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지난 6월 국무총리 소속 중앙민방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민방위복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오는 8월부터 바뀐 녹색 민방위복을 입도록 한 것이다. 또 오른팔에는 태극기, 왼팔에는 소속 기관명을 달도록 했다.
각 시군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대전충남 지역의 경우 업체별로 한 벌 당 5만 원에서 5만 9000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예산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가도 당초 예상했던 한 벌당 3만 원의 두 배에 달한다. 공무원 100만 명을 기준으로 민방위복을 바꾸려면 500억 원에서 59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충남의 경우 도 본청 2300여 명(소방직 제외), 시 군청 1만 6000여 명 등으로 모두 1만 8000여 벌이 필요하다. 교체 비용만도 10억 원 남짓에 이른다.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지방의원도 있다. 조상연 당진시의원은 "확인해 보니 지난 2005년부터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있다"며 "바뀐 민방위복은 기능성과 편의성이 더 높다고 하지만 현재 입고 있는 민방위복도 멀쩡하고 큰 불편함이 없는데 큰돈을 들여 굳이 바꾸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돈아까워;;
아니 내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