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착수보고회'…수출 2위 등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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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지난 2014년 2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인주지구 해제 이후 8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개념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지난 2014년 2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인주지구 해제 이후 8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균형발전국 개발전략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것.
도비 3억 원이 투입된 연구용역은 산업연구원이 오는 12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경제자유구역은 김태흠 지사의 1호 결재인 ‘베이벨리 메가시티 건설’ 세부 사업 중 하나다.
앞서 도는 민선4기 당시인 2008년 5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출범시켰으나, 같은 해 발생한 리만브라더스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MOU를 체결했던 기업이 투자를 철회하고 신규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 투자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조성되는 지역으로, 산업·상업·주거·관광이 포함된 복합 개발 지역을 말한다.
경제자유구역에는 ▲조세감면 ▲경영활동 지원 ▲각종 규제 완화 ▲외국인 생활여건 지원 ▲행정절차 간소화 등이 제공된다.
국내에는 12개 시·도에서 9개 구역 99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들 경제자유규역 내에는 2021년 기준 7124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고용 인원은 21만 명, 매출액은 135조1863억 원, 수출은 29조1206억 원에 달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균형발전국 개발전략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것. (충남도 제공)
2019년 기준 충남의 제조업 생산은 전국 대비 12.4%(191조원)으로 경기, 울산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2021년 기준 충남의 수출은 전국 대비 16.2%(1041억 달러)로 경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상태다.
특히 천안~아산~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부벨트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산업이 밀집돼 있어 경제자유구역으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산업육성전략과 유입 업종, 주요 부처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충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권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다.
전형식 부지사는 “제조업 업황 및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기업 투자 위축으로 자동차산업을 제외한 도내 전 산업의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충남의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외국 자본과 기술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