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 되면서 능소화 명소 다양한 꽃 감상하는 명소 3곳
능소화를 감상하기 좋은 능소화 명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봉녕사)
초여름이 되면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초여름에는 수국, 수레국화, 양귀비꽃, 금계국, 라벤더 같은 꽃들이 개화하여 찬란한 여름의 빛을 내뿜는다.
최근에 개화한 여름 꽃 중에 독보적인 색감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꽃으로는 능소화를 빼놓을 수 없다.
초여름의 햇살을 닮은 듯 주홍색으로 피어나 담장에 덩굴을 늘어뜨리는 능소화는 원래 양반 집에서만 키워 양반꽃이라고도 불리던 꽃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삼지내마을)
능소화는 덩굴 나무이나 수명이 아주 길기 때문에 수령이 많으면 50년이 넘는 꽃도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명예, 그리움, 기다림의 꽃말을 담고 있는 능소화를 만날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봉녕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6-54에 위치한 봉녕사는 광교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용주사의 말사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 시기 봉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은 사찰 앞에 탐스럽게 나무처럼 덩굴이 자라나서 피어난 능소화다.
봉녕사의 능소화는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여 수원 지역 주민들에게도 능소화 명소로 입소문 난 바 있다.
또한, 봉녕사는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대웅전 앞뜰에 80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향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봉녕사는 스님들이 수행을 하는 수행 공간이니 조용히 해야하며 드론을 이용한 촬영이 금지되니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성륜사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미술관로 287에 위치한 성륜사는 아산 조방원 화백이 기증한 땅에 창설된 사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성륜사는 90년대에 지어진 대웅전과 지장전, 금강선원, 법성당, 정운당, 일주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옥과미술관과 담을 맞대고 있어 고풍스러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성륜사의 담을 아름답게 수를 놓는 꽃은 당연 능소화다. 어깨 정도로 오는 낮은 기와담과 돌담을 따라 곳곳에 피어난 능소화는 방문객들을 활짝 웃으며 맞이한다.
성륜사는 설산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설산을 오르는 등반 코스로도 거쳐가기 좋은 곳이다.
설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능소화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번 여름 성륜사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삼지내마을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9-22에 위치한 삼지내마을은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시 내에서 현대와 전통적인 생활 환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삼지내마을은 보존이 잘된 고택과 고즈넉한 풍경으로 국제 슬로시티로도 지정된 마을이다.
국제 슬로시티 운동은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고 여유로운 삶과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자는 의미에서 출발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춘천 영월군, 제천시, 예산군, 태안군, 서천군, 전주시 등이 국제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았다.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삼지내마을에서는 능소화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예로부터 양반집 담에 피어나던 능소화답게 삼지내 마을의 고택 담장도 능소화가 피어난다.
더불어 능소화와 같이 접시꽃도 담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고즈넉하고도 예스러운 미학이 담긴 풍경을 찾고 있다면 올 여름 삼지내마을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