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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비행기(Air asia, 필립핀 항공회사, 저가 항공) 옆으로 대한항공 비행기가 지나간다. 코스가 비슷한다, 그런데 우리비행기보다 속도가 빨라서인지 몇분후가 되니 우리 비행기를 앞질러서 시야에서 사라진다.
2012년 고등학교 3학년 6반 반창회 송년 모임때 친구중의 하나가 고등학교 졸업 40주년 기념을 해서 해외로 부부 동반을 해서 수학여행을 가자고 했다. 술한잔 하면서 그래.. 그럼.... 그러자 했는데..... 2014년 2월 14일경에 날짜를 잡아서 장소는 동남아 가까운데 그리고 경비는 조금 저렴한데로 가기로 했다,
벌써 그날(2014/02/14-2014/02/18)이 됐다,
**** 우리 비행기 옆을 가깝게 지나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다녀도 이런 광경은 쉽지가 않은데,,,,, 그 옛날 태평양을 항해시 몇날 몇칠을 가도 배한척도 만나지 않을때 수평선 너머로 지나가는 배 한척을 보면 그리 반갑던 기억처럼 오늘도 매우 반가운 대한항공 비행기, 야!!! 라고 소리쳐 불러보고도 싶다 ***
원래는 12팀정도해서 갈려고 했는데 사정들이 여의치 않아서 8팀(16명) 이 가게 되었다,
여행국가; 필립핀 마닐라. 일정 3박5일, 여행종류; 패키지. 여행경비; 428,500원/1인(유류 할증료 포함). 팍상한 폭포. 따가이따이 화산등등은 옵션, 옵션 여행경비를 모두 계산을 해보니 648,500원/1인. 그런대로 착한 가격일것은 같은데 여행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다.
2014년 2월 14일 06;10분 인천공항 G와 F 사이 하나투어 테이블에 집결. 6팀은 서울팀, 울산 1팀. 익산 1팀,
아침일찍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06;10분. 내가 제일먼저 도착했나 했더니 이미 모두 도착을 했다. 소풍가는 초딩들처럼 마음들이 설레였나봐......
드디어 티켓팅!!!! 그런데 그중의 한친구가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다. 나한테 미리 7시경을 도착을 한다고 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월 대보름달 하루전 달 ***
거의 티켓팅이 끝나갈때 그친구가 도착을 해서 티켓팅을 할려고 하는데 아뿔싸!!!! 신여권이 아니고 구여권을 가지고 왔다.
이런 !!!! 큰일이 났다....이런 난감한 일이...이리저리 알아보아도 구여권으로는 출국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사 말로는 이런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카폐에 미리 공지 하기를 구여권 혹은 신여권이 다 있는 사람은 두개 여권을 가지고 오라고 공지를 했었다. 그런 일이 우리 팀에서 발생을 하다니...... 친구가 말하기를 뒤따라 갈테니 먼저 수속을 하고 먼저 출발을 하라고 한다,
마음들이 불편들했지만 일단은 출발을 했다.
***2월14일 08;40분 이륙, 필립핀 마닐라 공항까지는 약 4시간 비행. 필립핀 하고 시차는 -1시간, 마닐라 공항은 11;40분 도착 ***
필립핀 항공 스튜어디스,,,,, 저가 항공이라서 그런지 우리 팀중의 일부는 기내식을 받고 일부는 기내식도 없이 가지고 온 빵으로 ,,,,
구름사이 밑으로 내려다 보니 콘테이선이 열심히 동남아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최대로 줌인 해서 그런지 화질이 선명하지 않지만....
한참을 더내려가니 필립핀 땅들이 비행기 창문 아래로 보인다.
그런데 태풍들이 많이 발생하고 홍수들이 잦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강의 모습이 여기저기 모래들이 불규칙하데 쌇여 있고 강의 모습들이 제멋대로 인걸로 보아서 치수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것 같다...
이섬은 비행기 창문을 통해서 촬영을 한것이라서 그런지 생긴 모양이 ET 가 쳐다보는것 같은 느낌. 갑자기 ET가 창문에 나타난것 이야????
푸른 풀밭위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양떼같은 흰구름들....인간사들은 바쁘기 그지 없는데 구름사는 그러거나 말거나 한가롭기만 하다... 저구름에 앉아서 유유자적????? 그리 되기만 한다면 좋겠는데...
이쁜 해안선 풍경도 보이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마을들....무얼 태우는지 하얀 연기도 보이네...
마닐라 공항에 착륙을 하려고 비행기가 고도를 낮춘다.... 덜커덩 바퀴를 내리는 소리도 들리고... 바닷가 빈민촌도 보인다.
Ninoy Aquino 마닐라공항 도착,,,.. 입국장을 빠져 나오니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부터는 가이드가 하자는 대로 따라 다니면 된다. 패키지 여행이라서,,,,
내 개인적으로는 35년만에 다시 마닐라에 오게 되는것이다. 그때는 실습선을 타고 마닐라에 왔는데...
벌써 35년이라는 시간들이 지나가 버렸다... 그시간동안 곡절도 사연도 많았지만 속절없이 가버렸다, 앞으로의 35년은 어떨지..., 이 세상에 존재나 하고 있을려나?
하지만 내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는 바로 오늘이고 바로 이순간이다 라고 중얼거려 본다.
마닐라 국제공항 앞에 있는 LG 광고탑.
필립핀에 직접 와서 보니 한국기업들이 그리 많이 진출하지는 않은것 같다,
자동차들은 토요타가 대충 80% 되는것 같고 닛산, 미스비스가 15%정도. 한국 현대 자동차가 5% 미만정도, 그중에서 현대자동차 스타렉스가 좀 보이고 구형 산타폐, 투산, 기아자동차 카니발,,, 대우차는 한대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 점유율이 점점 올라갈것 같다. 제법 큰 현대 자동차, 그리고 기아자동차 영업매장을 지나친적이 있다.
필립핀에 일본 자동차가 많은것은 일본이 필립핀 고속도로를 무료로 만들어 주고 대신에 자동차를 거의 독점적으로 팔아먹고 있단다. 앞으로 필립핀에도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서 좋은 성과들이 있기를 기대한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마닐라 국제공항 앞에 있는 Remington Hotel, 3성급인데 그런대로 괜찮은 호텔이다, 그런데 방에서는 에어콘을 켜면 곰팡이 냄새가 나고 커피포트는 비치가 되지 않아서 가지고 간 커피는 한잔도 못했다, 하지만 아침 조식은 매우 좋은편. 집사람 한테 이 호텔 조식때문에 한번 더 올까부다 라고 이야기 하니... 그럼 다시 옵시다 하네... 바로 옆에 카지노 호텔이 있어서 그런지 좀 분위기는 이상한 호텔이다. 젊은 남자 그리고 젊은 여자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분위기가 약간은 아리까리한 호텔이다, 그리고 호델을 나갔다가 들어 올때는 항상 몸수색을 한다.
귀찮아 죽는줄알았다,
또 엘리베이터도 룸 카드(Room card)가 없으면 올라가지를 못한다, 한번은 그냥 나갔다가 보안한테 계단으로 올라갈테니 계단이 어디냐고 하니 계단이 없다고 한다.... 젠장!!!!! 그래서 Room card를 새로 만들었다
미국 영향을 받아서인지 총기 휴대가 가능한 국가다, 그래서 그런지 보안은 철저히 한다,
호텔 로비에서 폼을 한번 잡아보자!!!!! 다들 멋지네.........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옆 카지노 입구에서.... 가방그리고 카메라는 소지 금지,,,, 입구에서 맡겨 놓고 가야 된다.
나는 잡기에는 능하지 못해서 한바퀴 둘러보니 한국 사람들도 몇군데 앉아서 담배를 피우고 열심히(?)도박을 하고 있다.
갑자기 코미디언 황기순 씨가 생각난다. 저녁에는 커피도 , 음료수도, 맥주도 공짜로 준다고 한다. 낚시밥????
카지노 옆. 소핑가... 중국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장식이 중국풍이다.
마닐라에서 첫 식사!!!!
한국 식당이라서 음식은 괜찮은편. 음식때문에 고생한 친구는 한사람도 없었다. 음식이 맞지 않을까보아서 고추장, 김치, 햇반, 컵라면 등등을 가지고 왔는데 필립핀에 패키지 여행을 가시고자 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을것 같다. 다만 술 좋아하시는 분은 팩으로 된소주나 프라스틱으로 된 소주 몇병 을 가지고 가면 좋을것이다,
한국 식당에서 소주 한병 주문을 하면 8$이다. 만약 가지고 온 소주를 식당에 가지고 가면 한병당 벌금 3$, 벌금을 내고마셔도 그게 싼 편이다. 우리는 소주 2병 혹은 3병을 주문하고 가지고 간 소주를 몰래 꺼내서 물컵에 부어서 마셨다..... 몰래 마시는 소주맛는 특별했다는거............
저녁 식사를 하면서,,,,,,,,,,,,,,,여기도 한국식당. 패키지 여행은 코스가 미리 정해져 있어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오시고 가시고 한다.
가라오케는 알아도 Videoke는 뭐야? 저녁에 시간이 나면 한번 가보고 싶다.... 그런데 저녁에 도통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네...필립핀 밤문화는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기회가 있었다 해도 마눌님때문에.... 바로 죽음????
가이드가 안내한 과일가게.... 코스가 정해져 있어서인지 과일가게에 가면 꼭 이집으로 데리고 간다. 망고 큰것 1kg 에 90 필립핀 폐소, 작은것 100 페소. 옆가게에 물어보니 그가계는 좀 싸다, 필립핀 1 폐소는 한국 돈으로 25원정도. 그러니 100 페소면 2,500원이네.
큰망고는 1kg에 3개정도 올라간다, 망고는 실컷 먹고 왔다, 먹는게 남는것이라고 히히덕 거리면서... 맛도 굉장히 달다.
과일가게에서 과일 맛보기를..... 두리안도 보인다. 두리안은 냄새는 X냄새인데 먹을때 맛은 괜찮았다는것....
필립핀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 버스처럼 노선이 있어서 아무데나 손들면 태워주고 내리고 싶을때는 아무데서나 내려준다고 한다(가이드말),,,,, 배낭여행을 했으면 저런것도 타보고 재래시장도 가보고 그럴건데 패키지 라서 못타보았다. 저 지프니는 필립핀에서 생산을 한다고 한다. 미국이 필립핀을 지배를 할당시 미국 자동차 공장인데 미국이 필립핀을 떠날때 그공장을 넘겨 주었다고 한다. 참고는 필립핀은 거의 모든 제품들 생산시설이 없어서 수입에 의존한다고 한다.
과일 가게 안으로 쭉 더 들어가니 수산물 시장.... 새우는 그리 비싸지 않았다. 1kg에 650-850 폐소 정도. 오기전날 새우를 사다가 구어서 소주 한잔,,,,, 처음에는 랍스터를 사서 기분을 내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 1kg에 3,000 폐소(75,000원). 나는 잠깐 계산을 잘못해서 10,000원 정도로 착각을 해서 랍스터 사서 먹어보자고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했다가 개망신을 당했다는거.... 랍스터는 엄청 비싸네...
참고로 쌀은 1 kg에 50페소(1250원)정도.... 돼지고기는 1kg 에 190페소(4750원) 정도, 물가는 생각했던것보다는 싸지 않았다.
마닐라 항구 야경... 별로 화려하지도 않고 한가한 분위기,,, 물동량이 그리 많지 않은것이 필립핀의 미래를 보여주는것 같다. 필립핀의 미래는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하층민들은 신분 상승의 기회가 거의 없고 가난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슬픈 운명들....
여권 문제로 같이 출발을 못한 친구가 인천공항에서 제주 항공으로 19;15분경 출발을 해서 마닐라에 22;30분경에 도착한다고 메세지가 들어 왔다.
대단한 친구!!!!!!!!. 고딩 졸업 40주년 수학여행이라는 그 의미를 뿌리칠수 없어서...
호텔에 돌아와서 친구들 그리고 부인들이 한방에 모여서 망고 썰어서 먹고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술을 마시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콩이야!!!!! 팥이야!!!!! 하고 하하하 호호호 하면서 즐거운 시간!!!
친구는 00;30분쯤 호텔에 도착했다, 친구가 도착해서 하는말들이 우리를 배꼽잡고 웃게 만든다.... 출발할때 부인이 친구한테 "여권 챙겼어요?" 하니 "당근이지. 해외여행가면서 여권을 챙기지 않는것은 장가갈때 XX를 챙기지 않는거나 똑같지" 했더란다.
그런데 정말 장가 갈때 XX를 준비하지 않고 간 친구가 우리 바로옆에 있어서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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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등학교 3학년 6반 반창회는 20 몇년전부터 자주 만났기 때문에 부인들끼리도 서로서로 잘 알고지낸다.아들딸들도 어렸을때부터 해수욕장으로,, 스키장으로,,, 들로,,, 산으로,,, 가족끼리 잘 다녔지... 그런데 벌써 고등학교 졸업 40주년...
필립핀 마닐라의 첫날밤이 깊어가고 있다,,, 내일을 위해서,,, 내일은 어떤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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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암 잘보았습니다
40년의 고등학교 수학여행 .
뜻깊은 여행하셨군요 ..
수고하셨네요 ..
욜려주시느라구요 ..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들로 만남하시기 바랍니다 ~~
예. 감사합니다. 한친구의 아이디로 늙그막에 수학여행을 갔다오니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부인들이 더 좋아하네요... 내친김에 내년에는 회갑여행을 하기로 결정을... 다리가 튼튼할때 다녀야 한다고 하면서요.... 즐거운 날들이 되시기를.............
자세히 설명도 잘해주시고 잘봤습니다 특히 동창들과 여행하셨으니 감회가 새롭겠네요 마눌임까지 동반해서 최고에 남편으로 임명합니다 최고예요
그런가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은 팔팔하던 기가 다빠지고 마눌님들한테 거의 꼼짝도 못하고 사는것 같아서 못내 아쉬움이,,,,, 다 퇴직하고 돈도 못벌고 삼식이 내지는 거실맨이 되었으니 좀 그러네요....
자세히 설명도 잘해주시고 잘봤습니다 특히 동창들과 여행하셨으니 감회가 새롭겠네요 마눌임까지 동반해서 최고에 남편으로 임명합니다 최고예요
우리는 초딩동창들이 모임을 하고 있는데 좋은 내용이 참고가 되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