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다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올해는
서울에서 첫눈❄️을 맞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얀 천국이었어요 ^^
옥상에 올라가 동네도 둘러보고,
감나무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은 어쩜 그리도 이쁜지,,,^^
♡
작년 선자령 눈꽃산행의
황홀했던 기억을 떠 올리며
바우님들께 드릴
핫팩을 챙겨들고,,
대관령으로 향하는
내 가슴은
또 콩닥거렸습니다 ^^
최저기온 영하7도
체감온도 영하11도
바람세기도 5를 넘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또 모였습니다 ^^
선자령 눈꽃산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너무 잘 아니까요,,,^^
바우길 1구간지기
참살이님
시작부터 퀴즈를 내서
따끈따끈한 쌍화탕을
선물 해 주시네요 ^^
설레는 발 걸음으로
눈꽃세상으로
출발~~~!!!
얼굴을 스치는
쌀쌀한 바람도 그저
상쾌하기만 합니다 ^^
오늘은
선자령 풍차길을
역방향으로 걷습니다
이 곳에서 아이젠도
챙기고,,
은빛세상으로
향할 준비를 갖춥니다 ^^
어느 새
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발자국을 따라
한발 한발
선자령 곁으로
다가갑니다 ^^
평소에는 하산길이었던
이 길을
오늘은 부지런히 오릅니다
뽀드득 뽀드득 !!
첫 눈을 밟는 발걸음에
설레임과 즐거움이
마구 마구 피어납니다 ^^
선화님~~~~^^
저의 부름에
선화님, 미숙님, 녹슨연장님
가던 걸음 멈추고
돌아서서
찰칵 !! ^^
와우~~~~!!
걷는 내내
얼마나 감탄사를 외쳤던지요
ㅋㅋ
눈치 채셨나요?
선자령 풍차길을
걷는 내내
겨울나무와
사랑에 빠졌어요^^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보이시죠? ^^
멀리 강릉 바다와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축복 받은 날씨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숨도 고르고~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
바우님들의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
오늘
바우길을 처음 오신
저의 지인입니다.
선자령 등반이
24년 버킷리스트였다네요
저의 처음 걸음을 떠 올리며
미리 아이젠도 준비하고
신경을 많이 썼지요,, ^^
눈 산행이 처음이라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꿋꿋하게 완주하셨습니다. ^^
제가
더 뿌듯합니다 ^^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 밭에서 울고 싶다
♡
나태주님이 표현하신
앙상한 겨울나무들은
쓸쓸함과 외로움의 상징이지만
흰눈 이불을 덮고 있는 나무들은
왠지 포근해 보이네요,,
드디어~~
풍력발전기가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색감들,,
바람의 소리,
바람의 냄새,
나무들의 흔들림,
겨울 숲의 향기,,
이 장소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빙글빙글 돌고있는
발전기를 바라보며
숨은 차오르지만
그 곁으로 가는
발걸음에
자꾸 자꾸
속도가 붙습니다 ^^
안녕 ?
오랫만이야~!!
언제고 이 자리에서
묵묵히
우리를 맞아주는 이 아이가
오늘따라 유난히
반갑고 든든합니다 ^^
점심식사 후
오후 걸음을
준비합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자꾸만 발걸음을
더디게 하네요. ^^
겨울나무 사이로 보이는
겨울 하늘도
참으로 멋집니다.
마지막 쉼
이제
이 멋진 은빛세상과
겨울 숲에서
작별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양떼목장도
겨울 옷으로
갈아 입었네요 ^^
구름과 어우러진
산등성이가
너무나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억새가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주네요~ ^^
날머리로 향하는
마지막 걸음입니다 ^^
아쉬워 하시는 구름님도
한 컷 !!
역시 멋지십니다!
스탬프 꾸욱 !!
아쉽지만 오늘의 걸음을
마무리 합니다
바우길 1 구간 선자령풍차길 !
새롭게 시작하는 맘으로
올 겨울 첫 걸음을
즐겁게 잘 마쳤습니다.
바우님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
모든 시간들이
눈부셨습니다 ^^
♡
한 해의 마지막
12월입니다.
우리 바우님들의 12월은
마음 따뜻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일들만 가득한
한달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첫 걸음을 하시는 분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우길을 만나면서,,
바우님들을 만나면서,,
변화된 나를
발견합니다 ^^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나로
바꾸는 시간에
늘 함께 하시는 당신!
사랑합니다.❤️
저도 누군가의
그런 시간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다음 길에서도
반갑게 뵈어요~ ^^💕😍
첫댓글 눈 내린 마을의 지붕
참 정겨워 보이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풍경이네요~
혼자 걸음 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지인의 선자령 도전~
허브언니가 곁을 지켜주어 든든하셨을 듯 싶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손도 많이 시려웠을텐데
영상도 남기시고,
허브언니~수고 많으셨어요~^^♡
첫눈 내린 날 아침 친정집 옥상에서 본 풍경이예요 ^^
아직도 현역에서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라,,
큰 용기를 내신 걸 알기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
그렇게도 오르고 싶으셨던 선자령!
그 분에겐 어떤 모습으로 마음에 새겨졌을 지 궁금합니다 ^^
한달에 한번이라도
바우길에 나오셨으면
하는 저의 간절한 바램이 전해졌기를,,,
^^
첫 눈 산행!!
테라님과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늘 감사해요~테라님 ^^❤️😍
파란 하늘과 구름
뽀드득 눈 밟는 소리
거친 바람 소리
빨라지는 내 숨소리
어느 것 하나 모자름 없이
모든 풍광이 시가 되고 수필이 되는 선자령이었던 거 같습니다.
선자령을 오를 때의 감성을 너무 잘 표현해주셨네요.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
모든 풍경,
모든 순간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지요~^^
이런 감동은 우리가 함께여서
더 크게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시는
구름님 🫰🫰🫰
고맙습니다 ^^😍
이런 멋진 사진을 남겨주시다니 감사함요.~~
바람소리보다 거친 내 숨소리에 놀라고
앙상한 나무에 하얀 솜사탕을 연상케 하는 풍경에 탄성을~~
다들 씩씩한 발걸음에
부럽부럽 ㅠㅠ
걷기 시작한 린이가
오르긴 힘든 선자령 ~~
이렇게라도 함께한 분들이 계셔서 할 수 있었답니다.
고맙고 감사한 님들
~~복 듬뿍 ~~정 담뿍
바우길에 처음 입문해서 바우님들의 닉네임을 기억하는 게
참 힘들었지요~
그래서 한 구간에서 세 분씩만이라도 외워보자! 했었지요 ^^
그렇게 한 주 한 주 지나니 많은 분들의
닉네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요즘들어 새로 오시는
바우님들이 많아지고
이야기 나눌 시간이 별로 없다보니 새로 오신 분들의 닉네임을
기억하기 쉽지 않네요
청명님과도 여러번 함께 걸은 것 같은 데
정식으로 인사나눈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길에선 먼저 다가 와 주시면 잊지않고 기억할 것 같습니다
어제의 하늘은
님의 닉네임처럼 청명한 하늘이었죠^^
함께 한 걸음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명님 ^^♡
저도 눈팅으로 닉네임과 얼굴을 매칭하는데 ~~
기억하기 쉽지 않네요.
4~5번쯤 참가하니 허브님도 🌿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다음에 뵐 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청명님 ^^
눈 내린 선자령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하연 구름, 하얀 눈, 하얀 풍차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선자령만의 축복입니다.
전망대에서
가슴 아래로 펼쳐지는 파란 동해바다와 강릉시내가
눈이 시원할 정도로 너무도~ 너무도~ 선명하여 바로 제 코앞에서 어른 거렸습니다
그 간 수 차례 선자령 전망대를 지나갔었지만,
그 날 따라 그렇게 가슴 쨍한 풍경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난주 무지개에 이어,
역방향 선자령 풍차길에서 얻은 또 하나의 행운이었습니다.
허브님께서 올려주신 후기로
아쉬었던 그날의 감동을 다시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선물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보리사랑님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
이런 풍경을
좋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요 ^^
늘 다녀가 주시고,,
발자국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보리사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