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회를 갔다오면서....
우선 우리 부원들에게 최선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열정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울러 태클로 인해 허벅지가 쓸려나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휘슬이 울릴때까지
이 악물고 뛰어준 권태환,오수진,김성배,그외 여러 선수들이 새삼 기특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우리 강남 TNT 클럽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경기 경험이었음을 말하고자한다.
우리는 24일 오전 8시 드디어 FA컵 출전을 위해 서울 신사역에서 집결되어, 각자 준비해온
준비물을 체크하며,출발을 서둘렀다. 부천FC에 가있는 식구들을 대신해 참가하게 되는 우리들을
보며 어쩌면 평생 한번뿐인 대회에 우리가 출전하는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날을 내 생애 아마도
내 자서전에 한페이지로 장식할 "대미의 하이라이트" 이지 않을까 하는 독백을 해본다. 우리는 그렇게
출발하였다. 휴게소를 들리지 않고 바로 김천으로 차량3대에 나뉘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고, 11시쯤
식당으로 바로 이동하여, FA컵 출전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감독인 변재혁군이 식사후 우리가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 하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경기조율과 각자 맡은 포지션의 역할을
전략적으로 설명하여 줬다....그리고나서 식사후 경기장이동 12시30분 쯤 도착하자마자 김천종합
운동장 주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장을 본 순간 우리가 평소 느끼지 못한 광경에 하나하나
새로운 모습,새로운 체감을 느끼며 그렇게 우리는 협회에 배정해준 락커룸으로 도착하게 되었다.
예전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가본적있다 국대경기가 있을때 관람을 위해 그 웅장함을 느껴보면서
저런 경기장에서 뛰어보는것이 꿈이 아닌 내 축구화의 흔적을 남기는 날을 꿈꿔보지만 이날 만큼은
무엇보다도 그 현실에 한 성큼 다가오지 않았나 하는 기쁨의 환희 였음을 말하고자 한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꿈을 대신해 뛰어주는거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드디어 락커룸에
도착한 선수들은 출전을 위한 무장을 하면서 감독의 지시와 역할을 분담하고, 우리가 여기
온 이유,우리가 여기서 해야할 멋진 승부수를 위해 정신무장 과 승리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며, 그렇게
우리 선수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멋진FA컵의 주인공으로, 그리고 상대의 떳떳한 팀으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오후2시가 약간 넘은 시각 드디어 베스트 일레븐 선수들이 경기장 잔디를 밟으며,
상대선수들과 인사.심판진 과 어울려 그렇게 경기장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경기 휘슬과
함께 드디어 90분의 대 혈투를 시작하게 되었다....잠깐 상대팀을 이야기 하자면 우리보다 신장이나 체력들은
1.5배나 뛰어났고 준비또한 철저했다. 경기에 임하기전 우리선수들이 출전을위해 대기중일때, 심판진 한명
이 이렇게 이야기했다...저 강남TNT 뭐야? 밑에 하의도 안맞구 양말도 틀리고.... 그러니 아마축구클럽들은
안돼.....이러면서 약간의 조롱섞인 말을 툭 내뱉고 지나가면서, 그래 너네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가
주인공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잔치를 위해 여기왔어...그리고 최선을 다할거야...우리가
중인공 이기에....그렇게 한참을 다짐하며, 승리를 위해 우리는 경기장 잔디를 밟았다. 자 시작하자...
새로운 강남 TNT 클럽을 위해....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고 감독인 변재혁군의 전술에 따라 5-4-1 전술로
수비를 역점에 두고 전반전 실점을 막는 작전으로 우리 선수들은 그렇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초반에는
맡은바 역할에 대해 혼란이 오면서도 차츰 자리를 찾아나갔다. 물론 김경학 선수외에는 모두 하프구장
위치로 고정되어 반쪽게임으로 진행되면서,우리는 상대의 일방적인 볼 점유율에 노출되면서도 위기때마다
탄성들이 나오고 우리편이 볼을 잡을때 역습을 시도하는 필사의 전술을 선보이며, 그렇게 전반전 경기가
흘러갔다. 그러면서도 절대 정신을 놓지않고 공을 눈에서 떼지 않고 상대선수의 기회를 하나하나 막으며,
우리선수의 투지와 열정을 벤치에서도 느낄수있었다...전반전 27분경 드디어 첫골이 나왔다. 상대의 롱킥
에 따른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공을 보며, 너무나도 아쉬운 골 이었음을...우리는 그렇게 눈여겨 보았다...
하지만 때론 우리도 역습을시도하며, 오수진선수의 골대 앞에 기회가 정말 기적을 보여주는 한판의 드라마
와 같은 절대절명의 슛 타임이 불운하게도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그것이 최고의 기회였음을 느끼며
너무나도 아쉬운 기회를 놓치는 순간 탄성이 나오는 나였다....다른 자리에 있는 관람석이나 심판진들도
아쉬워했다...너무나도 일방적인 게임이었지만 경기장에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져갔다.
약자를 더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이것이 여기에서도 나오나 보다. 심판진들도 의무팀의 요원들도 우리의
경기가 너무나도 재미있고 진지한 경기임을 나중에서야 들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며, 후반전
의 대반격을 위해 그렇게 전반전을 마쳤다 0 : 1 로 뒤진 전반전을 마친 선수들은 다시 락커룸으로 들어왔고
부상선수들과 교체선수들을 점검해가며, 감독의 지시에 따라 그렇게 후반전을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잘해준
전반전의 경기였음을....내가 여태까지 강남클럽에 있으면서 그렇게 열심히,그렇게 열정적으로 뛰어준 그날의
경기는 정말 잊지 못할것이다...전반전은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신호탄이었다. 비록 한골을 내주었지만
어쩌면 그 열세가 우리의 자극제가 된다는걸 느끼면서 그렇게 또 후반전을 위해 선수들을 혈투속으로 들어
갔다. 드디어 후반전 70분이후의 수비전술이 공격전술로 바뀐다는 감독의 지시에 따라 우리 선수들은 초반
수비 지향적으로 진행되어 나갔다....상대는 측면을 활용한 롱킥에 따른 신장열세인 우리진영에 집중 포화
를 하며 기회가 점점 다가오는걸 직감 할수있었다....우리선수들이 천연잔디구장에서의 익숙함이 결여되는
체력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우리는 점점 상대의 기회를 줄수 밖에 없는 열세속에 게임을 풀어
나갔다. 70분의 전후로 공격전술이 약간 바뀌면서 우리선수들도 기회를 엿보며, 앞으로 나가는순간 상대의
결정적 기회가 오면서 또 한골을 주게 되었다....그때까지만해도 선수들은 이길수있다는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신은 우리에게 더이상 기회를 주지 못했다....선수들이 체력이 하나하나 바닥이나면서, 상대 기회가
더욱 잦아들었고 그 기회를 상대선수들은 살렸다....또 한골,,,그리고 체력의 한계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죽을 힘을 위해 다하는 선수들의 땀을 보면서 벤치에서 지켜보는 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야
할지 모르면서도 끝까지 우리선수들의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경기장내에 객석이나 운영요원들까지도
우리팀을 응원하며,,, 한골이라도 넣어주길 바래는 염원이 벤치에서 까지 느끼는 정도면 아마도 우리클럽
부원들도 오싹한 느낌이란걸 알것이다...그렇게 우리의 경기는 진행되었다..80분 이후 체력의 한계로 인한
연속골로 인해 마지막 5분 남겨놓고 실점을 막지 못한 선수들은 제각기 아쉬워했으며, 부상투혼의 결과가
좋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을 우리는 웃음으로 그리고 기쁨으로 화답해 주었다...이날은 누구보다 강남
TNT 클럽이 자랑스럽게 여겨짐을 다시한번 말하고자 한다....비선수 출신들과 선수출신들의 경기 그러나
우리를 응원해준 경기장내외의 손님들....그 열정과 박수를 우리는 느끼고 왔다...아니 이 경험이
돈과 바꿀수없는 소중한 경험들이라고 난 자부하고 싶다....우리 선수들에게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우린 해낼수 있었다고...그리고 해낼수 있을거라고 "... 언젠가는.....
게임은 전반전에 0 : 1
후반전은 0 : 5
물론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우리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우리는 보았고,흐느꼈다..그대들이 자랑스럽다
그날의 경기진행 을 위해 사진을 첨부하여 올린다....
첫댓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아ㅋㅋ미치게 뛰고싶었는데!!ㅋㅋㅋ잘싸우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영 정하러 간 사이에 나만 빼 놓구 단체 사진 찍고.. 너무해~~~~
가슴이 쿵당쿵당...
자랑스럽습니다...!!!
미안합니다...그리고 가슴이 져며옵니다... 정말로 한발짜욱 더 뛰었으면 여러분께 이런 아쉬움을 없게 했었으리라 오늘 또한번 느껴 봅니다... 이번을 교훈삼아 우리 부천구단을 위해뛰는 모두가 한걸음 더 노력해야 한다는걸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글을보니 부천과 이곳 또한번 하나임을 느끼게 됩니다...
자랑 스럽습니다
현수형 쌩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여러분들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자랑스럽습니다.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