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종시만 배려하고 경기도는 1/100도 배려 안한다며 뜨거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했었지.
이명박을 만나자 곧바로 꼬리를 내렸어.
세종시 수정 참 잘했어요. 딸랑딸랑.
꼬리 흔드는 게 뜨거운 맛을 보여 주는 거야?
그래가지고 경기지사 재선하겠어?
언젠가 김문수는 경기지사 출마 포기를 고려했었지.
언론에도 출마 안한다는 기사가 났었어.
그럼 뭐하게?
대권 도전이겠지.
그런데 날마다 말이 바뀌는 걸 보니 김문수가 대권 먹는 날이면 이명박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 같아.
둘이 말 바꾸기 시합하나?
김문수 입장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한다는 건 경기도의 산업적 기반을 송두리째 세종시에 헌납하겠다는 것과 같은 거야.
삼성과 그 협력업체들만 빠져 나가도 경기도의 세수는 눈에 띄게 줄어버리지.
그걸 알면서도 수정 참 잘했다는 말이 나와?
그러고도 경기지사 노릇 할 수 있을까?
민주당에서는 김진표가 경기지사 후보로 나올 거야.
정초에 보낸 엽서를 보니 한면엔 인사를 한면엔 맹호도를 그렸더군.
내게만 보낸 게 아니라 경기도민 모두에게 보냈을테니 이건 분명 출마를 염두에 둔거야.
김진표는 당연히 김문수의 말 바꾸기를 공략하겠지.
친박연대에서도 김문수는 제거대상이기 때문에 거물급을 영입하려고 할거야.
삼파전이 되면 김문수의 당선은 힘들어져.
이건 불법 아니지?
일단 경기지사 낙선하면 대권 꿈은 날아가지.
그냥 백수야.
김문수가 박근혜에게 신뢰는 무슨, 표 때문이지 라고 공격한 건 박근혜를 자신과 같은 레벨로 보기 때문이지.
김문수가 꼬리를 흔들거나 박근혜를 공격하는 건 공천 때문이란 걸 세 살 먹은 어린애들도 알 수 있는 일이니까.
오죽하면 오세훈까지 수정안 찬성이겠어.
그만큼 그들에겐 공천이 최우선 과제지.
그러나 공천 받으면 뭘해.
떨어질건데.
박근혜는 김문수 정도가 넘볼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니야.
박근혜는 이미 3년 전에 이번 일을 예견했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
3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신념으로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거야.
박근혜의 말이야.
“정치인으로의 지켜야할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한 순간이라도 잊어버린다면 모두에게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작은 이익은 거의 예외 없이 큰 이익을 해치며 작은 지혜는 큰 지혜를 가려 버리게 된다.
어느 한 구석만 보지 않고 그 전체를 볼 수 있는 지혜만이 우리가 추구하는 곳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우리사회가 입만 열면 민주다 개혁이다 혁신이다 하면서 작은 약속 하나 지키지 못하는 것은 기본 철학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전거도 못타면서 오토바이를 탄다고 큰소리치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 망각은 있을 수 있어도 남이 지키고자 하는 선의의 약속까지 왜곡 시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 인 것이다.”
공자님 말씀 같지?
이런 말들이 포퓰리즘이라면 그런 포퓰리즘은 100번해도 괜찮아.
김문수가 넘볼 수준이 아니지.
김문수는 그냥 공천이나 신경 써.
말난 김에 이재오 얘기도 하지.
이재오는 분명 은평을에 출마하려고 할거야.
내가 알기로는 이미 민주당에서도 그걸 대비해서 후보를 준비 중이지.
언론에는 아직 보도가 안됐지만 이재오 출마를 전제로 후보를 골라놨어.
내 마음에는 좀 안들지만 어쩌겠어.
나는 오래전부터 이재오를 잡기 위해서는 손학규를 내보내라고 주장해 왔어.
그런데 종로의 박진이 짤리게 생겼지.
손학규 지역구가 종로야.
자기 지역구 찾아간다는 데 말릴 명분이 없어.
이재오가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후에 밝혀지겠지만 어쨌든 이재오와 손학규의 매치는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어.
그랬다고 김근태는 우리가 싫고.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다른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게 고민이지.
그랬다고 이재오를 그냥 둘 수는 없잖아.
이재오 역시 친박연대 입장에서는 제거대상이기 때문에 걸맞는 인물을 물색하고 있을 거야.
결국 또 삼파전인데 그리되면 이재오의 당선은 낙관할 수 없지.
떨어지면 어때.
백두산에 올라가서 형님 만세 세 번만 외치면 형님이 자리 하나 또 줄텐데.
그게 백수 노릇할 김문수와 다른 점이지.
오늘 동아일보는 낙선 대상자를 친절하게 보도했더군.
왜 벌써부터 애들 겁주고 그래.
동아가 정신이 나갔나.
이군현부터 정두언 정태근 전여옥등 면면들이 화려하지.
이들의 공통점은 품위가 없다는 거야.
송광호 말대로 언제 어느 골목에서 만날지 모르는 동업자들끼리 너무 저질로 군다는 거지.
여의도의 수준 향상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제거는 명분이 있는 일이야.
전여옥만 하더라도 지난 총선에서 3일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도 제거할 수 있었을텐데 운이 좋았지.
998표 차이였던가?
이번에는 피해 가기 어려울 거야.
법원 판결이 표절 맞다로 나왔기 때문에 이미 도덕적으로는 죽은 목숨이야.
게다가 피고인들이 합심해서 민형사를 통해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모양이니 권력 잃고 인심 잃게 생겼어.
재테크의 달인으로 알려진 전여옥이 거액의 손해배상까지 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쫄딱 망하는 거지.
그래도 전여옥이 기여한 건 있어.
이명박과 친이들의 도덕적 수준을 전여옥이 대표적으로 보여줬으니까.
다들 끼리끼리 모였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지.
강기갑의 공중부양이 무죄 선고를 받아서 화제가 됐는데 우리도 강기갑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야.
하긴 허경영도 공중부양 하는데 강기갑이라고 못할 이유도 없어.
사람 뚜드려 팬 것도 아니고.
다시는 안 그런다잖아.
그래도 이방호가 그동안 백수노릇 한 게 조선일보 말대로 통쾌하니 이걸 어째.
백수노릇에 지쳤는지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니 의원도 떨어진 주제에 최고위원하면 꽤나 권위가 살겠어.
동아가 밝힌 낙선대상자들은 이방호를 잘 봐두도록.
조선일보가 웬일로 미래권력이 현재권력을 통쾌하게 몰아붙였다고 썼어.
그렇게 통쾌해?
그렇게 통쾌할 걸 그동안 왜 이명박 편에서 궁물을 빨았지?
지금은 부찌갱이 하나라도 아쉽기 때문에 참는다만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서 조중동은 반드시 한번은 손을 봐야 할거야.
광우병만 해도 그래.
피디수첩이 무죄가 됐으니 조중동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
과거에는 조중동도 광우병의 위험성을 주장하더니 갑자기 광우병 위험은 사기라고 주장했지.
조중동이 아니라고 하면 광우병도 없어지는 거야?
광우병이란 병의 실체가 있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있는데 그게 어떻게 사기가 될 수 있지?
대만조차 국민들의 요구에 밀려 위험부위 수입을 중단했지.
더 볼 것도 없이 조중동 구내식당에선 미국산 쇠고기 잘 먹고 있나?
정부청사나 공공기관들은?
법원을 몰아 붙여 봐야 진실을 덮지 못해.
힘으로 진실을 찍어 누르려니 반동도 그만큼 커지지.
이번 판결로 정부의 권위 추락은 물론 조중동의 추악한 면모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어.
당연한거야.
한나라당으로서는 악재 연속이야.
세종시 문제만으로도 벅찬데 주위 환경까지 도와주지 않는군.
이상돈 교수가 제기한 4대강 소송 역시 판사가 물이 고이면 썩는 건 상식 아닌가 했다니 판결이 부정적으로 나오면 세종시까지 갈 것도 없이 이명박 정권은 곧바로 추락이야.
외고를 없애니 마니 하는 초딩 같은 논란을 벌이더니 영리법인 설립안도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지.
도처에 반이명박 전선이 깔리고 있기 때문이야.
수많은 학부모와 의학계의 반발이 두렵지.
근본적인 대책을 못 내놓고 미봉책으로 일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두언 같은 미숙한 정치감각 때문이기도 하지.
세종시 문제는 본격적으로 당론 결정과정으로 접어들었는데 이계진이 수정안 반대 소신을 밝힌 것에서 보듯 친이들로서도 점점 자신감을 잃고 있는 모양이야.
왜 기세 좋게 나가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당론이 아니었다는 소리를 하지?
갑자기 기가 꺾였어.
그만큼 친박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야.
날마다 전세가 바뀌니 관전도 숨찰 지경이지.
아마 은평구에 사무실 냈다는 기사를 보고 오금이 저렸던 모양이야.
이재오 역시 내심 뜨끔했을 거고.
그럼 이재오만 떨었을까?
목이 서늘하면 목도리를 하면 될텐데 왠지 이건 꼭 추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지.
그렇다면 똑같은 추위를 느낄 사람도 많았단 말이지.
사무실 내는 거야 쉬운 일이지.
앞으로 홍준표를 위한 동대문구 사무실도 낼 수 있고 부산이나 구미, 혹은 진주에도 사무실 내는 건 어렵지 않아.
빈사무실은 많으니까.
홍준표는 지난 총선 끝나고 나서 야, 박사모 쎈데 했었어.
그래서 동대문에도 한번 갈까요? 했더니 예끼,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덜 말아 했었지.
농담이 농담 아니게 됐어.
사무실 내?
허태열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최고위원회에서 정몽준과 한판 붙었더군.
그래야지.
친박들이 하나둘 정신 차리면 이번 전쟁은 무조건 우리가 이겨.
불경기에 되도록 사무실 내는 일은 없도록 해야지.
큰 줄기는 잡았어.
서서히 전세가 돌아오고 있지.
지지자들이 애써준 덕분이야.
앞으로도 눈에 불을 켜고 감시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거야.
잠깐 한눈팔면 딴 짓 하는 게 정치인들이니까.
이명박 입장에서는 사법부의 견제와 그동안 누적된 무리수 때문에 민심을 잃었어.
촛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 건 최악이지.
이미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어.
갈길은 바쁘고.
소통부재와 독선의 당연한 결과지.
박근혜는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긴 느낌이야.
한나라당의 여러 악재들이 박근혜를 지켜줬다고 할까.
어쨌든 하늘의 보살핌이 있었겠지.
어떤 압력이 들어와도 내부 결속만 단단히 하면 능히 이겨낼 수 있어.
승리의 요건이지.
거의 다왔어.
언론도 바뀌고 있고.
박근혜의 복이야.
대한민국의 운이고.
첫댓글 근혜님 힘내십시요
근혜님 화이팅
~ 눈엔 ~만 보인다는 말이 있드라고요~~~~~~~~~~~
울님들 똘똘뭉쳐 근혜님에게 기를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