차기작을 미루고있는지도 모른다)
5. 주연 배우 송강호 주변의 스토리가 또한 이 영화의 "제작과정상의 이념적 순수성"을 부각시킨다. 예컨대, 송강호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당시 이 영화가 검찰의 노무현에 대한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와 공소권 제기에 반발하여 자살한 (또는 억울하게 죽은) "노무현의 청년 시절을 미화하려고 만드는" 이데올로기 영화라는 걸 "전혀 몰랐다"는 식의 변명이다. 그는 그러나 공료롭게도 "경남 김해가 고향"인 줄로 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주연 배우가 그 영화가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깜깜 모른채로 그 영화 출연 제의를 승락할 수도" 있나? "땅속의 맹꽁이가 다 웃을 이야기"가 아닌가.
6. 우리말에 (아니다 쉐익스피어라카등가) "끝이 좋으면 다 좋다" (All's well that ends well)는 말도 있고 "끝을 보면 그 시작과 중간도 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는 사실 "노무현 정부 5년의 갈팡질팡"을 모두 잘 보지 않았나? 어떨 땐 "대낮에 생사람 죽이는 끔찍한 광경"도 목격했었다. (대우의 남상국 사장 대낮 한강 투신 자살) 매일매일 우리 국민은 "노무현이 오늘은 또 무슨 깽판을 칠라나?" 가슴조리기도했다. 사실, "국민이 그 위정자를 걱정하는 별난 세월"이 "노무현의 세월"이었다.
그런 "깽판 노무현"이 청년 시절이라고 무슨 "장한 일"을 했겠나? 그때 [부림사검]을 수사했던 담당 검사들과 그 수 사를 지휘했던 검사도 한결같이 그때 그 사건은 "공산주의 운동"이었다고 회고했다. 뭐 다소의 물리적 위해 (고문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를 가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사건의 진실"은 어디까지나 지금으로 치면 "이석기같은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노무현은 여러 변호사들 중에서 서열이 꼴찌라 뭐 "제대로 변론다운 변론을 펼치지도 않았다"는데도 영화 [변호인]에서는 "맹활약을 펼친 인권 변호사로 각색"되고 있다. 하기사 지금도 빚에 쪼들리던 (크게 암시를 받아) 인간이 갑자기 반정부 구호를 외치면서 자살하는 바람에 "민주시민장의 주인공으로 둔갑"하기도 하는 엽기 세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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