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없었던 옛날에는 전화기가 비싸 부잣집에나 있었다.
전화도 공전식으로 전화기옆에 있는 핸들을 돌려서 신호를 보내야만
전화국에 있는 교환원이 받아서 연결해 주었다.
집에 전화가 없는 일반인들은 시외전화를 하려면 전화국으로 가서 몇시간이고 기다려야 했다.
나도 서울에 있는 동생한테 전화를 하려고 마산 시외버스 주차장 옆에 있던 시외전화국에 가서
일반으로 신청해 놓고 네시간이나 기다렸던 적도 있다. 지급으로 신청하면 전화비가 두 배정도로 비쌌기 때문이었다.
새벽에 공치러 갔다가 샤워를 하고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아파트 도로 옆에 공중전화기 부스에 희미한 불이 켜져 있었다.
요즘은 모바일 폰이 필수품으로 돼 공중전화를 걸 사람도 없어 시내에 있던 공중전화를 철거한다는 기사를 본지도
제법 오래됐다. 예전에는 기차역 주변에는 공중전화부스가 줄을 서 있었고 차에서 내려 가족이나 친지들한테 전화하려는 사람들도
줄을 섰다.
송출선원으로 외국배를 타고 나갔다가 일본에 입항하면 공중전화로 집에 안부를 전하곤 했다.
일본에서는 술집에 가서 전화를 빌려서 하거나 아니면 공중전화 관리인을 찾아서 시외전화를 부탁한다고 하면연결해 주었다.
미국에서는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어야 했는데 한국으로 전화하려면 수화기를 들고 먼저 오퍼레이터를 불러 장거리 전화를 부탁한다고 하면 먼저 3불을 투입하라고 한다.
3불을 다 넣고 나면 다시 3불, 또 다시 3불 60전을 넣어라고 했다. 그들은 보지도 않고 낵내가 3불을 정확히 넣었는지 귀신같이 알았다.
모바일폰도 미국에서 처음 보았다.
초창기 모바일 폰은 크기가 벽돌만 했다.
전화사정은 유럽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태리나 밸지움 가서도 한국으로 전화하려면 전화국에 찾아가서 부스앞에서 상당한 시간을 대기해야만 했다.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 블라디보스톡 옆에 있는 나호드카에 입행했는데 대리점에 가서 일본 본사에 전화하는데도 몇 시간이나 걸렸다. 그러구 보면 통신사정은 옛날에 비하면 꿈의 세상에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희미한 불빛 아래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중전화부스가
잎새가 거의 다 떨어지고 마지막 몇잎이 붙어 있는 앙상한 가지 아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젠가는 저 공중전화부스도 철거될 것이다. '토사구팽'이라 하지 않던가.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쓸모가 없어 삶아 먹는다는 말이다.
첫댓글 한때 돈 아끼려 길가 가다가 공중 전화 박스에 수하기가 내려 있고 하면에 동전 몇푼 남아 있을시 전화하곤 하였는데
아들 스크루만 돌아가면=바다나가면, 모친이 백색 전화 1백만원 짜리 구입하던데.목숨걸고 2cm철판안에서 작업하면 죽어면 무덤 없는 인간되는데 . 당시 변두리 집한체 2-3백만원 하던시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