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할건 없습니다, 어차피 시장논리로 이뤄진거라서 실력이 출중한 댓가로 보상을 받는것 뿐이죠
다만, 시장이 개입된 연유로 유능한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스폿라이트가 집중되고 자본이 투입되다보니
당사자 본인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로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클럽 월드컵이라는 대회가 있습니다, 전세계 대륙별 프로축구 챔피언이 경쟁하는 대회인데
2017년도인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한 일본프로팀과 세계최강 호날두가 뛰는 레알마드리드가 붙은 경기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후반전 까지 2:1로 일본팀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레알마드리드가 총력전을 펼쳐 가까스로(호날두 득점) 종료직전 무승부로 전후반 마치고, 연장가서 겨우 일본팀을 잡습니다
뭐 선수단 연봉차이는 비교자체가 안될정도로 큰데
조명해 볼건, 최소한 돈을 받고 뛰는 프로팀에겐 아무리 변방의 프로팀이라해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교훈을 줍니다
그 일본 프로팀은, 한국 k리그의 팀들에게 아주 자주 지는팀이고, 심지어 한국의 2부리그 팀에게도 간혹 잡히기도 할 정도 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레알마드리드도, 아차하면 한국의 k리그 2부팀에게도 잡힐수 있다는거고, 그 2부리그의 주전선수 연봉이나 이적료와 호날두의 이적료는 그저 몇배 또는 몇십배가 아니고, 자그마치 천배이상 차이나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 프로경기 선수단의 몸값이 지나치게 올랐다는걸 지적하고 싶은건데, 사실 호날두의 운동능력과 한국 2부리그 부천FC의 에이스의 운동능력이 천배차이가 나는건 아니죠
레알마드리드의 호날두 제외한 주전멤버의 기량과 부천FC 주전의 기량차이란건 ..... 개인적인 시각이기도 하지만(크게 다르진 않을겁니다) ... ㅎㅎ 우습게도 그 차이가 그닥 크진 않습니다
지적하자면, 기술적인 디테일에서 레알선수단이 조금씩 앞서고, 그 외 신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좀더 좋고, 그리고 임팩트(순발력, 슈팅 등)나 체력적인 면에서 좀더 좋은데, 그 차이가 만약 정규리그에서 두팀이 만나게 되면 장기적으로 갈수록 차이는 분명해 지는데
그렇지만, 맘먹고 단기전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되면, 레알이 그렇게 호락호락 부천FC를 이기긴 쉽지 않을겁니다(맘먹고 걸어 잠그면 한점차 승부?, 재수없이 역습당하면 오히려 패배할수도~)
여기서 한국프로축구의 구성을 보면
1부리그 12팀, 2부리그 10팀, 3부리그 8팀(내셔널리그로 칭함), 4부리그 12팀, 5부리그 10팀 ...... 그리고 금년부터 6부, 7부, 8부리그까지 리그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부리그 12팀의 1년 평균 예산은, 가장 많은 전북이 400 여억원, FC서울이 390억, 그외 울산 현대, 수원 fc가 300백억, 가장 적은게 120억 정도인데 ... 일반적으로 투자가 많으면 성적이 좋아야되지만, 120억의 경남fc가 작년 리그 준우승 한거 보면, 한국 1부리그에서는 투자가 크다고 반드시 그러지는 않은 경우를 보여줍니다
일례로, 390억의 fc서울은 작년 2부로 강등당할뻔 했고, 수원삼성도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했었죠
2부리그팀의 예산은 최고 150억에서 최저 70억수준
실업팀인 3부리그 내셔널 리그는 평균 25억 정도
아마추어리그인 4부리그는 평균 5~6억 정도인데, 청주나 포천fc 같은곳이 9억정도,
5부리그도 평균 5억 정도는 되는듯 한데, 최하위는 많이 못미치는 같군요(한 3억?)
4부리그는 팀당 선수 3인이상에게 각각 2천만원 정도의 연봉을 지급해야되고, 5부리그는 팀당 1명이상에게 연봉 2천만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4부 5부 둘다, 매월 훈련수당 50만원과, 승리수당 게임당 50만원을 지급받는데, 한달경기 다 이겨야 150~200만원 정도 벌어갈 정도이고
그나마 그것도 재정상황이 넉넉해야 그 정도고, 최하위권은 가격이 정해진게 아니라서 수당금액도 적고 훈련수당도 안나오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4부리그 5부리그의 수준은 얼핏보기에 대학교선수단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고
4부 상위권의 포천fc나 청주fc같은 경우는 기량수준이 2부리그와 큰 차이가 없을정도로 선수들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몇몇선수가 상위권 정규프로리그에 진출하는 경우가 있고, 타팀에서도 간혹 드물게 진출하는 선수가 있을정도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4부리그 5부리그 주전선수의 기량이 정말 아까울 정도입니다, 동네축구의 기량과는 천지차이인데
선수들 대개가 프로팀 진입에 실패해서 재도전하거나 그냥 축구가 좋아서 다른직업을 갖고있으면서 뛰는거지 ...... 이들에게 정규적으로 지원만 해준다면(연봉 3천정도?)
사실 잘만 꾸려서 조련만 잘 된다면, 2부리그 선수단급의 기량은 나온다고 봅니다
아래 영상은 진창수라는 재일교포 3세 선수의 영상인데, 4부리그 출신이었던 그가 2부리그로 승격해서 득점하는 장면인데, 순간동작이나 신체발란스가 2부리그 이상입니다
https://tv.kakao.com/v/48758133
그리고, 아래 링크기사는 진창수 선수가 축구선수로 살아온 내용인데 ... 매우 굴곡이 심하고 고생을 많이 했군요, 그런데 비단 이선수만 그런게 아니라, 4부 5부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 노력에 비하면 보상이 턱없이 작고 초라하기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이죠
https://sports.v.daum.net/v/20190206145503957
그런면에서,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에 비해, 초초특급의 대우를 받는 선수들과는 매우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사실 기량 자체로만 본다면 그렇게까지는 아닌데~
참고로, 한국에서는 축구가 인기가 없는데, 스포츠팬들의 주된 의견은 축구관람이 재미가 없다는 것 입니다
무슨말인지는 잘 이해하는데
글쎄, 이걸 설명하기엔, 본인이 축구를 직접 어느정도 할수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아래의 화면을 보면
12분 20초부터 12분 25초까지, 7번선수가 주는 공을 윤빛가람선수가 받고서 드리블하는 짧은 장면을 하나만 보더라도, 이게 보는 내가 공감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매우 평범한 장면 하나같지만, 이 평범한 하나로도 윤빛가람 선수의 공 받는순간의 터치와 모션이라든가, 터치하고 나서 바로 흩어지지않고 공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드리블하는게 ...... 사실은 이 하나가 결코 쉬운게아니고 당연한 장면이 아니라는걸 공감한다면, 축구라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나 시각이 차원이 다르게 되는데, 단순 시청이 아닌, 디테일 하나하나에 까지 현장을 공유할수 있단 얘기죠, 축구선수의 운동능력을 괜히 전세계가 알아주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언급한 윤빛가람선수의 디테일동작이 얼마나 뒤어난 수준인지 공감하게 된다면, 필드 현장의 모든 디테일을 이해할수 있게되어서 축구경기가 당연히 재미있게 되겠죠.
쉽게 말해서, 윤빛가람의 그 평범한 동작이 게임내내 수백회가 반복되는데, 그런 필드현장감을 수백번 같이 공유할수 있게된다는 겁니다 ... 따라서, 골만 들어가는 장면만 보자고 한다면 축구경기가 별로 흥미가 없어지는 까닭이됩니다.
좋은 봄날, 운동하기에도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단순히 시청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므로서 자기의 건강을 유지하기에는, 물론 다른 종목도 많지만, 운동장에서 공차는거 만큼 재미난 경기가 많지않고, 체력증대에는 매우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