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 2 장 12-15 절 : 구스 사람
4. 구스 사람(2: 12-15)
⑫ 구스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⑬ 여호와가 북쪽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를 황폐하게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⑭ 각종 짐승이 그 가운데에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이고, 그것들이 창에서 울 것이며, 문턱이 적막하리니,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⑮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남방의 구스 사람들과 북방의 앗수르 사람들도 심판하시며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칼에 살륙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자이시다. 세상의 열국들은 다 그의 심판 아래 있다.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한 때 기쁨이 있고 염려 없이 거하던 성이었고 교만한 성이었으나, 그 성이 황무하게 되고 사막같이 메마르게 되고 각양 짐승이 그 중에 떼로 누우며 사다새(펠리컨)와 고슴도치 같은 것이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이고 창에서 울고 문턱이 적막할 것이다.
그 성을 지나가는 자마다 그들을 비웃을 것이다. 교만한 자들의 기쁨과 평안은 일시적이다. 하나님께서 일어나 심판하실 때에 그들의 거처는 황폐하게 될 것이다.
습 2: 12 너희도 - 구스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 구스 사람아 너희도 내 칼에 살륙을 당하리라. )
본 절은 유다의 남쪽에 있는 구스에 대한 심판 예고이다.
* 사 18: 1 -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 겔 38: 5 -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1] 구스 사람들아
구스도 예외 없이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 이 구스는 남쪽의 애굽 곁의 에디오피아를 가리킨다. 구스가 애굽과 통합되기도 했기 때문에 애굽과 같이 취급하기도 한다.
2] 너희도 내 칼에 죽임(살륙)을 당하리라.
'너희도'는 구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모압과 암몬 족속에게 내린 것과 동일한 것으로 완전한 멸망일 것임을 시사한다.
* 계 11: 8 -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여기서 영적으로 애굽은 소돔과 같고 또 애굽은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내려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는 세상을 가리킨다.
* 사 19: 18 -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를 멸망의 성읍이라 칭하리라.
이 애굽에 대해서 세상을 멸망의 성읍이라고 했는데 계시록에서는 바벨론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 계 18: 2 -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역사 속에 성령이 강림하셨다. 그런대도 이 세상에는 아직까지 죄악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은혜를 덧입은 성도들에게는 심령 속에 이 세속이 존재하지 아니한다. 이것은 은혜에 비례하여 은혜가 충만한 만큼 이 세상의 존재도 그러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이 세상은 영원히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된다.
이 세상은 1차 여호와의 날인 예수님의 초림 때 판결적 심판을 받았다. 2차는 성령의 오심을 통해서 내 안에 존재한 심령의 세상이 심판을 받습니다. 그래서 갈 6: 14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라고 했다. 그리고 3차가 있는데 이 때는 재림의 때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세상 바벨론에서 귀환할 때 3차에 걸쳐서 귀향한 것처럼 우리들도 3차에 걸쳐서 이 세상에서 해방을 경험하게 된다.
습 2: 13 북쪽을 향하여 - 여호와가 북쪽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를 황폐하게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 여호와가 북방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로 황무케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
1] 여호와가 ... 앗수르를 멸하며
앗수르(Assyria) : 북부 이라크 티그리스 강 기슭. 고대 메소보다미아 왕국들 중의 하나로 남방 왕국인 바벨로니아가 바그다드와 페르샤만 사이의 평지를 차지한 반면에 앗수르는 대체로 서쪽 평지를 차지한 반면에 시리아 사막과 남쪽으로 베벨로니아와 북쪽과 동쪽으로 아르메니아 및 페르샤 산과 접경을 이루었다.
앗수르는 셈의 아들로
* 대상 1: 17 - 셈의 자손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과 우스와 훌과 게델과 메섹이라.
족장 시대 이전에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바벨론 북쪽에 고대 왕국을 세우고 중동 지방에서 정치적인 활약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앗수르의 세력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유능한 왕이었던 다윗 왕 시대에 극도로 쇠약해 있었다. 그 후 앗수르는 수도 니느웨를 중심으로 점차 그 세력이 강해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북 왕국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물론 그 세력이 다소 약화되었던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 왕 때에 이스라엘은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하여 자유를 찾아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도 하였지만 앗수르 제국의 재건을 시도한 디글랏 빌레셋 3세와 뒤를 이은 살만에셀 5세의 공격으로, 결국 이스라엘은 멸망하여 그의 속국이 되었고 그들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 왕하 17: 6 - 호세아 제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앗수르의 세력은 주전 8세기에 황금시대를 이루었으나 그 후 주전 612년에 신 바벨론에 의한 수도 니느웨의 함락과 동시에 멸망되었다.
한 마디로 앗수르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연단하던 악의 도구이다. 그래서 사 10: 5에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했다. 그렇지만 이 진노의 몽둥이가 스스로 강해진 줄 알고 교만해지자 하나님께서는 말씀합니다.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사 10: 15)
2] 니느웨로 황무케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니느웨'는 당시 역사적으로 최강의 국가인 앗수르의 수도였다. 니느웨가 사흘길이라고 했을 만큼 큰 도시였다. 욘 4: 11에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 이만여 명이요" 했다. 어린이만도 12만이라면 100만이 되는 당시로서는 가장 큰 성이다.
니느웨의 관개 시설은 절대로 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시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손을 펴서 앗수르를, 수도 니느웨를 마치 사막처럼 황량하게 만드실 것이다.
니느웨 사람들이 자랑하던 관개 시설은 오간 데 없고 물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사막처럼 황량한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습 2: 14 그 가운데 - 각종 짐승이 그 가운데에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이고 그것들이 창에서 울 것이며 문턱이 적막하리니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 각양 짐승이 그 가운데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일 것이며 창에서 울 것이며 문턱이 적막하리니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
무적의 나라답게 앗수르와 니느웨는 최상의 문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의 도시는 백향목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행해진 후의 모습은 황량함과 적막함 그 자체였다.
니느웨는 수도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던 것과는 달리 각종 야생 짐승들의 서식처가 되어버렸다.
1] 각종(각양) 짐승이 그 가운데 떼로 누울 것이며
하나님은 만물을 정복하여 다스리도록 사람에게 축복하셨다.
* 창 1: 28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첫째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하셨다.
둘째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도록 청지기의 사명을 주셨다.
* 창 2: 19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이름을 지어 부르도록 하심은 소유의 권한을 사람들에게 위임하심이다.
2] 당아와 고슴도치가 ...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올빼미를 가리키는 '당아'는 성경에서 황량함의 일면을 보여주는 표상으로 사용되었다.
* 시 102: 6 -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 사 34: 11 -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결국 니느웨 성은 도저히 사람이 거할 수 없는, 야생 짐승들만이 가득 찰 정도로 완전히 파멸당할 것이다.
습 2: 15 다른 이가 없다 -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하며 심중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같이 황무하여 들짐승의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치소하여 손을 흔들리로다. )
1] 이는 기쁜 성이라.
그들은 모든 나라들을 지배하고 통치하게 되자 심각한 교만에 빠졌다. 교만한 앗수르는 만군의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착각하였다.
2] 염려 없이 거주하며
앗수르의 강대함으로 주위의 어떤 나라와도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대적자가 없을 정도로 자만함으로 교만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3] 마음속에(심중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외에는 다른이가 없다 하더니 ...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치소하여) 손을 흔들리로다.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교만이었다.
앗수르는 만군의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직 자신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앗수르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당하여 짐승의 거처가 되며,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주먹을 흔드는 행위는 비웃음과 경멸의 표현이다. 앗수르는 정복한 나라의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앗수르가 멸망하여 황폐하게 된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만족감에 손을 흔들며 비웃었던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온 세상은 멸망할 것이다.
블레셋도, 모압과 암몬도, 구스와 앗수르도 그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멸하시고 황폐하게 하실 것이다.
세상의 모든 신들은 쇠진할 것이다. 세상의 멸망은 그들의 교만과 헛된 종교 때문일 것이다(10-11절).
둘째, 남은 백성이 있을 것이다.
멸망할 세상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들에게 돌아가며 그들이 기업으로 얻을 것이다(7, 9절).
이방 세계에도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고 겸손한 자들이 있을 것이다(3절). 그들은 더 이상 이방 신들을 섬기지 않고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11절).
그들은 혹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것이다(3절).
셋째,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공의와 겸손을 구해야 한다.
3절,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찾지 않지만, 겸손한 자는 하나님을 찾고 그의 계명을 지켜 의를 행한다.
우리는 경건과 의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