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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9일(토)
*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한 날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를 육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영생의 실제가 되게 하시고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하여 하늘에 속한 말을 하는 자로 사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일 뿐 어떠한 생명도 살릴 수 없음을 알기에 육신으로 행하는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시고 오직 영의 생각과 주의 영으로 생명을 허락하소서.
그 생명으로 오늘을 살기 원하오니 여기서 그 나라를 누리게 하소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허락하사 주의 말씀을 조명하여 주시고 새 영과 새 마음을 빚어주소서.
주님의 인자와 긍휼이 필요합니다.
이 종을 불쌍히 여기사 인자와 성실로 인도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요 15:18-27
제목 :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신 진리의 성령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자로 서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 나의 묵상
창세전부터 아들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였으며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도 그런 복종과 사랑의 관계 안에서 행하셨다.
그것은 곧 아들이신 예수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확증하는 일이므로 우리도 주님의 계명에 복종하여 그의 사랑 안에 거하여야 한다.
이 계명은 나의 힘이나 나의 생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지킬 수 있으며 또한 다른 보혜사인 진리의 영이 행할 수 있도록 도우신다.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랑이며 이는 주님을 사랑하는 최고의 법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종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친구로 여기셨고 그 친구인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버리셨기 때문이다.
내가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며 그 사랑의 열매는 다름 아닌 영생이다.
이처럼 영생을 얻은 자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다 허락하신다.
세상은 죄의 세력 곧 사탄이 왕노릇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 세상은 창세전 아버지와 아들의 복종과 사랑의 관계를 깨트리고 이를 대적하는 현장이다.
세상은 믿는 자를 미워하는데 이는 단순히 믿는 자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기원이요 근본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먼저 미워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이 내가 자기의 소유라고 해서 나를 사랑할 것이지만, 나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아들에게 속한 자이기 때문에 세상이 나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이 주님을 핍박하였다면 우리도 핍박할 것이요, 주님의 말씀을 지켰다면 우리의 말도 지킬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인하여 핍박 및 이런 악한 일을 너희들에게 행할 것인데 그것은 나를 보내신 이 곧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세상에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핑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또한 내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무도 못한 일 곧 그 누구도 감히 할 수 없었던 표적들을 그들 가운데 행하였던 바 만약 그런 표적을 행하지 않았다면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한 미워한다.
그런데 그런 행동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이는 시편 35:19절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와 69:4절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주게 되었나이다.’에 나오는 이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영 곧 성령이 오실 때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며 또한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를 증언해야 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세상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이 아니라 자칭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는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마태복음 21장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유대인들을 먼저 선택하셔서 하나님 나라 곧 포도원의 농부들로 삼으셨다.
그들은 포도원의 주인이 보내는 종들을 심히 때리거나 돌로 쳤으며 주인의 상속자인 아들이 오자 주인의 유업을 차지하고자 그를 죽인 아주 악한 반역자들이었던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하나님을 향한 반역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며, 이 일이 증거가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정말 많았다.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양자됨, 영광과 언약들, 율법과 예배와 약속들이며 조상들과 함께 육신으로 그리스도까지 받았던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그리스도를 잘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종들을 박해하고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기까지 했던 자들이다.
문제는 아들을 알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경건이 허구에 지나지 않았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예수님께서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그들이 하지 못한 일 곧 표적을 통해서 아버지를 계시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음에도 예수가 그리스도이심도 믿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것은 곧 하나님도 믿지 않는다는 명명백백한 증거가 되었을 뿐이다.
오늘날은 예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이들이 아들의 생명을 얻어 날마다 영생을 누리는 이들을 박해하는 시대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유대인들이 아들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박해하였던 것처럼, 예수님이 이 땅에 왜 오셨는지에 대한 참 진리를 알지 못하기에 그저 인간적 육신적 그리고 지식적인 것만 가지고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영생의 공동체를 박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가 바로 그런 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주님을 사랑하였고 또 교회도 사랑하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주를 위한 열심이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심이 특심이었다.
그렇게 모든 사역에 열심을 내면서 많은 성과도 내었다.
나는 그것이 주님이 말씀하시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맺는 열매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가 아닌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그 진리를 알기까지 나는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나는 그동안 나의 열심으로 사역을 했으며 그 사역의 열매를 맺고 그것을 나의 공으로 다 돌렸던 것이다.
눈에 보이는 사역의 열매로 인하여 많은 성도들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나를 위한 박수부대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 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나의 義의 탑을 높이 높이 쌓아갔다.
나의 열심은 주님을 사랑하는 열심이었다.
그러나 그 열심이 결국 나를 무너뜨리고 깨뜨리는 주님의 심판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그렇게 값비싼 수업료를 심판으로 지불하고 나서야, 주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심판과 함께 베푸신 은혜로 나는 다시 태어나 아들의 생명으로 얻은 영생을 누리는 주님과 교제의 끈을 지금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주를 위하여 열심을 냈지만 나를 위한 열심에 지나지 않았을 뿐, 정작 주님을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요 16:2-3)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내가 바로 이런 유대인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나의 의를 드러내고자 예수님의 이름과 말씀을 이용했던 죄인 중의 괴수가 바로 나였다.
나의 죄는 어떻게 해도 씻을 수 없는 죄다.
내가 무엇으로 그 죄를 씻는단 말인가?
다른 종교와 같이 고행을 통해서라도 나의 죄를 씻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그런 고행으로 죄를 씻을 수 없음을 나는 이미 교리적으로 알고 있었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기도로 나의 죄를 씻어달라고, 주님의 보혈로 나의 죄를 씻어달라고 하였지만, 그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
거기에는 나의 진심이 담기지 않았고 그런 기도를 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나의 의가 살아서 역사를 하곤 했기 때문이다.
나를 죽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나는 미처 몰랐다.
그런데 나를 살린 것은 새 언약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새 계명이었다.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랑은 단지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 창세전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을 기초로 한 그 사랑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셨다.
마찬가지로 나 또한 아들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여야 한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더 이상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언약인 새 언약이었다.
그 언약의 내용을 지키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그의 악행을 사하실 것이며 또한 그 죄악을 기억지도 않으신다고 하셨다(렘 31:31-34).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주를 아는 이 일에 나를 던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이 전부였다.
날마다 복음 곧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연애하며 주님을 향한 사랑을 묵상을 통해서 고백하였다.
그 사랑이 곧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아들 안에 거하고 아들은 아버지 품속에 거하시므로 나 역시 아버지 품에 거하는 자가 된 것이다.
말씀 앞에 나갈 때 성령께서 조명하여 주셔서 그 말씀을 깨닫게 하셨고 그 말씀이 복음이 되어 내게 생명 곧 아들의 생명을 주었다.
오늘도 그 복음으로 주님의 생명 안에 거한다.
그 복음이 나를 살린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리 할 것이다.
이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 하심을 믿는다.
나의 의인 자기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주님의 이름만 드러내기 원한다.
내가 많은 수고를 할지라도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한 것임을 고백한다.
그 안에 아들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영광의 빛이 나에게도 비추인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알지도 못하고 행했던 지난날의 모든 행실이 악이었음을 깨닫게 하셨나이다.
이를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지옥의 아랫목에 앉아서 가장 뜨거운 불맛을 보아야 했을 것입니다.
이 종을 긍휼히 여기사 심판과 함께 은혜를 베푸셨사오니 그저 감사와 감격할 뿐입니다.
주님, 영광을 받으소서.
이 영광은 내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나의 자아가 죽고, 나의 옛 사람이 죽고, 나의 죽을 몸이 죽는 것으로 인한 영광입니다.
아들 안에서 나는 죽고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만 드러나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모든 일에 나의 입술을 통하여 전하지만 그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께서 하시는 일임을 인정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죽인 유대인이었으나 이제 주님으로 인하여 생명을 얻은 주의 백성이요 주의 자녀임을 믿사오니 주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 속에서 꿈틀대는 나의 의와 부정성이 있사오니 이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 안에서만 당신의 생명으로 살게 하옵소서.
지금 코로나로 인하여 온 세상이 들끓고 있나이다.
이것이 누구의 탓도 아니고 바로 나 때문임을 받아들여 주님의 심판 앞에서 예레미야와 같이 민족의 죄를 나의 죄로 받아 홀로 주의 말씀을 얻어먹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님이 홀로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도 다 뿔뿔이 흩어지고 도망하였으나 우리 주님은 그 순간에도 자신의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셨나이다.
그 아버지를 향한 복종과 사랑의 마음이 내게도 있게 하옵소서.
세상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몸과 영혼을 능히 멸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되어 주의 말씀에 복종하게 하소서.
이 시대의 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먼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며 이 시대를 보면서 자기의 죄가 얼마나 엄중한지를 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눈에 덮인 비늘을 벗겨주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연약함을 인정하여 오직 주님의 강함이 오늘 교회의 것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