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마니아]
- 남은 후라이드 치킨으로 깐풍 치킨 만들기
세상에는 많은 매니아가 있다.
독서 마니아, 게임 마니아, 자전거 마니아, 여성복 마니아, 카메라 마니아, 사진 마니아 등등...
나에게 "당신은 무슨 마니아에요?" 라고 묻는다면 1.532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전 치킨 마니아입니다."
라고 말을 할 것 같다.
물론 나는 요리, 사진, 소설, 영화, 무술 마니아 이기도 하지만 진짜 1초의 망설임도 없는 분야가 무엇이냐 물으면
치킨 마니아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닭이라면 평생 매일 365일 3끼 다 먹어도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예를 들면 내 친구들은 나와 밥을 먹을 땐 내 입에서 치킨의 '치'만 나와도 '치'를 떤다.
나와는 거의 대부분 닭을 먹었기에 이젠 먹고 싶지 않단다.
내가 볼 땐 음식점 중에 닭요리집이 가장 많고 또 만만한게 닭이고,
쉽게 고를 수 있는게 닭이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게 닭이고, 생각나는게 닭이고,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게 닭이니 '뭐 먹을래?' 라고 말하면 닭이라고 자동적으로 말하게 된다.
요즘은 좀 절제를 하며 치킨과의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내 피 속을 흐르는 치킨에 대한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글을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으으~~
그래서 오늘 요리는 남은 후라이드로 만드는 깐풍 후라이드 치킨이다.
후라이드가 남으면 식어서 맛이 없게 되는데(물론 나에겐 맛있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깐풍치킨으로 만들어 먹으면 기존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남은 후라이드 치킨으로 깐풍 후라이드 치킨 만들기 ] by 미상유
<재료>
남은 후라이드 치킨
깐풍 소스: 고추기름 4큰술, 고추 5개 다진 것, 대파 1뿌리 다진 것, 설탕 1큰술, 식초 3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남은 후라이드 치킨은 200도 오븐에 5분 가량 굽거나 전자렌지에 1분 30초 정도 돌려 데운다.
(오븐에 구우면 갓 튀긴 것 처럼 바삭해집니다. 기름도 더 빠지구요.)
2. 달궈진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뜨거울 때 다진 고추와 대파를 넣고 볶는다.
3. 매운 향기가 올라 오면 나머지 양념 간장, 설탕, 식초를 넣고 파르르 끓여 준다.
(신 맛은 끓일 수록 날아 가니 취향대로 조절하세요.)
4. 데워진 후라이드 치킨을 소스와 잘 섞어주면 완성.
Tip. 고추기름은 식용유에 고춧가루를 이틀 정도 담궈 두거나 팬에 식용유와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 불을 켜
볶은 후에 면보에 걸러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