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여름이지요. 그런데도 별탈 없이 각자의 방법으로 잘 지내고 있음을 근황 나누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근황 나누기가 좀 길어졌지요. 하지만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 가는 재미가 몽글몽글 피어나는 듯 해, 듣는 내내 즐거웠어요. 근황 나누기 후에 어떻게 하는 것이 한달에 한번 만나 수련하는 것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말씀도 덧붙였었네요. 2주에 한번은 줌수업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어요.
매일 수련일기를 쓰자, 수련계획 달성 프로그램을 만들자라는 의견도 있었지요.
무엇보다 매일하는 개인의 자율적 수련이 중요한데 서로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 겠지요.
참장공의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짧았는데 선생님의 설명은 조금 더 길었지요?ㅎㅎ
신체의 어느 부위가 가장 긴장해 있는지 느껴 보라고 하셨는데 특별히 아픈 부분은 없었네요. 꼬리뼈부터 머리까지 아래에서 위로 곧추 세우는 느낌을 느껴 보라고도 하셨던 것 같은데 아직 저에게는 의식적으로 곧추 세우려는 안간힘만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 더 자세를 낮추어 보라고도 하셨지요. 자세를 조금 낮추니 확실히 더 안정감은 느껴지더군요.
바로 설 때 이완할 수 있다.
이 말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들어왔던 말이지요.
오늘도 입신중정 이야기를 하셨지요.
허리를 곧추 세우되 참장공 할 때처럼 다리를 약간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이완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어요.
태극권의 보법인 궁보와 허보에 대한 것도 알아보았어요. 그리고 손의 위치에 대해 여쭈어 보았어요.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초식의 동작은 크게 펼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이것은 스트레칭처럼 신체의 신전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투로의 연결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앞의 세가지가 몸에 완전히 익으면 다시 논의하자는 말씀을 하셨어요. 짧게나마 다음 동작을 조금 배우고 마무리를 했어요. 나에게 이완은 언제 찾아 올런지 알 수 없네요.
하지만 10년이라고 했으니 긴 호흡으로 기다려 볼까 해요.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여전히 점심시간은 즐거웠어요.
밥 먹으러 온건지, 수련하러 온건지 모를 정도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지요.
첫댓글 선생님~태극권 후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번에 세 가지를 짚어주셨는데 수련할때 거기에 집중해서 수련할 수 있어 좋았어요. 생활나눔 시간이 점점 길어져 수련 시간이 빠듯해도 그 시간이 참 좋아요. 많이 배운 수 있거든요. 반찬도 점점 많아져서 밥먹는 즐거움도 있고~^^ 함께 하는 태극권 벗님들 사랑합니다~♡
그 날의 순간순간과 흐름을 덕분에 다시 떠올려보고 정리해볼 수 있었네요!^^ 항상 기대되는 시간, 편안한 시간입니다♡
이날 못가서 아쉬웠는데 후기 보니 더 아쉽네요. ㅎㅎ
한번 빠지니 영상보고 따라하기 어렵다는걸 실감하네요. 올해 남은 일정 안빠지고 꼭 참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