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 3일, 밀라노 모터사이클쇼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두카티의 새로운 네이키드 바이크인 스트리트파이터가 모터사이클 정보 사이트인 헬포레더에 의해서 유출된 사진으로 공개되었다. 이 사진은 두카티가 공식 발표전에 언론에 돌린 공식 프레스킷으로 보이며 그것이 비공개원칙을 지킬 필요가 없는 사이트에서 자료를 구한 뒤에 공개해 버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 모델은 카페레이서-스트리트파이터 장르의 모터사이클이며 신형 몬스터 1100처럼 S와 노말이 출시된다. S버젼은 두카티 전통의 올린즈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마르케지니의 5스포크 알루미늄 휠을 사용한다. 그리고 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S버젼에는 트랙션 콘트롤도 기본 사용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스트리트파이터의 엔진은 알려진 것처럼 1099cc 수랭식 엔진을 장착한다. 1098의(1099cc) 엔진을 다듬어서 최대 토크가 1098의 12,500rpm에서 12.5kgf-m를 내던 것이 9,500rpm에서 11.7kgf-m로 바뀌었고 네이키드 바이크답게 좀 더 중속 영역으로 다듬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쳐도 9,500rpm은 다른 네이키드 바이크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rpm영역이다.(이것은 이 모터사이클이 추구하는 바를 보여준다. 스트리트파이터 장르는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쇼바이크라고 부르는 장르와 매우 유사하다.)
최근 두카티가 의욕적으로 신형 모델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무리 기업 실적이 좋아졌다고 쳐도 너무 무리한 모델 확장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기서 두카티가 작년에 발표했던 공정 개선과 제품 생산의 합리화가 보인다. 재미있게도, 1100은 1098에 개발된 싱글 사이드 스윙암이 사용되고 이것은 스트리트파이터에도 쓰이는 부분이다. 그외에도 사진을 통해서 스트리트파이터가 1098과 프레임을 비롯한 일부 부품들의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신규 제품을 위해서 무리한 개발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즉, 과거 한 가지 모델을 발표하면 일부 모델의 생산 라인이 멈춰야 했는데 이제는 다른 라인을 유연하게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Onroadzone.com-Hell for L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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