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6. 주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마지막 심판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 전도서 12장
요즘 나의 주된 관심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그것이 아닌가 한다.
나의 새해 목표가 "하나님께 감동 드리는 매일 되기!"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매일 기쁘게 하기"가 지난해 나의 목표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기쁘시게 하는 것을 넘어서 감동드리기!"인데 작년 말에 이것을 올해 목표로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솔직히 망설였다.
지키기 힘든 목표는 세우지 않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인지라..
내가 매일 하나님께 감동이 될 수 있을까?
암만 생각해도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았으나
그래 "매일"은 못해도 이렇게 목표를 세워 두면 1주일에 3~4번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새해 목표"를 "하나님께 매일 감동 드리기!"로 세웠는데 참 신기한 일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고나 할까?
일단 하나님이 나의 새해 목표가 그렇다는 것에 감동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니 실천으로 못 옮겼다 해도 일단 마음으로 작정한 그 자체가 하나님께 감동이었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그 이후로 지금 계속해서 하나님이 매일 가르쳐 주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거 같다.
어제는 내가 못 깨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보고 깨닫고 가르쳐 준 것이 있다.
나는 설교를 다닐 때 보통은 나의 하나밖에 없는 부교역자 김성화 목사님이 차로 데려다준다.
그러니 자연 김 목사님은 내가 차 안에서 하는 많은 사역을 옆에서 보게 된다.
내가 어떤 것들은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주문에 대한 설명도 일일이 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김 목사님은 나의 100% 사역 내역을 알고 있다고 하겠다.
이름이 "김성화"여서 많은 분은 목사님을 여자로 생각하는데 ㅎㅎ 남자 목사님이다.
내가 한세대학원에서 상담학 교수할 때 만난 나의 제자이다. 참 성실해 보이고 내가 부탁한 일들을 그야말로 매사에 "완벽하게" 하는 행정력이 뛰어나서 6년 전부터인가.. 나의 부교역자가 되었고 내가 갖고 있는 사단법인 SAM(아프리카 기독 청년 연맹)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내가 "일당 1억" 일을 한다고 칭찬하는 동역자이다.
얼마 전엔가 내가 무슨 약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케냐에 있는 선교사님 사모님 드릴 약이었다.
내가 케냐를 떠나기 전 이 사모님에게 내가 먹어야 할 약인데 드리고 온 것이 있었다.
근데 그 약이 그 사모님에게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해서 내가 한국 가면 그 약을 주문해서 케냐로 마침 들어가는 선교팀이 있다고 하기에 그편에 보내 드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팀이 1월 말에 들어간다고 내가 들은 것 같은데 인편에 보내야 하는 팀원들에 대한 정보가 안 오는 것이다.
그래서 연락했더니 이분은 나에게 그 약 부탁하는 것이 미안해서였는지 나에게 연락을 안 한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렇게 보내 준다고 해도 금방 인포를 안 주는 사모님에게 연락해야 하고 인편으로 가는 사람에게 연락해야 하고 약 사러 그 약국까지 일부러 가야 하고..
내가 곧 보낸다고 하니 그것이 또 미안하여서 사모님은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시고..
그러니 나는 설득(?)해서 괜찮다고 내가 다 하는 거 아니고
부교역자님한테 부탁할 것이니 일단 약 부쳐야 할 인편 연락처 달라고 하고..
이러한 과정을 주욱 지켜볼 수밖에 없는 김 목사님이 어제 들려준 이야기가 나에게 감동이었다.
정확하게 김 목사님이 한 말을 옮기기는 힘들겠지만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
교수님(김 목사는 항상 나를 교수님이라고 부른다) 올해 목표가 "하나님께 감동 드리기!" 잖아요. 그런데 요즘 교수님 보면 성경에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 주라는데 교수님은 5리를 가자 안 하는 데도 10리를 먼저 가주시잖아요. 그 모습 보면서 아! 우리가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만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은 것도 미리 생각해 보면서 선을 행하면 그것은 하나님께 감동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그 말과 함께 김 목사님의 막내딸 이야기를 해 주었다.
김 목사님은 아이가 네 명이다. 막내가 초등학교 2학년인가.. 그렇다.
같은 반에 "지적장애"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김 목사 사모님이 딸에게 학교 가면 그 친구를 도와주는 친구가 될 수 있겠니? 라고 말했고 막내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지난 학기 말 사모님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는데 선생님이 막내딸이 1년 내내 그 학생을 도와주어서 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막내딸을 가리켜서 "교실의 기쁨"이었다고 말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내딸에게 "지적장애" 친구를 돌보는 것이 힘들면 굳이 하지는 않아도 된다고까지 말했는데 1년 내내 묵묵히 그 친구를 도와주더라는 것이다.
그러한 막내딸에 관한 이야기를 아빠인 김 목사는 들으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행해 준 딸"이 선생님에게 감동이었는 것을 생각하면서
아... 하나님이 하라는 것 이상으로 하는 것은 하나님께 기쁨을 넘어서 감동이 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어제 설교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말해 주었다.
그래서 내가 "우와! 그럴 수도 있네요!" 나 또 하나 배웠네요! 라고 말했다.
***
어제는 집에 도착하니 어떤 우리 묵상 식구가 나의 "하나님께 감동드리기" 목표를 자기도 따라잡기 하면서 행하고 있는데 놀라운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간증을 길게 보내 주셨다.
그러면서 당신은 나 따라잡기 하면서 요즘 너무나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고 한다.
또 다른 분은 연말까지 자기가 하나님께 매달 알바로 번 모든 돈을 헌금하고 싶었는데 12월 마지막 달까지 다 행할 수 있어서 넘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분은 매일 4시간씩 알바를 해서
한 달 내내 번 모든 돈을 다 헌금하셨던 분인데 알바 자체를 하는 목표가 헌금 보내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그 목표를 다 이루었다고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왔을 때 내가 받은 감동!!
내가 감동 받을 때 자연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은
난 어떤 때 감동 받지?
그럼 내게 감동이 되는 것을 하나님께 그대로 행하면 하나님도 감동 받으실 만한 일들은 무엇일까?
여튼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은
"하나님께 감동드리기!"인데
영어 표현으로 so far so good이라는 말이 있는데 "현재까지는 아주 좋음!"이라고 번역하면 될 것 같다.
"하나님께 기쁨 드리기를 넘어서 감동 드리기!" ㅎㅎ
말 만해도 괜히 기분이 up 되는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의 기쁨!"을 넘어서
"나는 하나님의 감동!"
키야!
이러면 내년에는 어떠한 목표를 정해야 할까?
"더 이상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는 없다!" 이런 목표??
앗! 그럼 그 다음 해에는??
아마 내가 이렇게 살다가는 그 다음 해에는 주님이 재림하시지 않으실까? ㅎㅎㅎ
표준새번역 전도서 12장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
For God will bring every deed into judgment,
including every hidden thing,
whether it is good or evil.
전도서는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 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인생에 있을 마지막 일을 이야기해 준다.
전도서 12장 전체를 이해하기 쉬운 번역으로 그대로 옮겨 본다.
***
표준새번역 전도서 12장
1. 젊을 때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고생스러운 날들이 오고,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할 나이가 되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먹구름이 곧 비를 몰고 오기 전에, 그렇게 하여라.
3. 그 때가 되면, 너를 보호하는 팔이 떨리고, 정정하던 두 다리가 약해지고, 이는 빠져서 씹지도 못하고, 눈은 침침해져서 보는 것마저 힘겹고,
4. 귀는 먹어 바깥에서 나는 소리도 못 듣고, 맷돌질 소리도 희미해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도 하나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5. 높은 곳에는 무서워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넘어질세라 걷는 것마저도 무서워질 것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고, 원기가 떨어져서 보약을 먹어도 효력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영원히 쉴 곳으로 가는 날, 길거리에는 조객들이 오간다.
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그릇이 부서지고, 샘에서 물 뜨는 물동이가 깨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부숴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7.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8.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9.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이기에, 백성에게 자기가 아는 지식을 가르쳤다. 그는 많은 잠언을 찾아내서, 연구하고 정리하였다.
10. 전도자는 기쁨을 주는 말을 찾으려고 힘썼으며,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말을 찾으면 그것을 바르게 적어 놓았다.
11.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찌르는 채찍 같고, 수집된 잠언은 잘 박힌 못과 같다. 이 모든 것은 모두 한 목자가 준 것이다.
12. 한 마디만 더 하마. 나의 자녀들아, 조심하여라. 책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없고,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한다.
13. 할 말은 다 하였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의무다."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
***
하나님은 우리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두려운가?
나는 두렵지 않다!
내가 지은 악한 일들이 없어서일까?
나는 선한 일만 하면서 살아서일까?
그렇지 않다!
나는 내가 악한 일을 행했다고 깨달았을 때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긍휼히 여겨 주셨고 나의 죄를 모두 사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만나면
"칭찬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믿는다.
표준새번역 고린도전서 4장
5.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께서 오실 때까지는, 아무것도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주께서는 어둠 속에 감추인 것들을 밝히 나타내시고, 마음의 속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주님 만나면 무슨 칭찬을 받게 될까요?
내가 받을 칭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 옆에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을 칭찬이 내 눈에 미리 보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내 형제자매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질 테니까 말이죠!
오늘 저는 김포에 있는 "커넥션교회"에서 11시 그리고 오후 한 시에 설교가 있습니다.
요즘은 동일한 제목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저도 계속 은혜를 입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어떤 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제가 하나님께 감동을 드릴 수 있을까?? 아침부터 거룩하고 힘 있는 숙제를 갖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표준새번역 전도서 12장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
작정서 점수 100점
(이번 달 작정서 구정 연휴는 쉽니다. ^^
저는 마지막인 오늘까지 모두 100점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5. 1. 26.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 묵상이
조금 길었죠.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심판 날에
칭찬받을 것 많으신
그대 축하드립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거룩한 주일 되세요.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