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최근 택시 급증, 시장경제 서서히 번지나?
한국일보 | 김범수 | 입력2014.10.21 15:29
평양에서 최근 택시가 급증해 당국이 운행을 규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택시 운전사들을 조사하고 돌아온 일본의 동아시아연구자인 아라마키 마사유키(荒卷正行)를 인용해 "택시산업에 새로운 외국 자본이 참여해 갑자기 대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마라키는 "얼마 전까지 여명기였던 평양의 택시업계가 다음 단계로 접어들어 수요에 따른 도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는 2011년 김정일 사망 직후부터 중국제 택시가 등장해 올해 초 약 500대까지 늘었다. 지난 5월에 홍콩과 합병한 택시회사가 새로 500대를 투입해 현재는 1,000대 규모에 이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회사는 회사명으로 'KKG'라는 로고를 쓰고 있다.
택시가 늘어나자 북한 당국이 새로운 규제도 도입했다고 아마라키는 전했다. 번호판의 마지막 숫자 홀ㆍ짝수 차량을 나눠 각각 홀수일과 짝수일만 운행하도록 해 하루 운행대수를 500대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평양에는 과거 있던 낡은 모델의 택시는 지금은 거의 사라졌고 투톤으로 외장을 통일한 새로운 차량이 시내 곳곳을 다니고 있다. 택시마다 요금기도 있어 처음 4㎞까지 기본요금은 2달러다. 지불은 달러나 중국 위안화로만 가능하다. 고위층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도 합승 등의 형태로 타고 다니고 통학에 이용하는 대학생도 있다고 한다.
아라마키는 "서비스업에서 경쟁이 생겨나는 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평양에 시장경제의 역동성이 정착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소비에 선택지가 생겨나고 구매력 있는 중간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4102115292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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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택시 급증 “홀짝제 운행”…무슨일?
기사입력 2014-10-24 07:13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1024000040
北 전력난에 주민들 12V 태양열 충전기로 연명..
中 업체들은 12V 전기제품 개조로 돈방석
조선일보 | 최희명 기자 | 입력2014.10.21 11:31 | 수정2014.10.21 11:38
최근 북한 내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자 주민들이 12V 태양열 충전기로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20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에 발맞춰 중국 상인들이 '저전압 전기제품'을 내놓자 주민들 사이에 '중국이 조선을 먹여살린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올해 초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수력발전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전력난이 이어졌다. 북한에 공급되는 전기는 원래 교류 220V 이지만, 요즘 주민들은 낮에 12V 태양열 충전기로 배터리를 채우고 이를 이용해 밤에 조명과 TV를 켜는 등 국가 전력망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시장에서 활동 중인 화교 류모씨는 "북조선에 정전이 너무 심해 220V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 가정에서는 저전압 직류 전기제품으로 바꾸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서 전기밥통·냉장고·전기담요 같은 생필품을 모두 12V로 쓸 수 있게 개조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진다"며 "중국 업체들 중 북한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해 이렇게 개조해주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은 처음엔 이러한 이색적인 주문제작을 반기지 않았지만, 북한의 전력난이 지속되자 잠재적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해 환영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북한 시장에는 전기제품에서부터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중국 상인들에게 부탁하면 뭐든 다 구해온다"며 "10대 아이들 사이에서는 '습근평(시진핑)이 조선을 먹여 살리느라 고생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북한 주민들 사이에 "강택민(장쩌민)이 조선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유행했다가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4102111310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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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뜬금없이 'LED 바람' 부는 까닭
전력난 해소 위해 4인 가구 하루 식량 비용과 맞먹는 LED 사용 권장
서울경제 | 채석원 기자 | 입력2014.10.21 15:33
북한의 전력난이 심상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난 해소를 위한 값비싼 전구형 LED 사용을 적극 장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부터 전국적으로 백열등을 없애고 LED 사용에 대한 포치(조직사업)가 있었다"면서 "현재 LED로 교체한 세대는 5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위(당) 지시에 따라 다시 LED를 세대별로 공급하고 있지만 판매가격이 비싸 교체하지 못하는 세대도 있다"면서 "세대별로 공급되는 LED 가격은 1만 원 정도인데 국영상점이 장마당 가격에 맞춘 것"이라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현재 평북의 쌀 1kg은 약 5,000원, 옥수수 1kg은 약 1,800원이다. LED 교체 비용이 4인 가구의 하루 식량(1인 500g)과 맞먹는 셈이다.
소식통은 평안북도 각 지역 인민반회의가 "모든 주민세대 백열등을 LED로 교체하면 연간 전력소비량이 34% 줄어들고 여러 개의 대규모 발전소를 새로 건설한 것과 비교되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선전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계속되는 가뭄과 연료 부족으로 인해 주요 발전소의 가동이 멈추면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북한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얼마 공급되지 않는 전기마저 농촌 탈곡장에 우선 공급돼 밤이면 북한 전역이 '암흑천지'로 변한다고 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절전으로 양수기 가동을 못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주민이 우물을 이용하다보니 대장염을 비롯해 설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것마저 부족해 아침저녁으로 물 받는 것이 전투 같은 상황"이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41021153318015
첫댓글 자동차도 휘파람인가 하는 것이 국내에서 버젓이 생산되고 있는데 왜 중국과 합작을 하겠어요? 무슨 큰 자본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중국택시회사에게 시장을 열어줬다는 소리는 공연히 흘뜯기 위한 소리로만 들립니다.
규제문제도 그렇습니다. 아마도 택시가 자영업종인 모양입니다. 안 그러면 구태여 당국이 규제한다고 할 이유가 없잖아요? 전적으로 자기가 돈벌이 하는 것이니까 그저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운전사들이 있을 겁니다. 격일제로 쉬어가면서 일 해야 교통안전이 담보된다는 차원에서 규제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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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장이 그런 기술이 대단하여 북이 가지고있지 못한다는 확신에 반대!!!
@땜장이 그런 기술이 대단하여 북이 가지고 있지 못한다는 확신에 반대!!! 2
산업 경제에 있어서 철강재 만드는것이 산업의 기초 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은 기술적 축적 분야 입니다 자동차가 되어야 배 비행기 잠수함 기술이 축적 됩니다 잠수함 만드는거 보면 자동차 생산이 가능 하다고 봅니다 그런 산업 구조에 전기는필수 이지요 즉 에너지원 그런데 전기가부족 하다는 것은 아무래도 뻥 같은데
승용차 공장은 기존 통일교 계통의 평화자동차 생산공정을 북측에서 인도받았고 대신 자동차 판배부분을 평화자동차에서 맡는 걸로 기사가 이미 나왔었지요. 주유소 운영은 북한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선호하는 부분이라고 오마이의 신은미 기자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택시 합승은 북의 택시기사들이 아주 좋아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어디서 어디까지 1인당 얼마 하면 수익이 아주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단동의 동항에서 단동 시내까지 각자의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걸로 30위안(한국돈으로 4900원 정도)씩 내고 3인이 탔던 적이 요번 9월에 있었습니다. 이런 영업 요령은 북한 택시기사들도 바로 실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제조는 고용창출이 아주 큽니다. 우리나라 현자나 기아, 쌍용자동차라는 공장은 실은 조립공장이죠. 전국 공업지역에 수많은 부품공장들이 부품을 납품하지요. 물론 엔진은 조립공장에서 만들거나 수입을 하지요.현자의 포니 자동차가 자체 엔진 1호인 거죠.어떤 부품공장은 1개사에 납품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부품공장은 여러 회사에 납품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부품공장은 외자도 들어와 있고 수출도 할 겁니다. 국내 자동차의 수출경쟁력은 부품공장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지요.그리고 북측지역은 마그네싸이트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연비가 좋은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어서 전략업종으로 삼고 싶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