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이 유출됐다. 러시아 자동차 매체 오토리뷰(autoreview.ru)에서 데뷔를 앞둔 펠리세이드 사진을 공개한 것. 현대차는 당초 오는 11월 28일 LA오토쇼에서 정식 데뷔 무대를 갖고, 국내 사전 계약을 진행해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었다.
유출 사진은 한 장뿐이지만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얼굴은 듬직한 보닛과 두꺼운 크롬으로 감싼 캐스케이딩 그릴, 컴포지트(Composite) 램프 형태를 따르면서도 헤드램프 영역까지 내려온 주간주행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크롬 범퍼 장식으로 꾸며졌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듯 주간주행등 끝에서 시작된 주름은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면서 차체를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든다. 창문은 1-2열과 3열을 분리했으며, 창문 아래 크롬선은 2열에서 끝내고, 창문 위 크롬선은 자연스럽게 3열로 연결해 심심함을 덜었다.
천장끝과 3열 창문 끝에는 스포일러를 구성해 날렵함도 추가했다. 지난 부산 모터쇼에서 HDC-2 그랜드 마스터 컨셉트를 통해 예고한 디자인이다. 사이드 미러는 플래그 타입이다. 방향지시등 디자인이 인상 깊다. 새롭게 디자인한 휠은 20인치다.
아쉽게도 뒷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랜드 마스터에서처럼 파격적인 디자인 대신 양산형에 맞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모습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실내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 위주의 편의를 넘어 모든 탑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여유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 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 레그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레저, 스포츠와 여행, 쇼핑 등 실용성이 요구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2~3열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작을 한결 간편화시킨 다양한 시트 구성을 마련했다. 3열 승객까지 편안한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 역시 확보됐다.
팰리세이드 보닛 아래에는 3.8리터 V6 G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다 조합된다. 2WD 기준 연비는 도심 8.3lm/l, 고속도로 10.9lm/l로 복합 9.3km/l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