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선배님과 더불어,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더구나,
서울 도심을 즐기는 관계로,
한층 여유롭게 가을을 즐길 수 있었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관계로,
도심에서도 가을을 즐기려고 준비를 했고...
일단,
모이는 장소는,
상암동 올림픽 공원입니다.
월드컵 경기를 하거나,
경기를 참관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우리는,
단지 가을을 즐기려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모였는데...
오랜만에 만난 선배님들은,
변함없는 모습에 반갑기만 했습니다.
산행 당일,
일부 젊은 친구들은,
이른 시간부터 마라톤 대회를...
요즘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서,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데...
지인은 어려운 난관을 뚫고,
이른 아침부터 대회에 참가를 했네요!!.
오늘은,
산행이라기보다,
가을을 즐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국장님을 따라서,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하늘공원으로,
바로 올라가도 되지만...
오늘은,
시간 여유가 많아서,
메타쉐콰이아 길로 돌아가는데...
이 나무의 이름은,
수삼나무라고(Metasequoia) 하고,
50미터까지 자라는 엄청 큰 종류라고...
향우님들은,
수삼나무와 하나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메타쉐콰이아는,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별명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화석 상태로만 존재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중국에서 자라는 것을,
일본이 개량해서 1950년대에 한국으로 건너왔다고...
하는 공원으로 가는 길은,
서너 곳 존재하는데...
오늘은,
가장 멀리 있는 곳으로 가는데...
이유는,
화석 나무길(수삼나무)을 걸으며,
산책을 좀 즐기려고...
가는 길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런 꽃들이 가득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정말로 가뭄에 콩나 듯하고...
암튼,
수삼나무 길을 따라서,
2Km 남짓 걸었습니다.
이제는,
가을을 즐기려고,
억새를 찾아 가는데...
가는 길은,
계단이 제법 많은데...
조금은 힘들었지만,
모두가 어렵지 않게 올랐습니다.
정상까지는,
총 423개의 계단이...
여기는,
계단의 높이가 낮아서,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더구나,
다음 주에는 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가을은,
느티나무에 가득한데...
향우님들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조촐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알밤이며,
전과 김치까지,
물론 막걸리도 함께 했고...
식사를 마치고,
억새를 둘러보는데...
광활한(??) 쓰레기 위에서,
이렇게 많은 억새가 살아가고...
난지도가 공원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난지도라는 지명도 사라져 버린 듯하고...
지명이야 어떻든,
이제부터 억새와 갈대,
그리고 새풀 감상을 해보면...
여기는,
모두가 억새풀이 자라는 장소인데...
중간에,
갈대와 새풀도 눈에 띄었고...
난지도 시절에,
쓰레기더미가 80미터 가까이 쌓였고...
지금도,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라보는 방향은 김포공항 쪽입니다.
공원은,
많은 사람이 찾아도,
무리 없이 즐기게 되어 있고....
더구나,
미로처럼 펼쳐진 길은,
새로운 길을 찾는 묘미도 선사했고...
단지,
하나의 흠이 있다면...
공원에 그늘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은 느티나무 그늘을 찾았고...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지고,
날이 선선해지면 더 좋았는데...
드디어,
억새공원을 지나고,
맞은편까지 왔습니다.
맞은편 빌딩은,
용산의 마천루이고...
낮술로 인해,
조금 얼큰해지면서,
이제는 그늘만 찾게 되는 상황이.,.. ㅠ.ㅠ
지금부터는,
그늘로 이동하면서,
억새가 있는 곳을 잠깐씩 들렀습니다.
억새밭에는,
이처럼 이제 막 피려는 꽃도 있고...
일부는,
활짝 피어서 흰색 꽃잎을 펼친 녀석도 있는데...
당일에는,
대부분 꽃들이 피는 시가라서,
이런 모습으로 자리했는데...
이런 장소를,
누군가와 걸어보는 것도,
너무 좋은 추억을 남길 듯하고...
이 녀석들은,
벌써 꽃이 핀 지 제법 되는 듯...
그래서,
고개를 숙인 채,
열매를 조만간 날리려 하고...
그런데 신기한 점은,
사람들은 억새의 꽃을 보면서,
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날이 너무 뜨겁고,
막걸리 영향으로 몽롱한 상황이라서,
서둘러 출구로 나왔습니다.
출구가 아니라,
여기가 입구인데...
암튼,
입구에는,
댑싸리도 가을을 알려주고...
편의점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평화공원을 둘러보는데...
아직은,
억새가 피질 않아서,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이고...
암튼,
다음 주부터는,
축제까지 한다니 꼭 찾아보길...
여기가,
하늘 공원 입구입니다.
노약자를 위하여,
셔틀버스도 다니고...
당일에는,
노인보다는,
얘들이 더 많이 이용했고...
산행을 마무리하며,
모두가 한지리에 모였습니다.
조금은 덥고 힘들었지만,
고향 선후배님과 함께 함으로 인해,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고...
내려가는 길은,
올림픽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길을 선택했는데...
멀리 보이는 경기장 주변은,
벌써 단풍이 제법이고...
아침에는 몰랐는데,
서울에 이렇게 광활한 공원이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고...
점심은,
근처 시장에 들러서,
맛난 해산물 음식으로...
개인적으로,
여기는 마라톤을 위해 자주 찾았는데...
고향 선배님들과 산책을 하려니,
조금은 어색한 느낌도... ㅎㅎ
오전에는,
정말 많은 친구들이,
마라톤을 즐겼는데...
이제는,
모두가 사라지고,
텅 빈 공간만 자리했고...
그나마 다행은,
단풍이 물들어서,
분위기는 가을이라는 것...
시장에 있는,
식당으로 찾아 가는데...
고향에서도,
사라진 지 오래된 꽃상여가...
누군가 삶을 마감하지는 않았는데,
투쟁을 위한 상여가 너무 쓸쓸해 보였고...
역시,
먹는 재미가 최고인 듯...
한잔은,
두잔이 되고...
분위기는,
세잔을 지나면서,
모두가 화기애애하고...
여기는,
예전에 기차가 다니던 곳인데...
지금은,
조그만 쌀국숫집에,
파초(바나나)가 살고 있고...
여길 찾은 이유는,
11월 산행 예정지라서 둘러봤고...
==========================
같은 고향이라는 이유로,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향우님들이,
너무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걸을 수 없다면 모르지만...
걸을 수 있다면,
언제까지나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