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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야 (Enya) - Aniron
O mór henion i dhû:
Ely siriar, êl síla
Ai! Aníron Undómiel
Tiro! Êl eria e mór.
I 'lîr en êl luitha 'uren.
Ai! Aníron...
(English / 영어 해석)
From darkness I understand the night:
어둠 속에서 나는 밤을 깨닫네
dreams flow, a star shines
꿈이 흐르고, 별이 빛나네
Ah! I desire Evenstar
아! 나는 저녁별을 열망하네
Look! A star rises out of the darkness.
보라! 별 하나가 어둠에서 일어나네.
The song of the star enchants my heart.
별의 노래가 내 마음을 유혹하네.
Ah! I desire...
아! 나는 열망하네...
Enya - May It Be (반지의 제왕 OST)
Enya / May It Be
(Roma Ryan 작사 / Enya 작곡, 2002년)
May it be an evening star
저녁별이 당신을
shines down upon you
비추게 하소서
May it be when darkness falls
어둠이 드리워질 때
your heart will be true
당신의 마음이 진실하게 하소서
you walk a lonely road
당신은 외로운 길을 걷고 있지요
oh! How far you are from home
오! 당신은 얼마나 멀리 집을 떠나 있나요?
Mornie utuli(darkness has come)
어둠이 밀려왔지만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믿음을 가져요 그럼 당신은 당신의 길을 찾을 거예요
Mornie alantie(darkness has fallen)
어둠이 드리워졌지만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지금 약속이 당신 안에서 살아 있지요
May it be shadow's call
망령의 외침이
will fly away
사라지게 하소서
May it be your journey on
낮같이 환히 밝히는
To light the day
여정이 되게 하소서
When the night is overcome
어둠을 극복하면
You may rise to find the sun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 태양을 볼 거예요
Mornie utuli(darkness has come)
어둠이 밀려왔지만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믿음을 가져요 그럼 당신은 당신의 길을 찾을 거예요
Mornie alantie(darkness has fallen)
어둠이 드리워졌지만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지금 약속이 당신 안에서 살아 있지요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지금 약속이 당신 안에서 살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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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앨범 [And Winter Came…] 이후 무려 7년만에 앨범입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엔야: 일은 손도 대지 않았어요. 남부 프랑스에 집을 사고 호주와 유럽을 돌아다녔죠.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기껏해야 6개월쯤 지난 느낌이었죠. 프랑스에서 2달 동안 지내고,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을 만나곤 했죠. 굳이 말하자면, 일상을 되찾는 과정이었던 거죠.
Q. 그렇다면 언제부터 [Dark Sky Island]의 작업을 시작했나요?
A. 엔야: 2012년 초에 스튜디오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름다운 순간, 경이로웠던 풍경, 제가 들었던 신비로운 이야기들….영감으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전 영감이 왔을 때 저는 바로 음악을 만들어야 된다곤 생각지 않아요. 그 모든 영감을 곧바로 음악으로 담아내기엔 벅차거든요.
만약 영감이 강하게 왔다면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얼마든지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혼자 스튜디오에 앉아서 제가 가진 수많은 영감들 중에서 오래 기억되는 것들을 가만히 떠올리는 것이 곡을 쓰는 것의 시작이에요. 이건 굉장한 치유가 되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제가 느낀 모든 영감들을 다시 끌어 모아 음악으로 만든다는 건 마치 일기를 쓰는 것과 비슷해요. “무엇이 가장 강한 영감이었지?”, “어떤 곡을 가장 먼저 작업하지?” 그렇게 시작된 곡이 바로 ‘Dark Sky Island’ 였어요.
Q. 그러니까 어떤 곡이 당신의 앨범에 수록된다는 의미는, 그 곡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들이 모든 작업을 끝낼 때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강한 잔상을 남겼다는 말이네요?
A. 엔야: 제게 멜로디를 쓴다는 건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전 곡을 쓸 때 굉장히 느린 편이라서요. 어떤 사람이 제게 “혹시 집에 아직 앨범에 넣지 않은 곡들이 잔뜩 있나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전 이렇게 대답했죠. “지금 듣고 계신 곡들이 지금까지 제가 쓴 전부예요.”
이번 앨범에는 11곡의 정규 트랙과 3곡의 보너스 트랙이 담길 예정인데요, 그게 전부에요! 그 곡들이 제가 지금까지 쓴 모든 것들이죠. 전 작업했던 곡들 중에서 잘 풀리지 않던 것들은 전부 잊어버리고 아예 녹음조차 하지 않아요.
가끔은 그런 것들이 반 년쯤 지나서 불현듯 다시 떠오르기도 해요. 그럴 때 제가 그 영감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는 지 알고 있어요. 이건 마치 하나의 순환 같은 거예요.
만약 곡이 잘 안 써진다면 지금 뭐가 문제인지 생각하겠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특정한 작은 부분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떠오르는 거예요. 그 순간 비로소 새로운 곡이 탄생하는 거죠.
Q. [Dark Sky Island]의 영감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A. 엔야: 제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도 로마 라이언(Roma Ryan)은 계속 글을 썼어요. 주로 섬에 대한 시를 썼는데, 그 중에서 바로 ‘사크(Sark)’섬에 대한 시가 있었어요. 그녀가 말해주기를, 사크섬은 ‘국제밤하늘보호섬’이라고 하더군요.
사크섬은 인구수가 600명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인데, 인공의 빛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밤하늘을 위해 차도 다니지 않는다고 해요. 이 섬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트를 타는 것이고, 주민들도 불을 켤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곳이죠.
이런 ‘불편’들은 모두 완벽한 밤하늘을 보기 위한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이건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밤하늘’의 개념이에요. 저희가 보는 하늘엔 언제나 완벽한 하늘을 방해하는 수많은 랜드마크가 있다는 거죠.
하지만 사크섬의 밤하늘에서는 오로지 수많은 별들만 볼 수 있어요. 바로 여기서 처음 작업한 곡 ‘Dark Sky Island’의 영감을 받았고, 앨범 제목으로도 정하게 됐죠.
Q. 지금까지 8천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탄탄한 팬층도 가지고 있죠.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어서 휴식을 끝내고 새로운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압박이나 책임감을 느끼신 적이 있나요?
A. 엔야: 전혀요! 제 팬 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들이에요. 제가 받은 모든 편지나 메세지에서 팬들은 언제나 “당신에게 시간이 필요한 걸 알아요”, “음악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다음 앨범 기대할게요”라고 말해줘요.
이렇게 제게 보내주시는 사랑은 정말 분에 넘치다고 생각해요. [Watermark]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이런 감정을 느꼈었죠.
[Shepard Moons]가 나오기 전 3년이라는 공백 동안에도요. 특히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석을 보면 제게 보내주시는 사랑과 성원에 압도되는 느낌까지 들어요.
상업적으로 볼 때 [Dark Sky Island]는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앨범이에요. 게일어, 라틴어, 록시안어로 되어 있는, 지금까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완전히 색다른 앨범이죠.
특이한 언어가 수록되어서 항상 “과연 누가 이 음악을 듣기는 할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앨범작업을 마쳤을 때는 언제나 그런 불안감이 있어요. 어떤 앨범을 내든지 간에 ‘당연히’ 이 음악을 들어줄 관객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특히 이번엔 제가 꽤나 긴 공백을 가진 뒤에 낸 앨범이라서 들어줄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버린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잠깐 생각해보니까 제 예전 앨범들을 10대에 들었던 사람들은 이제 결혼을 했을 거고, 새 앨범은 그 팬들의 아이들이 듣겠구나 싶더라고요.
지금까지의 제 음악은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 받았었다고 생각해요. 발매 이후의 반응들을 들어보니 여전히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Q. 처음으로 공개된 곡이 ‘Echoes In Rain’이었는데요, 그 곡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가 있나요?
A. 엔야: 그 곡은 ‘Orinoco Flow’의 연장선이에요. 멜로디와 가사적인 측면에서, ‘Orinoco Flow’는 마치 비사우(Bissau), 팔라우(Palau), 페루(Peru), 세부(Cebu) 등의 장소를 거치는 ‘여행’ 같은 곡이죠.
하지만 이 곡은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은 곡이에요. 돌아가는 여정의 흥분을 표현한 거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수많은 낮과 밤이 있는 길고 긴 여정이에요.
그 여행이 한 달이 될 지 일 년이 될 지 모르지만, 여행을 통해 얻은 향수, 기억들은 당신과 함께 있죠. 돌아갈 집이 어디든지 간에 굉장히 신나는 일인 거예요. 돌아가야 할 곳이 진짜 ‘집’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어요, 당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
이 곡이 ‘Orinoco Flow’와 이어진다는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확실치 않았어요. 코러스 파트를 처음에 만들었고, 굉장히 긍정적인 사운드였죠.
하지만 마지막 보컬 파트에서 “아아아아”하는 부분은 일부러 ‘Orinoco Flow’ 느낌이 나게 했어요. 그때 저희는 “이거 약간 ‘Orinoco Flow’느낌이 나는데? 그럼 아예 그렇게 해볼까?”했던 거죠.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A. 엔야: ‘Even In The Shadows’ 그 곡은 제게 감정의 여정을 담은 곡이에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고, 그 사랑이 실패한 것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담은 노래죠.
“불러볼까, 계속 불러보자, 넘어질 수도 있어, 계속 넘어지네”. 모두가 겪는 일이에요. 저라고 다를 바가 없죠. 바로 그런 감정을 담은 곡이고, 이렇게 노래를 함으로써 치유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요.
“어쨌거나 인생은 계속되는 거야, 그럼 내가 왜 이런 경험을 했어야만 했지?”라고 스스로 물어보는 거죠. 바로 여기서 배우는 거예요. 스스로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다시 살아가야 하는 거죠.
작업을 하며 느린 곡으로 이 느낌을 표현하기 보다는, 비트를 살려서 모든 게 나아질 거라는 것을 강조하기로 결정했어요. 마지막엔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는 거죠.
마음 속의 분노를 밖으로 표출시키는 건 역경을 극복해내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잖아요.
첫댓글 어디서 들어본 듯도 한데 그게 엔야였군요. 맑고 고운 아름다운 소리 잘 들었습니다. 명상적이고 현대적이고 뉴에이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음악도 좋아합니다. 소리에 정수를 보여주는 멋진 음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