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오후 늦게 그친다더니...한창 피크시간대인 9시부터 꽤 많이 내리기 시작하데요...
다른 기사님들도 그러시겠지만....비 오는 날 정말 짜증납니다....우산 들고 피뎅이 보고...손 만나러 갈때 우산때문에
빨리 가지 못하고...빗물에 시야 안좋고...그래서 그런지 평소 목요일보다는 다른 기사님들이 일찍 귀가하셔서 그런지
수도권 공유콜이 제법 많더라구요....첫콜 8시 30분경 평촌역에서 수원 성대역 20k...어 웬일이지 안양에서 성대역 보통 15k에
많이 올라오는데 20k면 나쁘지 않네....외곽타고 학의분기점에서 의왕과천타고 월암i/c 나오니 바로 성대역...근데...
여기서 꼬이기 시작하네요....도착지가 성대역이여서 성대역에서 얼마 안떨어져 있나 기대하였는데...웬걸 한 2~3킬로 한참을 더 간 천천동 푸르지오네요...ㅠㅠ...바로 다음콜 성대에서 약간 기대를 하였는데...성대역까지 걷기에는 꽤 멀더라구요...거기다
자동배차 계속 들어오는데 거리 0.5킬로인데 천천동씨푸드인데 가려고 네비켜보니 2킬로가 넘네요...이유인즉 국철1호선 철로때문에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인데도 한참을 돌아 가야하는 오지네요...ㅠㅠ 손에게 전화해보니 자기 만날려면 20분넘게 걸리니
오지 말라하네요...ㅋㅋ. 상황실에다가 손이 오지말라고 한다라고만 말하니 페널티 없이 빼주네요...아 20k인 이유가 있구나..ㅠㅠ
초반부터 너무 걷기 싫어 반경 3킬로 놓아보니 화서역 먹자에서 서울 답신리 30k가 떠 있네요...그거라도 가자하고 택시타고 이동..약 40킬로 거리...다른 기사들이 안 잡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약 40분걸려 목적지 도착할 즈음 비가 상당히 내리기 시작하네요...오늘 비 안온다하여 우산도 안가져 왔는데..황당하더군요...비 피하려고 아파트 입구 차양막에서 콜 확인하더중...
1킬로 거리에 군포 산본가는 25k가 눈에 들어오더군요...오케이 캣취...다행히도 이번엔 산본단지 안쪽이 아니고 금정역 옆이네요..비도 이제 그치고 해서 안양에서 삥발이 3개 더타고 집으로 가던중...오늘의 황당한 일이 생기네요...
시간은 1시 30분경 안양 6동에서 과천 15k가 자배로 들어오네요....순간 많은 생각이 오고가다...거리가 10킬로미만에 15k..그리고
운행시간도 15분내외..손과의 거리도 백미터..집과의 거리는 삼백미터....아...돈이나 벌자하고 손 만났네요...
과천 어디가세요...하니까 그냥 3단지라네요....순간 3단지가 어디지 머리에 잘 안떠르더군요...그래서 3단지가 어디쯤이죠...
그러니 손이 굉장히 어이없어 하네요....과천에서 제일 유명한 3단지를 모른다고...ㅠㅠ..그러더니만 과천 아는데 어디 있냐고
되 묻데요....그래서 과천뉴코아, 코오롱본사, 종합청사, 갈현동, 별양동, 원문동, 문원체육공원, 과천도서관....줄줄 말하니..
그런걸 아는 사람이 과천에서 제일 유명한 3단지를 모른다고 계속 혼자서 어이없어하네요...어차피 술 취한 사람이므로
더이상 반박 안하고...대리 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모르는 곳이 많네요....하니까 그제서 말하데요....과천 초입의 레미안아파트라고 목적지 도착해서 지하주차장에 차 주차해주고...대리비 얼마냐고 하기에 순간 갈등 하였지만..그냥 사실데로 15k라고 말하니
20k 주면서 오천원짜리로 거스름돈 달라고 하네요...거스름돈 줄려고 지갑을 보니...헐...잔돈이 이천원밖에 없네요...
잔돈 준비 못해 죄송하다고 하고 아파트 입구 편의점에서 바꿔다 준다하니...만원 다시 달라고 하네요...그러면서 천원짜리 하나와 동전으로 4천원을 하나하나 세어서 주네요...기분이 약간 묘하데요....에이 동전도 돈이니까 금액만 맞으면 되지...생각하고
동전을 확인해보니 십원짜리도 섞여 있네요...젠장 손에게 여기 십원짜리가 있네요....그러니 손 왈 "어 예리한데" 하면서 백원짜리로 바꿔주네요...그러면서 십원도 가져가지 그러네요....참 거지도 아니고....다시 십원 돌려주고...과천 3단지에서 인덕원까지 그냥 걸었네요...중간에 셔틀 탈수도 있지만...비 온뒤의 공기가 깨끗한 거 같아서 그냥 걸었네요...걸으면서 주머니의 묵직한 동전 사천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내가 왜 잔돈을 준비하지 않았을까....어차피 업소에서 부른 콜인데 그냥 20k라고 말 할걸 그랬나...처음에 손이 3단지 아냐고 말할때 잘 안다고 할 걸 그랬나....비위 맞춰주지 않아서 삐졌나....과천이면 우리나라 최고의 지방자치재정 자립도 1위의 지역이며 전화번호도 서울전화 사용하고 웬만한 강남보다도 더 좋은 주거환경의 부촌인데....거기다 과천지역에서 유일한 재개발완료된 고층 새아파트 살면서.....너무 쪼잔하다...돈 삼천원때문에
동전을 세가면서 대리비 주고 싶을까......비온후 맑은 공기에 무엇이 정답이었을까...하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네요....선배기사님들 안양6동에서 과천 거리는 10킬로 미만...약 8킬로 정도...20k 불러도 되나요...ㅠㅠ
아 그리고 손들이 빈번하게 목적지 도착해서 꼭 대리비를 물어보는데...이때 정답이 무엇입니까....
배차 받은 금액을 말해야 하나요...아니면 정상가를 말해야 하나요...저 같은 경우에 거의 99프로 배차 받은 금액을 말하는데..
다른 기사님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요즘 콜 가격이 워낙 낮아서 보통 5k 추가해서 손에게 말한다는 분들도 많던데...
저도 한번 가는길 경유도 있었고...워낙 똥콜이어서 5k 추가해 말 한적이 있는데...되려 왜 가격을 올려 말하냐고 손이 정색을
하데요...그때는 가는 길 경유도 있었고...거리도 거의 20킬로이상 되고 그래서 말할 명분이라도 있었는데...ㅠㅠ
첫댓글 당연히 오더받은 금액을 말하죠..거기서 더 말할까란건 내 스스로 저가콜을 탔다는 말이되는거잖아요..잔돈 됐어요~라는손이 있으면 땡큐인거고..혹여 얼마에 배차 받아셨죠..얼마 더드릴게요..하는손이 있어도 땡큐인거구요..경유있다면 당연 5K더 붙는거죠..거리에따라 다르지만..목적지가 같다면 배차받은 가격 말하는거에요..거기서 고민들어간다면 스스로 저가콜 땡기신겁니다^^
어떤 경우라도..정직해야 합니다.
대리의 시작과 끝은 정직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봉사했다 싶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정직해야 합니다..
얼마예요란 말은 대부분 가격을 알면서 다시한번 확인하는 차원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습관이 아닐까 사료됨.
꽁으로얻은 돈은 언젠간 내 주머니에서 빠져나갑니다.
정직하게 말하는데
경유했을경우 그냥 경유비 추가된 요금만 말해줍니다
비싸다 하면 조금 깍아주고요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서 과천 3단지 사는 걸 겁니다...ㅋㅋㅋ 그냥 웃어 넘기세요..진상걸린것보단 다행이잖아요...?
천천푸르지오 끝으머리쪽보시면 천천롯데마트쪽으로 넘어오는지하차도 있습니다. 보행통로있구요 그쪽으로가시면 약1.2키로?쯤되나 롯데마트에서 대기하실꺼면 천천히 걸어오면서 콜잡으셔도되구요.성대쪽으로 가실꺼면 그냥위로 올라가심되요 참고하시길
답변 감사합니다...
업소콜이래도 거의 손들 대리비 얼마인지 압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도 원문동 레미안 슈르 아파트 입주민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님께서 실수를 했군요.... 과천 다른동네이름을 아는데로 말하지말걸 그랫어야죠? 그런데 유독히 3단지 지금 2008년도에 레미안슈르아파트 8월달부터 입주를 시작했읍니다...지금 6년째로접어들었군요.... 솔직하게 처음부터 잘모른다고 애기하시고 잔돈은 돈받기전에 잔돈이없으니 편의점이나 다른데서 바꿔드린다고 애기하시지..... 그러면 대부분 고객들은 됐어요 라고 말하지요...... 그러면 팁을 받는다는 사실....... 이상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정직한걸 좋아한담니다....... 솔직하게 일하세요........
@대리졸업하자?? 운행종료전에...돈 받기전에...손이 15000원을 줄지....20000원을 줄지 어떻게 아나요...그렇게 미리 말하는 것이 더 속보이는 거 아닌가요...그리고 제 행동에서 솔직하게 일 안한것은 무엇인가요....이 글을 쓴 이유는 동전으로 대리비를 주는 손도 있더라,,,기분이 미묘하더라...그이상...그이하도 아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