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낮의 심한 일교차가 전혀
아귀가 맞지 않는 부러진 뼛조각처럼
가슴을 찌르는 가을의 서글픈 외로움
시간은 방치되어 계절의 구비를 막힘없이
돌고 돌아 어느새 가을의 끝으로 달려가고
아직도 살아 있는 지난여름의 기억들이
추억이란 잔상으로 마지막 몸부림을 칠 때
그래 가을이란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는
바로 그 무정의의 오묘함이 진정
가을의 참모습이라 위로할 수밖에 없는
세월의 흐름 앞에 나 자신의 한없는 무상함을
가슴 서럽게 느껴야만 하는 그런 나이가 될 때
나는...... 그냥, 멍하니.....
텅 빈 가을 하늘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가을이라는 이 불청객을 거부할 수 없으므로
존재의 숙명으로 담담히 받아들여
가을이란 계절의 분별보다는 하루하루
새로운 날이라 그렇게 새롭게 살리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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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Autumn Leaves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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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6 06:1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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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 추천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